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드디어 콩가루집안 탈출!!!

야호 |2016.06.06 02:33
조회 432 |추천 0
제목 그대로 입니다.
드디어 이 지긋지긋한 콩가루 집안에서 이번주 6월 둘째주에 벗어납니다!!야호!!!!



저희 집안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우선 친가쪽 조부모님들 부터가 심상치 않습니다.
전형적인 아들사랑 입니다. 조선시대야 뭐야? ㅋㅋ
네. 저는 한가정의 건장한 딸로 태어나 태어나면서 부터 차별 겁나게 받고 살았습니다. 명절땐 겸상 꿈도 못꿉니다. 명절땐 전 굽고 못난이 자투리 음식들을 주는대로 급하게 먹고 빨리 비켜줘야합니다ㅋㅋㅋ먼저 먹어서 좋은것도 있지요...하지만 급.하.게 먹고 일어나야한다는점ㅋㅋ이건 평소에도 마찬가지였던거 같네요. 찌꺼기 처리 반인셈. 그리고 아들사랑 집의 어디서든 볼 수 있는 용돈차이. 똑같은 나이가 되었는데도 용돈 더 적어...그리고 조부모님 댁에 놀러가면 인사부터가 다릅니다. 오빠에겐 "오구오구 우리 똥강아지 왔어~"하며 이뻐 죽을려고한다치면 저는 그냥 공기 입니다ㅋㅋㅋ심지어 손녀 입에 들어가는 반찬값이 아깝다고 할 정도니 말 다했지요ㅋㅋㅋ지금은 두분다 돌아가셨지만 생전 10여년간 찾아뵙지도 않았고, 장례식에도 가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저의 친부모들 마저 평범한 사람이 아닙니다. 정말 예사 사람들이 아닙니다. 아직도 치가 떨립니다.
우선 아버지는 제가 어렸던 시절 저를 성폭행했습니다. ㅅㅇ만 안했다 뿐이지 할거 다 했습니다. 이걸 사춘기때 비로소 무슨 짓이었는지 알게되었을땐, 정말 죽고싶었습니다. 정신이 몽롱해 지더군요. 내 자신이 이렇게 더럽게 느껴졌던적은 처음입니다. (이젠 안그렇지만) 그 덕에 성격이 아주 소심하거나 아주 신경질적이거나를 왔다갔다 했었던거 같습니다. 여튼 이 사건을 엄마에게 들키고 난후 집을 나가더군요. 그후로 몇년후 엄마와 이혼을 했고 지금은 연락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엄마란 사람도 이 사건을 어렴풋이 짐작하고 있었지만 모르쇠 방관했습니다. 그때 당시 딸이 이런걸 당한다는게 부끄러웠나 봅니다. 얼마전 이혼 후 위자료 청구소송으로 조금이라도 더 받아 낼려고 평생 방관만 하다가 아동성폭력으로 신고 하더군요^^ 저를 이용해 먹는건 이뿐만이 아닙니다.
어렸을적부터 저는 화풀이의 대상 혹은 하녀수준이었습니다. 아버지가 집을 나가고 엄마혼자 밖에 나가 일을 하던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오빠와 저는 그때당시 각각 10살, 7살 쯔음이었겠네요. 그때부터 집안일을 시키기 시작했습니다. 뭐 우리가 해야하는 일입니다만 문제는 엄마의 태도입니다. 일마치고 들어와서 청소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다던가 설거지가 안되어 있다던가 하면 욕설을 퍼붓습니다. "ㅆㅂㄴ", "ㄱ같은ㄴ", "버러지같은ㄴ", "ㅂㅅ같은ㄴ", "더럽게생겨ㅊ먹은ㄴ" 은 기본이고 더 한 욕도 많이 얻어 먹었습니다(자신이 낳아놓고선 자기자신의 욕이 되는 줄도 모르고 뱉습니다). 한번씩 회사에서 열받고 들어오면 때리거나 물건 집어던지는건 허다하구요^^ 집으로 일찍 퇴근(초등학교 하교시간보다 일찍 퇴근한적이 있었음)해놓고 비가오는 날이면 한번도 마중나와 준적이 없는 매정한 엄마입니다. 그리고 용돈이라는 것도 없습니다. 필요한 준비물이 있어서 돈좀 달라고하면 돈이 없다면서 안주거나 매섭게 바라보며 거짓말하는 아이보듯 천원 몇장던져줍니다. 