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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부모님을 모시고 살고 있어요. 집안 싸움이 나려고 하네요. 조언좀

ㅇㅎ |2016.06.12 16:03
조회 9,504 |추천 22
말 그대로 입니다.
아버지는 돈버신다고 어릴적부터 타지역에 나가계셔서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살았습니다.
사실 태어나면서부터 쭉 같이 살았죠.
어머니는 어릴적에 돌아가셨거든요.
어릴적엔 제가 얹혀 살았다고 하는게 맞을거고.
지금도 크게 다르진 않지만..
공과금이나 할머니 할아버지 용돈. 그밖에 자잘한 업무와 병원 모시고 가는 일 등을 전부 제가 하고 있으니... 그냥 이제는 제가 모시고 산다고 하겠습니다.
사실 독립하고 싶은 마음이 없는건 아닙니다.
혼자 살 능력도 되고. 작으나마 전세 보증금 정도는 마련해 놓은 상태니까요.
매일 잔소리하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랑 떨어져 살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어릴적 절 거둬주신 할머니 할아버지를 외면 할 수 없어 이나이가 되도록 모시고 살았습니다.
사실 여자친구도 있습니다.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었지요.
그런데 지난 4월에 할아버지께서 갑작스럽게 돌아가시면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이제 홀로 남으신 할머니를 두고 집을 나올 수가 없게 된거죠.
자식이 7명인데 다들 너무 멀리 살기도 하고 형편도 안좋아 모실 상황도 안됩니다.
다행스럽게도 여자친구는 할머니랑 같이 살아도 상관 없다고 했는데. 여기서 문제는 고모들과 작은아빠들이네요.
코딱지만한 주택에 살고 있는데. 시가로 6천? 그것도 안합니다.
할아버지께서는 얼굴도 못보는 자식들 주느니 매일보는 저에게 그 집을 주고 싶다고 하셨고. 명의이전을 해주시기로 하셨는데. 이전을 앞두고 갑작스레 돌아가시게 된겁니다. 물론 할아버지의 의사는 모두들 아는 상황 이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나니.. 다들 그 집에 눈독을 들이시더라구요.
할머니도 무슨말을 들으신건지 자기가 갖고 싶다고. 자식들한테 뭐라도 주고 싶으시다고 하시고요.
제가요 이글을 올리는 이유는. 그 집이 아까워서가 아니라..
지금 이상황이 화가나고 속상해서입니다.
그 집은 안받아도 상관없고. 지금이라도 전 나가서 혼자사는게 편합니다.
절 아주 우습게 만드는 이 상황도 화가나고. 누구하나 책임 지는 사람 없이, 모시지도 않을거면서 할머니 곁에서 바람만 넣고 있는 그 누군가때문에도 화가납니다.
할머니 쓰러지셔서 새벽에 대학병원 모시고 가고 몇십만원 병원비내고... 그래도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살았습니다. 그런데 이제와서 돈보고 할머니 옆에 있는것처럼 만드는 누군가의 의도가 정말이지 궁금합니다.
제가 순수한 마음으로 할머니 곁을 지켜도 이제는 그 의도가 불손해진 상황이고. 제가 할머니 곁을 떠나면?
좋아라 집 처분하고 나눠갖겠죠.
그럼 할머니는 어떻게 되는걸까요?
아니면. 할머니 혼자 사시게 뒀다가 돌아가시면 그 돈 나눠갖을런가요?
전 이제 솔직한 마음으로 다버리고 나가 살고 싶습니다.
이렇게 구질구질하게 스트레스 받으면서 할머니 곁을 지키고 싶지도 않고. 어디 아프실때마다 몇십만원씩 써가며 잠못자고 병원다니고 모시고 다닌다고 발에 땀나게 뛰어 다니고 싶지도 않습니다.

할머니한테도 정말 마지막까지 함께 살 사람이 누구인지 생각해보라고.. 곁에 있는 사람이 누구고 가족이 누군지.. 혹시나 제가 할머니 버리고 갈까봐 걱정돼서 저러나 싶어 결혼해도 같이 살꺼라고 했는데도 안들으시네요. 제가 회사간 사이에 여기저기에서 전화가 오는 모양인데.. 전 괜찮습니다. 저야 아직 젊고 집구해 나가면 땡이니까요.
그런데 할머니... 그 자식들은 못믿겠네요..



추천수22
반대수0
베플ㅇㅇ|2016.06.12 16:07
그냥독립하세요.. 할머니는 자녀들이 책임지는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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