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니 삶에 나는 더이상 상관없는 사람이겠지만,
그냥 나도 똑같이 힘들었단거, 그거만 알아줬으면 좋겠어.
진짜 사람이 어떻게 그럴 수 있지? 열이 받다가도 옛날생각에 그립고, 또 너무 미워죽겠고
하루에도 감정이 수십번씩 오락가락하는 그 기분. 나도 느꼈어.
이제와서 이러는거 아무 소용 없단거 알아.
근데 내가 당해보니까 그 사람도 나만큼, 아니 나보다 더 아팠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미안해. 다른사람 만나는 내내 니 생각에, 죄책감에 밤마다 울었어.
물론 이건 모두에게 못할 짓이란거 알지만...어쩔 수 없었어.
나도 생각 없이 마냥 행복하기만 한거 아니야.
다른 사람 만나면서 너에게 미안해서 힘들었고,
그 사람이랑 헤어지고 나서도 니 기분이 이랬겠구나...이만큼 아팠겠구나 다 느꼈어.
지금도 느끼는 중이야.
근데 있잖아, 너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나는 널 평생 잊지 못 할거 같아.
20살, 제일 순수할 때 만나서 거의 모든 것을 너와 처음으로 해봤고,
나에겐 과분한 사랑 받았어. 앞으로 너만큼 날 사랑해줄 사람은 없을거야.
물론 우리가 행복했던 것만은 아니었지, 심각하게도 싸우고, 상처주고, 상처받고
근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행복했던 기억만 생각나.
어쩔 수 없나봐. 평생 못잊을거 같아.
우리가 우연히라도 다시 만날 일이 있을진 모르겠지만,
만약 우연히 마주치게되면 널 운명이라고 생각해도 될까.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