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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첫사랑에게 고백한 적이 있었는데요..

츄츄 |2016.06.11 19:59
조회 174 |추천 0
안녕하세요
18살인 여학생입니다

제가 초등학교 때 좋아했던 남자아이가 있었는데요
특별히 뭐 그 아이가 친절했다거나 저랑 친했다거나 그런 건 전혀 없었어요 같은반이긴 했지만.
그저 축구하기 좋아하고 게임하기 좋아하는 마른체격의 남자아이였는데 친구들이 웃고 떠들 때 나오던 그 미소가 그렇게 멋있어 보일 수가 없더라구요

근데 제가 좀 소심해서 결국 말 한번도 못해보고 졸업했어요 왜 그랬는지..ㅜ
학교도 갈렸구요 그렇게 소식도 모르고 살다가 고1때
우연히 sns를 통해 그 아이가 어디고를 갔고 지금은 어떻게 생겼는 지를 알게됐는데요

근데 그 사진을 보니까 첫사랑을 다시 본 설렘인건지 아니면 아직도 좋아해서 그런건지 약간 두근두근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간질간질

그래서 친구신청했는데 다음날인가 받아줬던 거 같아요
전 기쁜마음에 쪽지를 보냈는데 한번 답변해주고는 다 무시하더라구요..ㅠ
한동안 속상해했었는데 가끔 그 애가 올리는 게시물을 보고 괜히 좋아라하고 그 아이 관심사에 나도 관심을 기울이고 그랬어요 어느새 속상했던 건 다 잊은거죠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좋아했던 건지 다시 봐서 기쁜마음이였던건지 아무튼 복잡미묘한 감정이였던 거 같아요

여기까지 좋았는데.
그때 익명고백이라는게 유행했었어요 그걸 보고 이거다 싶어서 그 아이 학교페이지가서 고백했는데 그 학교에 그 아이 이름이 참..많았나봐요
그래서 어쩌나 고민했었는데 우연히 그 아이 반을 알게돼서..하.. 저희지역페이지에 고백했었어요
여기까지 읽으면 아 뭐 그럴수도 있지하고 넘길 수 있었을텐데요 제가 좀 정신나갔었는지..하...하....하...

처음엔 첫사랑이다 아직도 좋아한다 그랬고 두번째엔 누가 익명고백하면 설렜거 같냐 누군지 알고 싶으냐(그 당시 유행해서)그랬고 그 다음엔 좋아한다 그랬나? 여튼 세번정도 익명글을 올렸었는데 거기에 그 아이가 다 답변했었어요
첨음 글엔 그냥 친구들이 올~그랬고 두번째에... 설렐거 같다 누군지 궁금하다라는 답변을 해줬었는데
제가 거기에 혹해서 그 익명글로 내가 그쪽 좋아한다 아까 그 글 나다 그랬어요..
그래서 누군지 알고싶다라는 식으로 걔가 그러길래(사태의 심각성을 그때 깨달았죠)
쪽지 보내면 좀 그럴 거 같고.그래서 카톡했어요 걔 번호를 알고 있었거든요(초딩때 우연히 알았던 거 같아요)

카톡을했는데.. 대충 내용이 고백은 첨이라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 그랬고 제가 다음주 주말에 시간 괜찮냐그러니까 부활돌하는게 있어서 안된다 내가 주말에 부활동에 바쁘고 그래서 널 만날 시간이 없다 그냥 친구로 지내자 그러더라구요
전 알았다 그러고
....예 차인거죠 네..

제가 진짜 익명고백 가관이였거든요 첨부터 카톡할 걸 그랬나싶지만 쪽지처럼 무시당하면 어떻게하나해서..
여튼 묻고싶은게 뭐냐면 남자들 입장에서 이런 이상한 고백 받으면 어떨 거 같은지 이상한 여자(?)로 기억될 거 같은지 궁금해요 별로 그렇게 기억되긴 싫은데.. 기분 좋은 기억은 아니겠죠?ㅠㅠㅠ

참고로 지금은 번호도 다 지우고 친구도 끊었어요
바로 없앤건 아니고..좀 많이 지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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