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몇 년 동안 글만 읽다가
글 써보는 건 처음이네요..
평상시에 사이좋고 꿀 떨어진다는 신혼 생활중인데
유난히 저를 신경쓰이고 답답하게 하는 일이 있어 글을 올립니다
저희는 30대 부부입니다
사정상 둘다 일은 하지 않고 공부하며 지내구요
그러기에 집에서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습니다
이쁜 딸을 낳아서 8개월째 키우고 있구요
부딪히는 문제는 이겁니다. 신랑이 저에게 정리정돈을 잘 해줄 것을 요구해요.
그렇다고 신랑이 결벽증이거나 그정도로 엄~~청 깔끔한 사람은 아닙니다. 그저 쓴 물건 제자리에 두거나 자기만의 시스템이 있어서 그걸 따라주길 바랍니다. 체계를 잡고 그대로 하는걸 좋아하고 실용적, 효율적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저도 동의해요~ 저도 집안이 깔끔하면 좋죠~
하지만.. 문제는 지금 육아를 하는 중이라는 거에요...
밤중에 두세번 깨고 아침에도 아가때문에 일찍 깨는데 남편은 자고 있어요.
일어나면 아기가 놀아달라고 하니 놀아주다가 우리 밥 머고 오전 이유식 먹이고 치우고 또 놀아주다가 재우고
점심먹고 놀아주고 재우고 저녁 식사 준비하고 저녁이유식 먹이고 씻기고 재우는 일상이에요~
중간 중간 시간나면 과제도 하고 집안일(빨래 설겆이)도 하구요..
슈퍼맘도 계시겠지만.. 저는 저의 에너지의 100% 아니 그 이상을 들여서 최선을 다해 살고 있다고 생각해요.
주위에서 씩씩하게 애 잘키운다는 얘기도 듣구요
그렇다고 집이 돼지우리처럼 지저분한거 절대 아닙니다
그냥 쓴 물건 제자리에 안두거나 봉투나 비닐같은 쓰레기 바로바로 안버리는 정도..?ㅠ
근데 신랑에게는 이게 큰일인가봐요.. 맨날 큰집에 살고싶다 집이 깔끔하면 좋겠다 정리 된 집에 살고싶다 이런 말만 해요..
물론 신랑도 집안일 많이 합니다..
근데 신랑의 이런 소리 들으면 짜증이 확! 솟구쳐요..
기분 좋다가도 저런 잔소리 들으면 한번에 짜증지수가 끝까지 오르는 기분이에요..막 억울함과 분노가 생겨나요..그럴때면 제가 우울증이 올 것 같은 기분까지 들어요...
이게
별 일도 아닌데 짜증이 나는 제가 문제인지
별 것도 아닌데 잔소리 하는 신랑이 문제인지..ㅠㅠ
맨날 똑같은 갈등 도돌이표라 답답합니다..
제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