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5 여자입니다. 아직 대학생이구요.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저는 1년 반정도 만난 너무나 사랑하는 31살 남자친구가 있어요. 결혼 얘기도 자주 하고 성격도 잘 맞는....
그렇게 생각했는데 요즘 너무 힘듭니다.
남자친구는 제탓이라고 합니다...
두개만 먼저 얘기하자면
1. 남자친구가 아직 직장이 없어요 계속 알바하는데...치킨집에서 알바를 하고 있어요. 저는 학생이라 오전~낮에 활동하고 남자친구는 오후~새벽에 활동해서 만날 시간이 없어요...
그래서 제가 항상 시간내서 남자친구 가게에 찾아갔어요 (집,학교에서 모두 1시간 반 거리). 그리고 새벽에 일해서 피곤한 남자친구 생각에 약속시간에 30분 1시간씩 늦어도 넘어갔어요. 집앞까지 자주 찾아가기도 했죠..역시 집이나 학교에서 1시간 반 거리였구요
물론 남자친구는 단 한번도 저를 데리러..?보러..?..단 한번도 온적이 없었죠. 저도 불만은 없었어요 제가 보고싶어서 간거니까요..
그러다 최근 제가 심한 장염, 위염에 걸려서 며칠동안 집에만 있었어요. 남자친구에게 혼자있어서 서럽다 너무 아프다 보고싶다 많이 얘기했는데 물론 단 한번도 보러오질 않았죠.
너무 보고싶은 마음에 아픈 몸을 이끌고 만나러 가려 했던 날도 잠을 너무 못자서 졸리다길래 더 자라고 하고 못만났네요...얘기하고 나니 너무 서운해서 그날 전화로
오빠 어떻게 내가 아픈데 한번도 안와볼수가 있어..?
아프니까 너무 서러워... 어떻게 매일 보고싶다고 하면서 일년 넘게 한번도 먼저 오는 법이 없어...?
라고 울면서 얘기했더니 돌아오는 말이
내가 너보고 나 보러 오라고 강요했어? 너는 왜 니가 한만큼 받길 원해? 너 되게 이기적이야 그럼 너는 니가 한번이라도 먼저 나보고 오라고 했어? 니가 오라그랬으면 갔지 너는 왜 너혼자 니가 한거 생각하고 너혼자 서운해해? 이해를 못하겠다
그러더라고요...
너무 아픈데 이 말을 들으니까 너무 서러워서
오빠는 날 별로 안좋아하는거같아...
내가 아프고 혼자있다는데 걱정 안돼..?
그러고 서운하다고 그랬더니
당연히 걱정은 돼. 근데 어떻게 너혼자 생각하고 너혼자 좋아한다는 그런 결론을 낼 수 있냐고 너무 상처받았다면서 헤어지자고 하더라고요.
두세번
오빠 진심이야? 나없이 살수있어?
했을때도
응 살수있어
라고 했던 남자친구..
결국 그날도
아니야 오빠 미안해..내가 너무 아파서 예민했어 내가 말 잘못했어 헤어지지말자...그렇게 설득해서 안헤어졌어요.
2. 남자친구가 200정도 버는데 두달째 고정지출이 많아져서 돈이 없어요. 제가 학생이지만 알바하면서 한달에 40..50정도 버는데 차비에 식비에 한달 생활비까지 포함이라 빡빡해요.
하지만 남자친구가 돈이 없어서 힘들어하길래 나아질때까지는 제가 모든 데이트비용을 다 지불하고 있어요
. 천원짜리 음료수 하나 오백원짜리 뽑기 하나까지도...
하지만 정말 절대 단 한번도 생색내고 싶었던 적이 없었고 남자친구가 저한테 미안해하는 모습도 싫었습니다.
그래도 학생 입장에서 모든 데이트 비용을 부담하기라곤 힘들어서...저도 밥도 굶고 안쓰면서 남자친구와의 데이트 비용을 만들어요.
여전히 그러던 어느날 남자친구와의 데이트에서 조그만 말다툼이 있었습니다.
그 얘기를 하면서
전화를 하면서 집에 가는데
피시방을 가더라구요
음료수도 사먹고...담배도 사피고....
당장 그날도 모든 데이트비용을 제가 냈는데...........
갑자기 제가 호구가 되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래서 남자친구에게 얘기했더니
피시방이랑 음료수 몇푼이나 하냐고 그거가지고 뭐라 하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돈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문제라고...음료수 하나라도 마음의 문제 아니냐고 얘기 했더니
연인사이에 돈 있는 사람이 내는거지 자기가 쓸 돈 하나도 없이 여자친구한테 쓰냐고...반대로 자기가 돈이 있고 제가 돈이 없는 상황에서 너가 나랑 만날때 돈 한푼 안쓰다가 비상금으로 친구들이랑 술마셔도 난 이해할거라고
왜 너는 니가 쓰고싶은데 돈 안쓰고 데이트비용에 쓰면서 뭐라 하냐고 너도 너를 위해서 돈 쓰라고
저보고 이기적이라고...그렇게 뭐라할거면 아까 음료수 사마실때 사달라고 얘기하지 왜 얘기안하고 지금 뭐라하냐고...그럼 자기 돈생길때까지 데이트하러 만나서 아무것도 하지 말자고 자존심 상한다고
그러더라구요
제가 남자친구 돈없는거 뻔히 알면서 사달라고 하겠어요...? 그리고 제가 왜 밥도 못먹어가면서 돈을 모으는데요....?
솔직히 할말이 턱 막혔습니다..
그래요 본인 성격이 그렇다는데 어떡하냐 싶으면서도...
평소에는 정말 밝고 괜찮은 사람인데 왜...자꾸 이런일이 일어나나 싶네요
제 생각에는
제가.. 저 본인보다 남자친구를 더 생각하는 마음만큼
오빠는...제 마음만큼 저를 사랑하지 않는것 같아요
이런식으로 싸울때마다 마음이 갈기갈기 찢어지는거 같아요.
친구들에게 얘기했을때는
다들 헤어지라고 하는데
또 친구들한테 얘기하면 또 걔네들은..ㅎㅎ
저 힘들어하는게 싫어서 무조건 욕만 하겠죠?
너무 고마운 친구들인데..
오늘은 객관적인 얘기를 듣고 싶네요
읽어주신 분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헤어지는것만이 답일까요...?
싸우지만 않는다면 정말 다정한 사람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