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고 하는데
어느세 내가 하는정도 너도 해줘
마음에서 이렇게 말을 계속 한다.
주는 마음만 가지고 싶은데
거기에 대한 댓가를 무의식적으로 바라고 있다.
그래서 부끄러웠다.
그래서 그에게 고맙다는 말을 많이 했다.
내가 진실로 주는 사랑이 아니었기에
내가 잘 알고 있었기에
그에게 고맙다고 고맙다고 했다. 고맙다는 말의 속뜻은
미안하다는 말이기도 했다.
부끄럽다. 그가 떠난 지금도
나는 감정을 거래하려고 했으니까.
사랑을 주고받는 댓가의 그 무엇으로 대했으니
안그런척 했던 나의 위선이 더 부끄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