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히 지루하지 않다고 하니
좀더 연장 방송을;;;; 시청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모지?바보아냐?" 하지마세요;;;
요즘 대장금이 연장을 하냐마냐 많이 얘길하든데..
그 연장하고 싶어하는 작가의 기분을 알겠군요
리플감사감사^^ 정말 감사해요..
요번편은 좀 길게 썼어요^^ 완결까지도 빨리 빨리 쓰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또 얘기 시작~ 어디까지 했더라..?
속초에 혼자남게 된 첫날..
아는 사람은 하나도 없고...그래서 그냥 그 친구네서 방콕하고 있는데
그날 저녁..배가 고파서 냉장고를 열어보니..헉...나쁜뇬..
반찬도 하나도 없습니다.(다행히 쌀은 있었지만..어떻게 밥만 먹냐구요!!)
돈쓸일이 없다 생각해서 돈도 별로 안갖고 왔고.... 눈은 쉬 끄칠거같지도 않고..(그때이미 눈이 종아리까지 왔었죠)
은행은 여기서 걸어서 30분은 가야하는데... 아실랑가요..
엄청난 폭설에 눈헤치고 가면 얼마나 오래걸리는지..
5분거리의 슈퍼도 20분을 눈헤치고 갔습니다.ㅜㅜ
암튼 어렵게 당도한 슈퍼에서 라면을 사고 쪼만한 김치를 사서 혼자 후루륵 라면을 먹는데
씨남친에게 전화가 왔더군요
자기때문에 고생한거같아서 미안해서 전화했다면서 모하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하소연좀 했죠.. 친구는 집에가고 친구 자취집에 혼자있는데
돈도 없고 반찬도 없고.. 눈은 언제 그칠지 모르겠고...나 어쩌냐...
하고 하소연을 했더니 거기가 어딘데..?하고 묻더라구요
그래서 별생각없이 먹자골목 근처라했죠(속초에 먹자골목이 있거든요)
그런데 한 2시간쯤 있다가 씨남친에게 전화가 왔는데 먹자골목 근처라고
다시 자세히 자취집 위치를 묻더라구요
첨엔 장난인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씨남친이 진짜 왔더라구요
반찬이랑 먹을거 잔뜩사서ㅜㅜ (씨남친이 이렇게 착합니다;;어쩐지 이런말하면 나중에 욕먹을듯;;)
물어봤더니 속초에 친척집이 있어서 거기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암튼 그렇게 속초에 일주일 있는동안 씨남친이 맨날 와서
놀다가고 반찬사주고 밥차려주고(저도 밥차릴때 도왔습니다;;;)
저녁에는 밖에서 이것저것 사줬습니다(회, 감자탕등등~ 휘양찬란하죠?ㅋㅋ)
그렇게 3~4일쯤 지났나? 씨남친이 제 차끌고 올라갈수 있을지 없을지 도로사정좀 보자고
같이 자기차 타고 휙익 한바퀴 돌자더군요(씨남친차는 사륜구동이거든요)
씨남친 차에 타서 드라이브를 하는데 좀 어색하더라구요
왜.. 쭉 말하다 도중에 끊기면 이 어색한 분위기~ 하시죠?
그래서 차 이쪽저쪽 괜히 툭툭 치고 이것저것 만지작 거리는데
차바닥에 종이가 떨어져 있더군요.. 봤더니.. 헐....
고속도로 통행료 영수증이였습니다.
헐...
알고봤더니 씨남친은 원래 속초 친척집 안들리고 그냥 고속도로 타고 올라가던중이였는데
저랑 통화하다가 반찬도 없이 그러고 있다는걸 알고 다시 내려왔던 것입니다..
"오빠, 정말 고마워 정말 고마워"하면서 정말 눈물이 다 날려고 하더라구요
사실 그동안 이렇게까지 챙겨준 사람이 없었거든요
친구라해도 그렇게 폭설이 내리는데 아무리 사륜구동이라해도 빙판길에
다시 2시간을 달려서 오고싶어하진 않을텐데...
너무 감격했죠.. 씨남친 착하죠?^^
그런데 그날 저녁 씨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그땐 미안했다고.. 말도 못하고 가서 더 미안하다고요..
그러면서 모하냐고 묻는데 씨남친이 옆에 있었지만 그냥 혼자있다고
속초에 발이 묶였다고 하고 그냥 말았습니다.
이 오빠가 나한테 이렇게 잘해줬는데 그 질투의 화신한테 얘기해봤자
또 둘이 싸울테고. 이제 내가 둘이 싸우는 장면 보면
가만있지 말아야지 생각했어요
낮에 일에 너무 감격해서 이오빠 지켜줘야지 생각했죠(내가 별다른 힘은 없지만ㅜㅜ)
그러다 눈이 녹고 해서 얼른 제가 사는 지방에 갔죠. 솔직히 눈때문에 나가지도 못하고
거의 집에만 있어서 답답했거든요
그렇게 제가 사는 고장으로 가서 한동안은 정말 고요했습니다.
