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살 첫직장 매일혼나는 신입ㅠㅠ
민폐신입
|2016.06.07 00:24
조회 37,078 |추천 27
안녕하세요.
내일 출근이 겁나서... 피곤한데 잠자기가 무서워 이렇게 글을 써봐요.. 다수의 다른 신입사원분들도 이렇게 생각할까요? 조언 꼭 부탁드립니다.
대학동안 하던공부 실패해서 바로 취직이라도 해보자 싶어서 노력하다 올해 4월에 취직한 25세 신입사원입니다.
전공과는 다른 업무구요.. 온 종일 사무실에서 컴퓨터보며 일해요.
정말 4월에 업무배울땐 몰랐는데 이제 어느정도 적응되려하니 두번실수는 용납하지 않는? 과장님 마인드에 매일 혼나요.. ㅠㅠㅠㅠ
첨엔 혼날땐 아.. 그렇구나! 개선해야지!! 알겠습니다!이런 패기? 마인드였는데 계속 혼나는 날들이 많을수록 그 마인드가 사라져요 ㅠㅠ
되게 조곤조곤 하실말씀 다하시는게 다 맞는말인데... 전 왜 점점 시간이갈수록 자존감이 낮아지고 울컥할까요?
무섭고 무섭네요 내일출근하는게... 또 혼날까봐 우리부서사람들 다있는곳에서 한소리듣고 울까봐 겁나요.
왜일케 난 멍청한건지 ... 한번 더 생각하고 메일을 써야하는데 그게 전혀 어려운게 아닌데 오타가 난다던지 다른 내용을쓴다던지.. 그 기본 업무에서부터 실수하는 저한테 짜증이 나요.
문제가 발생해도 무작정 모르기만해서 과장님이 해결해주시기만 기다리고 ... 과장님은 00씨, 지금 므슨상황인지 알아요? 어떻게 해야겠어요? 00씨가 대처해보세요 이렇게 말씀하시면 네이버지식인에 쳐보기만하다가 ㅠㅠ 그래도모르겠고... 어물쩡 생각하다가 시간이 몇분흐르면 급한건데뭐하냐고...또 혼나고 ㅠㅠㅠㅠ 참 어렵고 제가 멍청하고 제 자신이 싫어져요..
저만 이런걸까요? 신입이기에 당연한건가요?
이력서 넣을때 모든 것을 다 해낼 것만 같았던 제 패기와 열정은 어디갔는지.. 참 제 자신이 한심합니다ㅠㅠ
- 베플와웅|2016.06.07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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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신입사원인데 내일이 오는게 겁남 폭언과 망언이 많은 팀장이 있는데 맨날갈굼 별 시덥잖은걸로 갈구고 잘못한게 있음 알려주면 되는데 왜이렇게했냐고 집요하게 물어보고 대답하면 비웃고 아진짜 좋은직장들어왔는데 사람들이 너무 또라이임 겨우들어온 곳이 제발 나가고싶은곳이 될줄이야
- 베플ㅎㅎ|2016.06.07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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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처음 1년은 다 그렇습니다 ㅋㅋㅋ 내가 그동안 학교에서 배운건 다 개 쓰잘데기없는거였구나... 내가 일을 조카 못하는구나... 내가 개멍청이구나.... 내가 없어져주는게이 회사에 도움이 되겠다... 나도 학교에선 나름 공부 잘하는 똑똑이였는데 다 쓸모없는거였구나... 온갖 생각 다 들겁니다 ㅋㅋㅋㅋㅋ 근데 이렇게 어려워하면서 배운 사람들이 나중에 보면 일 제일 잘해요. 처음부터 설렁설렁 쉽게 배우면 일을 만만하게 보고 결국 설렁설렁 대충 일하는 땡보되고 직급 올라갈수록 일은 못하면서 요령만 피우는 직장에 꼭 한 명씩 있는 극혐상사됩니다... 지금 힘드셔도 딱 1년만 참으세요 그럼 어느 정도 감이 잡히는 날이 옵니다~
- 베플맨탈붕괴|2016.06.0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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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형일지 오빠일지는 모르겠다만,, 동생이라 생각하고 말할께.. 여기 댓글 단 많은 사람들이 참고 다녀라고 하잖아.. 그럼 그게 맞는거야.. 전부 경험해본 사람들이거든.. 참고로 난.. 입사하고, 1년동안 밤에 잠잘때 30분에 한번씩 깼어.. 스트레스 때문에.. 아침에 운전해서 출근하는 동안 내내 그냥 확 옆에 나무나 전봇대 들이받고 죽을까.. 아님 병원에 몇달 누워있을까.. 이딴 생각 6개월 했어.. 29살 먹고 아침에 출근하기 싫어서 엄마앞에서 울면서 투정도 부려봤어.. 잘못하면 욕할줄이나 알지 정작 일은 안가르쳐줘... 내가 진짜 이렇게 병신이었나.. 라는 생각도 많이하게 되고, 자존감이 낮아지니까 주변 친구들 및 지인들도 거의 만나지 않고 살았어.. 출근 퇴근 출근 퇴근 주말엔 집... 살도 엄청 빠졌었어... 입맛이 없었거든.. 근데 1년 지나니깐 좀 괜찮아 지더라.. 지금 5년 지났는데.. 이만한 직장이 없어. 물론 현장에 있다가 본사로 들어와서 그런걸수도 있지만,, 3년쯤 지나고 나니까 웬만큼 일하는 거에도 요령도 생기고, 상사가 개 ㅈㄹ을 해도 대응 하는 방법이 생기더라. 1년은 해보고 결정해도 늦지않아. 그 1년이라는 시간은 절대 낭비가 아니야. 돈주고도 할수 없는 값진 경험이야. 내말믿고 1년만 해봐.. 그리고 진짜 하고싶은일 하면서 사는 사람이 세상에 몇이나 되겠어.. 힘내.. 첨엔 뭐든 다 힘들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