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언 좀 받고 싶어서 글 올립니다
저번 주말이 할머니 기일이어서 할머니 할아버지를 모신 선산에 누나랑 둘이 제사를 드리러 갔습니다.
가평에 있는 산인데 조상 대대로 몇대가 묻혀있는 사유지구요, 묘가 산 중턱에 있어서 묫자리까지 올라가는 계단이 놓여져있고 사유지라 출입 불가하다는 팻말도 입구에 걸려있습니다.
본 얘기로 돌아가서 제사 올리러 산을 올라갔는데 왠 등산객 한 무리 (아줌마3, 아저씨5)가 할아버지 할머니 묘 앞에 돗자리를 펴놓고 술을 마시고 있더라구요.
이게 도대체 뭔 상황인가 싶기도 하고 어이가 없어서 여기서 뭐 하시냐고 했더니 경치도 좋고, 사람 없고, 이 산에 땅 평평한데가 여기 밖에 없어서 어쩔 수 없다대요 허허.. 아줌마들은 아저씨들 무릎 위에 올라 앉아서 늬들은 뭐냐는 식으로 쳐다보는데 와..
올라 오실 때 팻말 못 보셨냐, 사유지고 조상 모신 곳이라 이렇게 함부로 들어오시면 안된다고 처음엔 좋게 말 했습니다. 근데 적반하장으로 어린것들이 뭘 안다고 훈계냐면서 자기네들이 여기 자주; 오는데 산에서 근처 주민들도 자주 마주쳤다면서 사유지는 무슨 사유지냐고 하더라구요.
(근처에 작은 마을이 하나 있는데 그 마을 분들은 오셔서 나물 따가고 하시는거 저희도 알고 있었습니다. 대신 수해 나거나 하면 관리하는거 도와주시고 상부상조 하고 있었던 사이구요)
누나가 약간 여장부 스타일이라 당장 안나가면 경찰부터 부르겠다고 나가라고 하니까 욕하면서 내려가더군요. 마을 사람들이 알고 있었다고 하길래, 저희가 산소 갈 때마다 꼭 점심을 먹는 청국장집이 산 아래 마을에 있는데 주인 할머니한테 여쭤보니 안그래도 마을 사람들이 몇번을 뭐라고 하고 쫓아냈는데 뭔 등산동아리 같은데 소문을 내놨는지 점점 더 많이 온다는 겁니다;; 올 때마다 밤나무고 잣나무고 버섯이고 나물이고 모조리 따가서 자기네들도 골치랍니다.
저희가 뭐 근처에 사는것도 아니고 온 산에 cctv를 달 수도 없고.... 뭐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