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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충퇴치한 나름 사이다 썰이에요

아이고나 |2016.06.11 03:49
조회 39,756 |추천 161
어제 우리 부모님하고 동네에 유명한 팥 칼국수 집엘 갔어요. 음식점이 직사각형으로 뻥 뚤려 있는데 가운데로는 식탁이, 식당 양쪽으로는 목재 평상같이 방처럼 만들어 놓아서 좌식테이블이 놓여 있구요.
어이가 없어서 음슴으로 갈게요.
부모님과 나는 맨 끝부분에 식탁에 앉앗고 저쪽 좌식 테이블 끝쪽에 노부부와 그 딸로 보이는 애엄마 그리고 다섯살정도로 보이는 애가 식사를 하고 있었음.

갑자기 아이가 일어나 발로 탕탕 구르면 평상위를 뛰어다님. 정식 방이 아니고 목재로 만든 거라 아래가 철골로 되어있고 비어 있어서 엄청난 굉음이 남.
쾅쾅 소리가 나니 아이가 더 흥분을 하면서 이쪽 끝부터 저쪽 끝까지 신나게 발을 구르며 뛰어다님.
평상이 울리는 소리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인데 그집 가족은 묵묵히 멀리서 고개박고 국수만 흡입하기에 바쁨.
울 아버지 (교수) 점잔게 직원아줌마에게 애 부모님한테 말좀해 달라고 부탁드림.
직원아줌마 그냥 겸연쩍게 웃고 그냥가심.
그 사이 애는 더욱 업되고 이젠 소리까지 지르며 발을 구르며 뛰어다님.

그러다가 애가 우리 테이블 앞쪽 평상까지 옴.
도저히 못참겟어서 내가 뒤로돌아 일어남.나 별로 안점잖음.
아이와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몸을최대한 굽히고 뽀미언니 자세로 두손 이쁘게 맞잡고 아이( 라고 쓰고 애새끼라고 읽는다 )에게 속삭여줌.

너 한번만 더 소리질르고 뛰어다니면 이모한테 뒤진다.
절루 가서 조용히 하고 앉아있을래 이모한테 쳐 뚜들어 맞을래?

옆눈으로 보니 멀리서아이엄마가 새눈을 하고 쳐다보고 있길래 한번 보육교사 미소와 함께 눈인사를 날려줌.

아이 사색이되서 엄마한테 뛰어가서 그때부터는 조용히칼국수 쳐 먹음.

진짜 맘충맘충 하다가 진짜 이번에는 귀머거리맘충이네요. 자기자식이 내는 소리면 데시빌 몇천의 굉음도 뮤직으로 들리나 어쩜 모른척 하고 면발을 흡입하고 있는지.

그렇게 우쭈쭈 하는 지자식 기 안죽인다고 암말도 안하는데 왠 모르는 여자가 자기자식한터 저런소리 한줄 알았으면 뒤집어 지겟지?
이세상의 맘충들 어디가서 내자식 저란소리 듣게 하기 싫으면 알아서들 처신 잘 하세요.
세상엔 저처럼 그다지 성격 좋지않은
'이모'들이 아주 많답니다.
추천수161
반대수7
베플저런|2016.06.11 14:51
학교 다녀오는 길에 지하철에 탔는데 그날따라 완전 한산해서 서있는 사람이 없다보니 7살쯤 되어보이는 꼬마가 신나게 뛰어놀고 있었어요. 앉아있는 사람 몇이 인상을 좀 쓰다보니 꼬마 엄마가 신경쓰였는지 애를 불러다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너 이렇게 뛰면 옆에 누나가 너 막 혼내. 뛰지마. 너무 어이없는 거예요. 잘못된 거라고 가르치지 않고 왜 날 무서운 사람 만들지? 그래서 꼬마 불렀죠. 엄마한테 방금 말 들은뒤라 무서워하면서도 안오면 혼날까봐 쭈뼛쭈뼛 다가왔어요. 그래서 막 칭찬했죠. 너 정말 잘뛴다~ 우와 완전 빠르네 한번 더 보여줄래? 엄지손가락 치켜들며 얘기했더니신나서 더 뛰는거예요. 그랬더니 애기엄마가 절더러 째려보며 왜 자기만 이상하게 만드냐고, 막 그러네요. 그래서 전 왜 멀쩡한 사람 끌어들여서 그러냐, 잘못된 일이라고 가르쳐야 하지 않냐, 그러며 옥신각신. 결국 맞은편 할머니께서 애 제대로 교육도 안시켜놓고 엄한 사람 타박이냐고 한소리 하셔서 마무리. 맘충이란 단어까지 쓸 일은 아니었지만 뒷맛 개운한 일은 아니었네요.
베플ㅋㅋ|2016.06.11 04:49
디자인 일 하는데 우리 회사에 애엄마가 여자애 하나 데려옴. 애색히가 막 물건 다 만져대고 심지어 내 서랍 옆에 둔 쵸콜릿, 직원들 먹으라고 둔 과자 막 쳐드심.. 내자린 심지어 파티션 안쪽이라 일부러 들어오지 않는 이상 안보이는 자린데 애가 그냥 사방팔방 누비고 다녀도 애엄마 신경도 안쓰고 자기 일 맡기는거만 신경쓰길래 조용히 애 잡아다가 야. 가만히 앉아있던가 나가서 놀아 하고, 애엄마한테도 디자인 맡길거면 하실 내용 정리해서 오세요. 애기땜에 일이 안되네요. 하니깐 그제서야 애 보더라... 아줌만 갑이고 난 을의 위치지만 파워당당ㅋㅋㅋ 어디 남의 영업장에서 애를 풀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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