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시어머니 앞에서 요령있게 대처하라는 댓글이 엄청 많더라고요.자꾸 요령요령 하는데.
요령은 요령이고, 바른말도 못하고 사는 게 참 이상하지 않나요?
우리나라는 사회생활을 해도 부당한 대우를 받으면, 요령있게 해~, 한번만 참아~.
이런 식의 말 많이 하잖아요.
시댁에도 마찬가지로, 요령있게 여자인 내가 다 하지 뭐~, 하루만 참자~.
이렇게 살아야 하나요?
사회생활이건 가족일이건 언제까지, 그래 나이 많으신 분들은 어쩔 수 없어. 잠깐 눈치 봐주고 져주자. 이렇게 살 건가요? 이런 게 눈치 볼 일인가요?
그리고 상대방네 부모 앞에서는 떠받들어 주자~ 댓글도 많은데.
집안일 같이 하면 하대하는 거예요? 이 말도 정말 이해가 안 가요.
여자분들 스스로 벌써, 여자분이 지혜롭지 못하네요~ 여자가 져줘야죠~ 요령있게 행동해야죠~ 융통성 있게 해야죠~ 하는데.
시월드라는 게 언제 없어질지 모르겠네요.
아프니까 청춘이다에 이어서 아프니까 며느리다. 뭐 이런건가요?
(혹시 사회생활 안 해봐서 이런말 쉽게 한다고 할까봐요.저희 회사에서 억울할 일은 없긴 한데, 저는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거 있음 말해요.)
-댓글 보고 추가함
부당한 걸 부당하다고 말하는데, 그걸 [따지고 든다]고 표현하는 것부터가 참 아이러니하네요.
자식이 남 뒤치다꺼리하는 것 같아서 그게 속상할 것 같다는 댓글
설거지 하는 모습조차 속상하면 자식 결혼 시키지 말고 평생 젖 먹이면서 살아야합니다.
요령으로 사실 분들은, 그게 편하시다면 그렇게 사세요.
다만 시어머니앞에서도 가사노동 공평하게 하겠다. 하는 사람들을
[현명하지 못하다]는 이상한 말로 묶지 마세요.
[어머니 아드님은 이렇게 집에서 손하나 까딱 않고 저한테 대접받고 삽니다~]
하고 보여주는 것이 현명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비합리적인 것을 비합리적이다 라고 바른 말을 하고 사시는 분들은
일일이 ‘따지고 들며’ 피곤하게 사시는 게 아니구요.
바로잡으려고 하는 거죠.
사회생활 안해봤다고 장담하는 댓글....ㅋㅋ
저는 직장에서 할 말은 하고 삽니다.
(저도 예의 있고 '현명하게'하는데, 무대뽀로 말할 거라고 생각하진 않겠죠^^)
상사한테 태클 걸 수 있냐구요. 본인은 그렇게 못하신다고 남까지 못한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제 능력이 있고, 그에 맞는 일하고 있는데 비합리한 일 시키는 회사가 잘못이죠.
(후배가 태클 걸면 못 받아들일거다 하시는데 그게 옳은 소리라면 받아들입니다.
자기 의견을 말하는데 그것도 나이에 따라 다르다 생각하지 않거든요.
본인이 권위주의에 찌들어 있다고 해서 남까지 그렇다고 생각하시진 마세요)
먼저 사회생활과 비교한 건 저이긴 한데,
시부모님과 시댁을 직장상사와 사회생활에 비교해서
어차피 니가 못 고쳐~ 요령있게해~ 하는 것도 재밌네요.
그리고 그게 X같지만 현실이니까 맞추라고요?
X같은 걸 알면서도, 본인 힘이 없으니 참고 시키는대로 하면 그게 노예가 하는 일 아니고 뭔가요?
요령 피우고 ‘현명하게’ 사실 분들이나 그렇게 사시구요.
그렇게 사는 게 융통성있고 현명한 거라면요.
마지막으로
부모님세대까지는 힘들다. 니가 변화시킬 수 없다. 니 자식 세대에서부터 그렇게 가르쳐라.
하는 말들.
자꾸 이 다음 세대부터, 다음 세대부터... 미루다가 2016년 현재에도 이러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는 그게 계속 대물림 되고 결국 쳇바퀴를 돌고, 그 악의 고리를 끊어내지 못하겠지요.
어떤 분 하신 말씀처럼 부당하다는 것을 아는데 참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왜.... 정말 설거지 따위로...
남편이 설거지하면
아내는 그 남편 존경하지 않는 건가요???
배려하지 않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