그런데 속초에서 내려오고 일주일쯤 지나선가..? 씨에게서 새벽에 문자가 왔더군요
문자소리에 깨서 보니 뜸금없이 [나 오래전부터 널 미워했어...아주 오래전부터..난 니가 미워]
하고 왔더군요
[왜?]하고 보내니 [너 나한테 거짓말한거 있지?]하더라구요
나없으니 갈굴 사람 없어서 심심한가보다 에휴..하고 생각하고
[너 술마셨나본데 술취했으면 그냥 자라. 나너랑 실갱이 하는것도 지겹다]하고 보냈죠
그러니까 [난 널 친구로 생각했는데 너한테 정말 실망이다.. 니가 미워]하고 왔더군요
똑같은 레파토리를 2년동안 들으니 면역이 생겼는지 아무렇지도 않았습니다.
'미친뇬'하고 살짝 외치고 문자를 씹었습니다.-_-
그런데 이런 문자가 3~4일에 한번씩 오는거예요
[너 어떻게 나한테 이럴수 있어!]
[난 니가 싫어]
[나 너무 속상해. 울고싶어. 너랑 술먹고 싶어]
이러고 계속해서 오는데 나중에 대체 왜이러나 싶더라구요
그러는 와중에 씨남친이 제가 사는 지방으로 주말을 이용해 놀러왔더군요
(그 오빤 딴지방 살거든요)
그래서 학교때 못해준 가이드도 해주고 밥도 사주고 했죠..
근데 심심하다면서 그 다음주에도 오고 그 다음주에도 오고 하더라구요
그러던중.. 어김없이 이 오빠가 주말에 내려온날..
새로운 가이드 코스를 개발해낸 나는 신나게 그오빠랑 거기로 가는데
이오빠한테로 씨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그전에도 주말마다 내려올때 씨한테 전화오면 안받곤했거든요
그래서 둘다 신경을 안썼는데 씨한테 문자가 오더라구요
[자꾸 그딴식으로 전화안받으면 xxx한테 전화한다!]하고요
여기서 xxx는 접니다ㅜㅜ 정말 깜짝 놀랬죠..
이 오빠 오늘 만나거 이오빠랑 저랑 둘만 아는건데 씨가 안다는거 자체도 놀랬죠
그때부터 의문을 가졌습니다.
씨가 나한테 문자 보내고 하는게 괜히 한게 아니라 내가 뭔가 의심갈짓을 했나보다 하구요
씨남친은 그래도 씨전화를 안받았는데 제가 자꾸 받으라고 받으라고 해서 받았습니다.
씨남친이 왜 그러냐고 무슨소리냐고 물었더니
씨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면서 하는말이
"너 xxx랑 잤냐! 잤어?" 하더라구요
그때 팍 상하는 기분...-_- 얘가 뭔소리 하는거야..
알고 봤더니 속초에 제가 일주일동안 있는 내내 이 오빠가 반찬사주고 매일 와서 놀다가고
했던걸 알고 화가 나서 그랬던 겁니다.
씨가 어떻게 알았냐고요? 제가 씨남친에게 고마워서 남친에게 고맙다고 멜을 썼는데
씨가 그 멜을 보고선 알았더군요(몰라는데 남친 멜비번을 알았나보드라구요)
씨남친이 그딴거가지고 몰그렇게 따지냐고 씨남친도 모라하니까
씨가 개새끼, 모 어쩌구저쩌구 난리도 아니였습니다.
우리 둘다 기분이 상해서 그냥 그날은 간단히 놀다가 헤어졌습니다.
근데 그 이후에도 계속 씨한테 그런 문자가 오는겁니다.
[너 어쩜 나한테 이럴수 있어?]
[너 나한테 거짓말 하는거 있지?]하는 식의
차마 저한텐 남친처럼은 못따지겠나봅니다.
그래서 참다참다 못참아서 제가 먼저 씨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그날도 문자를 받은날이였고 주말이였습니다.
아시죠? 주말에 씨남친이 내려오는거. 맞습니다. 씨남친이 옆에 있었습니다.
그때 술자리 끝나고 씨남친이 저 집까지 데려다 준다고 해서
씨남친차 타고 오는 길이였거든요(음주아닙니다.-_-씨남친은 술 안먹었습니다)
길옆에 잠깐 세우게 하고 차에서 나와서 전화를 받았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체면이 있지 사람 옆에 두고 싸우긴 좀 그렇잖아요)
씨가 전화받자마자 제가 화를 냇습니다
"너 지금 나하고 모하자는거야? 장난하지? 왜 자꾸 문자질이야. 짜증나게
왜그러냐면 대답도 안하고! 너지금 나랑 장난하잖거야?"
