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정도 사귀었고
너무 사랑하는 남자친구야
잘생겼고, 다정하고 .. 어른스럽고
빚이 있다는거 하나 빼고는 문제될게 하나도 없거든?
근데 내 남친 .. 주식을 너무 좋아해
처음에는 자기 용돈으로 작게작게하더라?
잃어봐야 3만원 5만원 이러니까 ..
어차피 남친돈인데
내가 터치하는게 이상해보일까봐서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이 어디있어~
그냥 잘될거야~ 잘할 수 있을거야~
힘내~ 이러고 말았는데
오늘 다 고백해주더라고 ..
자기 빚이 5천이라고, 주식으로 이제껏 6천정도 날렸대 ..
대학생이 그런 돈을 어디서 났냐고 물어보니까
저축은행, 대부업체 이런데서 27%? 30%? 짜리 빚을 빌렸다는데
나한테 주식으로 잃었다고 할 때마다 뒤에 0 하나씩 빼고 말한거였어
3만원 잃었다고하면 30만원 .. 이런 식으로
오늘 믿기지가 않아서 보여달라고 하니까
오늘 하루에 70만원 날린 걸 보여주더라
하루에 70만원? 70만원!? ㅋㅋ ..
솔직히 황당해서 헛웃음 나왔어 ..
언니들 하루에 70만원 써본 적 있어? ...
난 솔직히 그 액수가 상상도 안가
남친도 남친이지만,
솔직히 나도 지금 하늘이 노랗다 ..
물론 20대에 스치는 인연일 수 있어 ..
근데 나도 어리지만 정말 진지하게 결혼까지 생각했던 사람이고 ..
이런 남자랑 함께할 수 있다면
내 남은 삶이 조금은 포근하겠다 싶었는데
당장 이번달에 남친이랑
내가 갚아야되는 '이자'가 58만원이라고 하니까 그냥 너무 혼란스럽다 ..
대학생 두명이서 한달에 이자만 58만원씩 내면서 생활이 가능할까? ..
차근차근 갚아나가면 된다면서
힘들 때 울기만해선 아무런 해결도 안된다고 ..
우는 나를 되려 위로하던데 ..
그리 어른스러워보이던 남자친구가 오늘은 왜 이리 어리게만 보이던지 ..
이런 일 때문에 헤어지는건 아니겠지?
하는데까진 같이 해결해줘야하는 거겠지? ...
언니들 조언좀 줘 나 너무 힘들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