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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친보고 모텔 같이가자 했던 여자애...

한숨만 |2008.10.13 10:56
조회 9,921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부산에 사는 20대 중반 여자입니다.

너무 답답해서 글을 올려요...

 

저에겐 사귄지 꽤 된 남친이 있습니다.

사귈 당시 남친은 동문 여자 애들이랑 꽤 친하게 지냈구요.

그 동문은 특이하게 다른 대학 끼리 하더라구요

전 그때는 남자,여자 친구가 있다고 생각 했기에

둘이서 술을 먹든 친한애들끼리 몇박몇일 놀러를 가든 별 신경 안썼습니다.

 

근데 한 아이, 심 씨가 유난히 거슬리게 행동하더라구요

툭하면 제 남친에게 연락해서 술먹자, 영화 보자, 드라이브 하자,

어린이 집 일이 힘들다며(어린이집인지 미술학원인지는 잘모르겠어요

그 때 남친이랑 P대학교 앞 지나다가 '거미(가칭)유치원 어린이집 미술학원'

이렇게 간판된 곳을 가리키더니 그 곳에 심 씨가 일한다고 했거든요.

S대 미대라 유치원은 아닐꺼고)

1시간 통화는 기본이고...

여친 있는거 뻔히 알면서도 그러는거에요

심씨 졸작 때 남친이랑 같이가서 인사도 했구요

 

화이트 데이 때도 남친이랑 밥 먹으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심씨한테 문자가 오더라구요

사탕 왜 안주냐면서...제가 기분 나빠하니깐 원래 이런 애라더군요...

아마 지 아는 남자애들 한테 다 이런 문자 돌리고 있을거라고...

남친 생일 때는

"생일 축하해~아이러브유~뿅뿅♡"

이렇게 문자가 왔구요

좀 화가 났지만 그래도 여기 까진 좋게 생각하려 했습니다.

 

하루는 남친이랑 저랑 싸운 날이었습니다.

한참 연락없이 있다가 그래도 오늘 안에 화해해야겠다는 생각에

저녁 후에 남친 집 근처로 가서 전화를 했는데 계속 통화중인 겁니다.

결국은 통화해서 만났는데 뭔가 꺼름칙한 마음에 남친 폰을 보니

문자가 몇개 지워져 있는거에요

왜 지웠냐니깐 첨엔 변명하다가 제가 계속 추궁하니깐 결국 말을 하대요

 

심 씨가 연락이 와서 얘기하다가 남친이 저랑 싸우고 많이 답답해서

술 한잔 하쟀는데 심씨가 돈이 없다고 드라이브 가자고 했대요

남친이 술 값은 자기가 낼 테니까 난중 택시 타고 가든지

모텔서 혼자 자고 가든지 그돈은 니가 알아서 해라고 했는데

심씨가

"모텔 같이 가믄 갈께~모텔 같이가자"는 식으로 문자가 왔다네요

내가 오해할까봐 지웠다면서...

 

그런 남친 한테도 화가 났지만 그 심씨 한테도 정말 화가났습니다.같은 여자로서...

대체 심 씨는 무슨 생각으로 그런 말을 했을까요?

아무리 남녀사이 친해도 장난으로 하기엔 넘 심한 말 아닌가요?

 

꽤 오래된 일인데도 아직까지 생각나고 넘 짜증나고 답답하네요

그냥 참고 넘길까요 아님 싸이 검색이라도 해서 한마디 해주는게 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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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마음에 끄적 거려봤는데 조언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리플 들을 읽어보니 약간 오해의 소지가 있는것 같아서 글 남겨요

이 일은 위에서도 말했다시피 좀 된 일이구요

남친 얘기 듣고 그 날 말했습니다.

그 심 씨랑 연락 끊던지 저랑 끊던지 둘 중 하라고요...

심씨 정말 짜증나는데 니가 맞장구 쳐주니깐 그러는거 아니냐면서...

그랬더니 정말 그 애 아무것도 아니라면서 심 씨랑 연락 끊는다대요...

솔직히 심 씨가 대부분 연락했다면서 자기도 귀찮다면서...

심 씨가 문자 보낸거 답장 안하면 다음날 왜 쌩깠냐면서 또 문자오고...

못 믿겠음 통화내역도 뽑아온다대요...연락처도 보는 앞에서 다 지우겠다고...

남친이 심 씨한테 전화해서 연락하지 말라고 말하기도 했어요...

그랬더니 더 황당한건 심 씨가 니 미쳤냐면서 자기가 뭘 잘못했냐면서 그랬다는거에요

어이상실...

그 땐 더 엮이고 싶지 않아서 그렇게 마무리 지었습니다.

글구 뭐 지금은 심 씨도 남친이 있다고 들었구요...

 

영화보고 술먹고 드라이브 하자는 거는 심씨가 하자고 그랬다는거구요

실제론 영화는 안 봤고 드라이브랑 술먹은 거는 각각 1~2번 정도 되요

위에서 말했다시피 제가 허용했으니깐...지금은 남,녀 친구 당연없다고 생각하죠

심 씨가 그 말할때마다 하자는 대로 다 했음 전 그 때 벌써 남친이랑 헤어졌을 꺼에요 아마...

 

한창 화 났을때 심씨한테 직접 한마디 해줄걸 그랬어요

아직도 생각이나고 화가 나 답답한 맘에 끄적여 본거 입니다.

내가 보수적인건가,심 씨처럼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 많은가 싶어서요...

아무쪼록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답답한 마음은 좀 가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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