"나참,, 너 지금 화낼사람이 누군데 니가 화내는거니? 너 나한테 거짓말한거 있잖아!"
"거짓말? 무슨 거짓말! 얘가 지금 누굴 농락해! 이게 참다참다하니까!"
"뭐? 내가 말해줘야 알겠니? 난 니가 니입으로 말하길 바라고 일부러 말안한거였어
너 속초있었을때 내가 누구랑 있냐니까 혼자있다고했잖아.
너 알고 봤더니 내 남친이 매일 모 사줬나보드라!"
"뭐야? 너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하는거야? 니 남친이 속초에 있고 나도 속초에 있는 상황에서
내가 돈이 똑 떨어져서 반찬도 없이 그러고 있어서 반찬 사준게 그렇게도 열받냐?
너 그때 통화할때 내가 그랬자나. 돈도 하나도 없고 반찬도 없고, 그래서 미치겠다고 했는데
그런 상황에서 넌 니남친한테 내가 모 얻어먹은게 그렇게도 억울해?
나라면 너혼자 있고 돈도 없다고하면 내 남친 보고 가서 반찬사주라고 했겠다
(이때 씨는 자기 남친이 속초에 있던거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고도 니가 나한테 친구운운하냐?"
"누가 그거가지고 그런대? 내가 밴댕이 속알딱지냐! 너 지금 날 속좁은 사람으로 모는거야?
나도 그건 아무상관없어. 문제는 니가 거짓말을 한거지
나한테 솔직히 얘기했음 됐잖아. 근데 왜 아무도 없다고 거짓말을해?"
"왜그랬냐고? 너 니성격몰라? 너 만약에 내가 니 남친이 나랑 있다고 하면
니 성격에 가만있었겠냐? 또 싸우고 난리를 쳤겠지. 나 너랑 니 남친 싸우는 거 보는거 지긋지긋해
그런 상황에서 너같으면 얘기 했겠냐? 미쳤어? 내가 얘기하게~
나 이제 너랑 니 남친 싸우는거 꼴도 보기싫어!"
".....그래, 됐다. 난 널 친구로 생각했는데 됐다. 더이상 할말없다. 끊자" 하더니 끊더라구요
썅뇬..하고 가볍게 욕을 한 뒤 차에 탔는데 씨남친이 무슨일이냐더군요. 아무것도 아니라고하고
하고 혼자 씩씩대는데
바로 울려대는 씨남친의 핸폰.. 씨였습니다.
씨목소리 엄청커서 마치 스피커폰으로 통화하는듯했는데
하는말이 "xxx이 나보고 모래는줄알아? 나보고 밴댕이 속알딱지래! 나보고 속좁고 재수없대"하면서
말을 꾸며서 하더라구요.....헐...
씨한테 대놓고 욕한마디 안했는데 어쩜 그럴수가...
"걔가 나보고 미친년이래. 나보고 재수없대. 엉엉엉...
오빠..내가 이런말까지 들었는데 나한테 뭐할말없어?"
하면서 우는 소리가 들립니다.
씨남친이 너 정말 그랬냐? 그런 욕했냐 하는 표정으로 날 쓱 쳐다보는데
정말 당황스러워서 "나안그랬어~ 아냐~ 아냐~"하면서 손을 내젓는데
안믿는 표정으로 바라보는 씨남친...
너 그렇게 안봤는데 ...하는 표정.. 실망한 표정으로 절 쳐다보는 씨의남친...
헐...
아냐아냐..하면서 손을 휙휙~ 내젓는데 꼭 제가 도둑이 제발저린듯한..
모습으로 보이는 듯해서
순간 제 자신이 정말 초라해보였습니다.
씨...질투의 화신 씨....
어쩜 걔가 그런말을 .. 그런 거짓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할수 있지??
이렇게 실망한 표정을 날 쳐다보는 이 오빠에겐 모라고 말해야지?
나도 똑같이 씨처럼 거짓말을 할까? 그러면 씨랑 똑같은 사람되는건데..
이걸 어떻게 수습해야하지...?
요번편은 좀 길죠.
다음편도 최대한 빨리 올릴께요
헉헉~ 하루에 글 3개 올리니까 좀 벅차네요~
죄송하지만 다음편으로 미뤄야겠네요^^
참, 근데 제 글제목에 있는 그 메달모양은 모죠?
아까 글올릴땐 없었는데 지금 글올릴려고 게시판 와봤더니 메달이 있던데..
궁금하다,, 뭔지 아시는 분은 리플좀...
지루하지 않다고 해주셔서 너무 고마웠어요
사실 제 글솜씨에 자신이 없었는데.. 격려같아서..
요즘은 매일 리플맛에 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