저는 스무살 동갑내기 커플로 연애한지 200일이 넘었어요.
맞지 않는 사람과의 끝이 좋을수 있을까
궁금해서 글을 쓰게 됬네요.
남자친구와는 일상생활의 대화나 가치관 등 자잘자잘한
부분이 정말 안 맞아요.
어떨때보면 이게 연인과의 대화를 하는건지 헷갈릴 정도로
흡사 토론을 하는 기분이 들어요.
오늘은 학생들의 인성과 공부의 상관관계에 대해
토론을 했네요...ㅋㅋㅋㅋㅋ 이 얘기를 처음 꺼내게 된게
저희 지역에 공부잘하는 고등학교가 있는데
남자친구가 그 근처에 살아요.
자기는 그 애들이 학생다워서 너무 예뻐 보이고
일반 인문계학생들이나 전문계학생들은 보기 싫답니다.
그러면서 공부 잘하는 애들이 인성도 좋다길래
제 주변엔 공부 잘해도 인성 별로인 애들이 수두룩 하길래
공부와 인성은 관계가 없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남자친구가 술 담배와 스킨쉽 같은 것이
공부 못하는 애들이 더 빠르다며 자기 말이 맞다고 우기더군요.
그렇다면 공부 잘하면서 술담배하고 스킨쉽이
빠른 친구들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냐고 하니 그럴수 없단
식으로 말하더니 기분이 상했는지 전화를 끊고 싶다고합니다.
안맞는걸 알면서 꼭 이런식 남자친구가 먼저 얘기를 꺼냅니다.
또 본인이 그렇다고 엄청 바른생활을 한 것도 아니고
큰 사고를 치거나 친구들을 괴롭히는 양아치는 아니였지만
술담배는 빨리 시작했어요.
저는 남자친구가 자신의 잘못은 관대하고
남의 잘못만 뭐라고하는 태도가 너무 싫어요.
보통 자신의 가치관은 자신이 목에 칼이 들어와도 안하는게
가치관아닌가요? 자기는 하면서 남은 비판하는 태도가
이기적인거 라고해도 이기적인게 나쁜거냐는
태도를 보면 더 해줄말이 없네요.
또 자신에게 이기적으로 행동하는건 무척이나 싫어합니다.
이제는 이렇게 다툴때마다 기운이 빠져요.
왜 한번을 아 그렇구나 그럴수도 있구나하고 넘어가질
않는지 맞는 얘길해도 자기생각과 다르면 수용하는 법을
전혀 모르는 사람 같아요.
사귀는 초반에 저와 다른 생각을 한다는걸 알게 되었지만
세상에 딱 맞는 사람이 어딨겠냐는 심정으로 맞춰가려
했는데 다 제 오만이었나요?
날이 가면 갈수록 저 사람은 저런사람이지 라는 생각을
하며 실망하게 되네요.
아직 싫은건 아니지만 계속 이렇게 마찰이 생겨 의견이
조율되지않는다면 끝이 좋을지 장담을 못하겠어요.
여러분 중에는 안맞는 사람과 좋은 끝을 본 사람이 있으신가요?
더 기다리고 맞추려하다보면 맞춰질까요?
제발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