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댓에서 앱탈퇴 추천하셔서 일단 했음!
그리고 사실 단호하게 말하고 싶은데 해코지 당할까봐 무서워서 그냥 카톡만 안 읽는 중임.
다행인게 막무가내로 전화같은건 아직까지는 안 옴.
(원문)
안녕하세요 급식 맛있게 처먹으면서 학교 다니고 있는 학생임.
솔직히 요즘 학생이라면 공부 다들 열심히 하겠지만 나는 씹유리멘탈이라 나름의 돌파구를 찾아야만 했음.
나한테 그게 바로
중
고
거
래
솔직히 돈 버는 재미도 있고 사람 만나는 재미도 있잖슴?
중고나라,헬로마켓 등 다양한 앱이 있겠지만 자세한 언급은 생략하겠음. 그 사람이 내 번호,문자,주소,이름,나이 다 알기에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임..
정황을 설명해 보면
내가 과자(사실 이거 말고 다른 거 샀는데 걸릴까봐 과자라고 할게.)가 상당히 필요한 상태였음.
마침 이 A님이 겁나 싼 가격에 판매했고 바로 계좌에 돈 보냈고 택배접수까지 받음.
문제는 여기부터임..
택배보내느라내 번호가 있으니까 카톡 친추해서 내 사진을 봤나봄.
그 프사는 사실 내 몇 안되는 인생샷이였고
여자분들은 다 알잖슴? 그 인생샷은 내가 아니라는걸?ㅋㅋ
아 근데 이 A남자가 처음에는 이쁘시다하고 택배 걱정해주고 하길래
그냥 친절한 분이구나 했음.
근데 이게 점점 심해지더니 하루종일 나한테 카톡을 보냄.
솔직히 나도 잘못한게 심심해서 그냥 카톡을 계속 받음..하
그 사람이 나보다 나이가 많았고 걍 A오빠라 부르면서 살짝 귀여운(ㅈㅅ)말투로 대함.
다른사람들이랑도 30분정도 같은 취미 얘기하다 끝나는 정도였기에
이 사람이랑도 그럴 줄 알았음.
이 사람이랑도 물론 처음에는 중고거래 앱얘기랑 택배 얘기만 함.
근데 그 내용이 진짜 가관인게 이 사람을 알고 난지 12시간도 안됐는데
나보고 사랑한다, 자기야, 난 너 좋아할거야, 첫 키스 언제냐, 남자친구는 몇 명 사귀어봤니
이런걸 물어보기 시작함;;
그러면서 보고싶다, 가까이 살면 좋았을텐데 이러면서 갑자기 내 손 사진을 요구함..ㅋㅋㅋ 개당황스러웠음. 호칭은 어느새 자기야로 바뀌어 있고 하트 이모티콘이 날아오기 시작함..
심지어 자는 시간, 수업시간, 공부 시간, 공부 내용, 가족 관계, 신체사이즈 등등 내 호구 조사를 하기 시작함...
A남자 분은 나를 좋아한다고 너무 이쁘고(;) 너무 착하다고 계속 사귀자고 함.
나보고 사귀쟤 아 진짜 ..헤유
아 근데 나는 진짜 아니란 말임.. 지역도 2시간 이상 걸리고 아 이딴게 문제가 아니라
이 A남자분이 내가 물어본거 절대 아님. 자기가 갑자기 말해준건데
이 A분이 우울증이랑 대인기피증이 있는 분이였음.
어렸을 때 가족문제가 있었고 현재도 사회 부적응을 겪고 있는 분임.
솔직히 온라인 만남 좋아하지도 않고 집착하는거 보니까 너무 위험할 것 같아서 끊어내고싶음.
그래서 일방적 차단도 생각해봤는데 문제는 이 사람이 내 주소, 이름, 번호, 얼굴,
엄마 계좌랑 이름 다 알고 있고 사실 찾아올까봐 너무 무서움.. 진짜 너무 부담스럽고 학교나 집 근처로 올까봐 너무 겁남..
그래도 희망적인건 내가 하지말라고 하는건 안 함.
자기야라고 했을 때 하지말라고 했거든? 비록 "왜?나는 너가 좋아서 자기라고 하고 싶은데 자기야?"라고 하긴 했지만 그 후로 안함.
초반에 ㅇㅋ , ㅇㅇ ,ㅈㅅ ,ㄴㄴ 이러길래 자음 답장 별로 안좋아한다고함.
그 이후에 절대 안함.
좋은건가..?에휴
하튼 내가 애초에 카톡 받지 말았어야 했는데
이렇게 된 이상 이 사람 어떻게 정리하면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