그거가지고 준비물살 돈이 부족해서 결국 못사고 혼나기도 일수였지요. 그게 고등학교때까지 이어 지더군요. 물론 문제집이 교재라서 문제집 사야한다고 해도 저런식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빠가 취업을 저보다 늦게 했습니다. 그래놓곤 저도 시장, 마트에서 대충짜집기해서 도합 7만원에 맞춰입는 면접정장을 저더러 30만원 가까이하는 오빠의 정장을 사내라고 하더군요. 월급도 박봉이라 죽겠는데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착한 제가^^사줘야지욬ㅋㅋㅋㅋ
제가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박봉 중의 박봉입니다. 대구에서 중소기업다니시는 분들 공감 하시겠지만 영양사로 100만원대 초반 받고 일하고있습니다.( 미칠지경이에요^^그래서 영양사 때려치울겁니다ㅡㅡ)그럼에도 조금씩 모아뒀던 돈을 지금 사는 집으로 이사를 하면서 엄마가 240만원 정도를 빌렸고 저는 빈털털이가 된 상태입니다. 제가 참다참다 집을 나와야겠다고 결심하게된 계기가 얼마전의 일입니다. 그날 아침부터 엄마는 자신이 다니는 보험회사의 100만원짜리 적금을 넣으라고 하더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말이 되는 소리여야지요. 그럼 제 통신비, 차비, 용돈은 어쩌라는? 그래서 한소리 했습니다. 나도 쓸 돈이 있어야하지 않겠냐, 100만원까지는 아니더라도 70정도 넣으면 안되겠냐...역시나 쌍욕을 퍼 부으며, 정신차리라는 둥, 다른집딸들은 알아서 돈을 모아 시집을 갔다느니 하는 비교까지 하십니다^^그래서 참다참다 다른집딸과 비교하지 말라고,엄마도 모아둔돈 없으면서 정신차리고 살라고 하고 출근했더니. 저녁에 집에 돌아와서는 머리채잡고 뺨때리며 어디서 건방지게 어른한테 그딴소리 하냐고 합니다. 그래놓곤 인연끊자고 당장 나가라 하더군요. 그래서 내가 빌려준 240돌려주면 당장 나갈 수 있다고 하고 몇일째 개기다가 드디어 어제 남자친구와 살집을 알아보고 계약하고 왔습니다.
2년마다 이사다니는거 지긋지긋했는데 집에서 벗어난다고 생각하니 왜이렇게 신나는지 모르겠습니다. 빌려준 돈은 못돌려 받겠지만 제 돈으로 샀던 세탁기며 냉장고 중고로 팔고 나올 생각입니다. 어서 빨리 새 출발 하고싶네요. 앞으로의 길이 진흙탕이라도 이보다는 더 나을 것 같습니다. 머드팩이라그 진흙탕이면 진흙목욕이라도 하죠 뭐. 이때까지의 삶은 정말 똥물에만 놀아서 인생에 똥독만 잔뜩올랐네요.

글이 참 두서 없지만서도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이런 똥물에서 벗어날 기회가 생긴것에 너무 감격스러워 자랑하고 싶었습니다ㅋㅋㅋㅋ아직 20대라 어리다고하면 어리지만 저 혼자서라도 잘 살아가볼겁니다. 네이트판, 네이버 지식인 검색하며 이런집안이 한두군데가 아님에 혼자 마음 추스리며 나쁜길로 안빠지고 공부는 못하지만 평범하게 자라준 내 자신에게도 너무나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저도 잘 한건 없습니다. 저도 성격참ㅋㅋ답이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런 성격 아니고서야 안삐뚤어지기 힘들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성인이 다 되고서야 한번 삐뚤어져보려고 합니다. 응원도 응원이지만 조언이나 꾸짖음도 감사하게 받아들이겠습니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