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만 맞고 남은 모두 틀리다는 회사 사장. 어떻게 해야하나요?
어떻게해야...
|2016.06.11 21:56
조회 523 |추천 2
안녕하세요. 이십대 사회초년생입니다.
전공과는 전혀 다른 일을 하고싶었기에 대기업 공채 말고 소기업에서 경력쌓아 찬찬히 이직할 생각으로 소기업 위주로 준비했고 취업해서 출퇴근한지 이제 한달째입니다.
저희 사무실엔 사장님과 저 포함 직원이 총 6명입니다. 그만큼 작아요.
근데 면접 볼때는 정말 넓은 마음에 잘 이해하고 배려 넘치는 좋은 사람인 것처럼 자기를 PR 하시더니 실제 일을 하기 시작하고 나니 완전 돌변했어요.
완전 꼰대라고 해야하나요? 그런 스타일입니다.
나 아는것 많고 경력 많고 이 회사 내꺼니까 너는 내말'만' 들어.
이 회사에 관한 모든 결정은 내가 하는거고 내가 하는 모든건 다 옳아. 너희는 다 틀려. 내가 하라는대로만 해.
딱 이렇게 앞뒤 꽉 막혀 융통성 제로입니다.
저야 첫 직장이고 전공도 안 했고 뭘 모르는데 우선 하라는대로 다 했죠.
근데 하라는 대로 지시를 한 일도, 고등학교도 아니고 사장이 제 옆에 붙어서 A부터 Z까지 모든 과정을 다 알려주는 것은 아니잖아요.
대강 알려준 대로 맡은 일을 하다보니 제가 편한 방식을 체득해서 그 방식대로 일을 하고 있었고
업무보고 드리면 처음인데도 잘 하고 있다고 칭찬받을 만큼 결과는 사장님이 말한 대로 나오고 있었어요.
근데 어느날 저를 부르시더니 '너 일 그렇게 하면 안되고 내가 하라는대로 해. 결과 말고 과정을 얘기하는거야. 내가 시키는건 여러번 생각하지 말고 무조건 따라. 난 경력자고 이 바닥에 몇십년 있었으니까 내말이 옳아'
대충 요지가 이러했어요. 이렇게 이야기해서 전 너무 당황했거든요. ㅠㅠ
제가 '저는 이런 성격이라 이렇게 했고 이정도의 융통성은 괜찮을거라 생각했다 죄송하다.' 하면서 제 입장을 설명해 드려도 무조건 자기 말을 따르래요. 경력자로서의 조언이 아니라 강요였습니다....
이 주제로 얘기한 게 입사하고 세 번째입니다.
새로운 일을 저한테 맡기실 때마다 꼭 이런 일이 생깁니다.
이번에는 그러면서 한 마디 더 하시더라고요.
'너처럼 일하면서 생각 많고 꼭 이해해야 되는 애들이 있는데 그거 사회생활 하면서 엄청난 단점이야. 고쳐.'
네... 저 제 자신이 뭘 하고 있는지 이해와 정리가 안 되면 일이 진행이 안 됩니다 ㅠㅠ 제 성격이에요ㅠㅠㅠ그래서 메모도 엄청 많이 하고 우선순위 적어놓고 정리하는것도 꼭 필요해요.
저는 일할때 제 나름의 성격을 버려야 한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는데 같은 소리를 다른 버전으로 세 번이나 들으니 저한테 뭔가 큰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너무 걱정됩니다.
정말 저를 다 내려놓아야 하는건가요??
무조건 사장님이 시키는 대로만 일을 해야 사회생활을 잘 하는건데 제가 제 방식 못 버리겠다고 너무 고집을 피우고 있는 건가요???ㅠㅠㅠ
그게 아니라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일년 정도 버티다 이직할 생각중이라 이직보다는 현명한 조언이 필요해요. ㅠㅠ
아 정말 막막합니다. 또라이 질량보존의법칙처럼 어딜 가나 또 이런 성격의 사람을 언젠가는 또 만날수도 있을텐데 이기회에 대처 방법을 좀 제대로 알고 싶네요ㅠㅠㅠ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