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생각하니 또 화가 스물스물 올라오네요
울산 문수체육공원에서는 10/11일 콘서트가 열려야 했었지요
동방신기, 빅뱅, 원더걸스,소녀시대,쥬얼리, vos, 샤이니 등 요즘 청소년들에게 최고 인기가 있는 가수들로만 출연하게 된다고 울산 엠비씨는 몇달전부터 대대적인 광고를 했었지요
울산에서는 이런 기회가 흔치 않아 인터파크에서 3장의 표를 예매하고 그때부터 두딸과 나는 공연보러 갈 날만 손꼽아기다리고 딸은 학교에서 자랑을 만만치 않게 하고 다녔죠
드디어 토욜 두딸들은 목욕재개하고 나중에 뭘 입을까 옷을 고르고 있을때 10시쯤 인터파크에서 문자가 오네요. 저녁7시 즐거운 공연 보시라는 문자.. 우리는 드디어 가는구나 하고 설레였죠
그러던차 큰딸이 컴터를 하다가 동방신기가 출연취소되었다고 인터넷에 떠돈다고 얘기해서 설마하면 여기저기 검색해보니 sm소속사 가수들이 다 공연취소했다고 나오네요. 울산엠비씨에 그때부터 전화를 해댔더니 계속통화중 안받네요.. 얼른 문수체육공원으로 가보니 세상에 공연이 취소되었다네요.. 7시공연에 5시 15분에 문자가 오네요 공연취소라고.. 벌써 공연볼사람들은 다 와있고.
여학생들은 손에든 플랫카드가 무색하게 여기저기 넋이 나가 있네요.
어떻게 당일날 소속사나 주관사에서 취소를 할수가 있나요.
결국은 돈문제 때문에 그렇다고 하는데 공연취지는 난치병 어린이 돕기 공연이었는데 이공연으로 가수들은 얼마나 많은 돈을 벌려고 했었나요.. 제대로 일처리를 못한 울산엠비씨의 잘못도 크지만 가수들 소속사는 해외에서 온팬들, 장거리에서 물어물어온 여학생들, 가족들끼리 즐기러온 사람들, 이많은 관객들은 전혀 생각을 안하나 보죠? 하루전도 아니고 2시간전 문자 취소라니 내가 정말 한국사람, 울산사람이라는게 너무나 부끄러웠습니다. 경호원, 경찰들이 공연취소되었다고 집에가라고 외쳤댈뿐 관계자는 어딨는지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결국 가수소속사, 울산엠비씨 는 관객들을 사람으로서 팬으로서 대하는게 아니라 그냥 돈으로만 보였나보죠.. 입장료는 환불해준다하지만 많은 사람들의 마음의 상처는 누가 알아줄까요.
지방공연이라고 청소년이 대다수라 생각해서 너무 쉽게 생각한거 같습니다.
만약 서울공연이었더라도 이랬을까요 하는 씁쓸한 생각이 드네요.
우리딸들에게 정말 미안한 저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