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행사때만 연락하는 친구 더이상 챙겨줘야 할까요..?
에휴
|2016.06.12 19:22
조회 6,358 |추천 18
안녕하세요
매번 글만 읽다가 글을 써본건 처음이네요
제가 너무 하다 생각하는 건지 의견 좀 듣고 싶어서요
잘못 생각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선 회초리도 좀 들어주세요
연락이 뜸하던 중학교때 친했던 친구에게 카톡으로 연락이 왔어요
ㅇㅇ야 니 이모된다
카톡에 간간히 남친이랑 찍은 프사바뀌는거 보면서 남친이 생겼다는건 알고 있었어요
만난지 2-3개월 정도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임신하게 되서 시댁으로 들어간다고
사정이 어땠는지 식은 애기 낳고 올린다고 해서
친정오면 연락해라 했어요
그리곤 연락없이 지내다 인사한마디없이 날아온 모바일 돌잔치초대장.
이친구(A라 할게요)를 같이 알던
B도 모바일 초대장을 받았구요
저와 B는 그간 연락한번 없다가 모바일초대장 보냈다는게 좀 괘씸하다 생각은 들었지만 오랜 친구라 생각하여 A의 큰 아이 돌잔치에 갔어요 (주변에 아직 결혼한 친구가 없었어요.)
돌잔치를 하는 친구 A는 타지역에 살고 있었구요
B와 저 둘은 회사를 관두고 사업을 시작하는 초반이었어서
금전적으로 넉넉하지는 않은 상태였어요(당시20대중반)
그럼에도 첫돌이고 오랜만에 보는거라
둘이합쳐 돌반지 한돈했습니다 (당시18-9만원정도)
친구는 저희 제외하고 딱 한명와있었구요
어린나이에 애낳고 사느라 정신없었구나 싶더라구요
(돌잔치 갔을 때 좀 놀란게 이미 둘째를 가져서 배가 많이 나온 상태였어요)
그 친구(A)돌잔치 끝나고 한참 뒤 겨울쯤 만삭이 되어 친정에 왔다며 셋이 카페에서 커피 마셨어요
그리고 이제 곧 아기 낳는다 소식 전해 주더라구요
예정대로 다음 해 1월 둘째가 태어났고,
저희 엄마가 애기 낳고 그렇게 바로 가는거 아니라고 부정탄다만류 하셨었는데 그래도 예의상 어디 병원이냐 물어보니
면회시간이랑 아주 상세하게 알려주더라구요
물어봐놓고 안갈수도 없고 좋은 일이니
B와 저는 애기 옷 선물세트(옷 모자 손싸개 등)를 사서 조리원으로 갔죠
그때도 당시에만 고마워 할뿐 한참동안 연락이 없었어요
그리고 그 해 가을 B가 결혼했구요
그친구(A)도 왔어요. 남편도 아닌 초대하지도 않았던
친동생이랑 같이 왔더라구요
뭐 같이 올 수는 있어요
부조금은 10만원 했다고 그러더라구요
사정 생각해보면 돈을 떠나서 축하라러 와준거니
B친구도 금액을 떠나 고마워했고, 신혼여행 다녀와서
다른친구들과 차별없이 립스틱,
그 나라 특산품 등 선물도 해줬다하더라구요.
그리고 두달뒤 그친구(A)가 둘째 돌잔치를 한다고 초대장을 또 보내더라구요
원래 둘째 돌이 다음해(2016) 초였는데 그 초에 하게 되면 자기들 결혼식이랑 텀이 너무 짧아서 애기 돌도 아닌 날짜에 한달가량 당겨서 날을 잡아놨대요.
막상 돌잔치가니 친구라고는 저희밖에없었고
묻지도 않았는데 그 친구(A)가 저희에게 먼저 말하길
둘째라 친지분들만 불렀다고.
너희는 가족같아서 부른거라고 하더군요
부조금 둘다 5씩하고 밥먹고 왔어요
와줘서 고맙다고 문자는 받았구요
그 뒤로 연락 없다가
제가 작은 수술을 하게 됐어요
입원은 일주일정도 했구요.
작은 수술이라 자주 연락하는 친구들한테만 말한 상태였고
A한테는 말도 안했었어요.
근데 저 입원하는 날 그 친구(A)가 저희 셋(A,B,저)이 몇달에 한번 정도하는 단톡방에 잘 지내냐하며 결혼에 대해 궁금한걸 묻더라구요
B가 저 입원한걸 말했어요. 그 채팅방에서.
그래서 그 친구(A)도 제가 입원한 걸 알게 되었지만
병문안은 안오더라구요. 멀리살고 애가 있으니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들어서 안오거에 대한거는 별 생각이 없었어요
서너달 지나고 그 친구(A)생일이길래 생일 축하한다 카톡 남겼더니 그제서야 병문안도 못가보고 미안하다 얘기는 하더라구요.
그 친구(A)가 본인이 말하길 친정에 자주 오는 편이라고 (주1회정도)늘 말했었어요.
저희가 사는 동네인 친정에 이렇게 자주 왔다면
둘째 돌 때 말한거 처럼 가족같이 생각하고 친구라 생각했다면제 병원도 못왔었고. 돌잔치 한 이후에 얼굴도 못봤는데
B와 셋이 같은 자리에서라도 얼굴 한번 보고 가야 했던게 아닌가 싶어요.
그리고 얼마 뒤 B에게
신혼여행, 웨딩촬영 등 물어보러 연락왔었다고 해요.
그리고는 묻지도 않았는데 웨딩촬영이 몇일로 잡혔다더라
단톡방에 얘기하길래 촬영 잘하고 오라고 했어요.
와달라고 말한건 아닌데 굳이 날짜까지 말할 필요는 있었나 싶어요.
그리고 곧 대망의 청첩장 받는날이 이에요.
이날 약속잡는것도
처음에 저희 시간에 맞출것처럼 물어보더니 결국
이사정 저사정(애기,남편회사) 더해서 자기 시간에 맞추더군요
황당하긴 했지만 뭐 애기생각하니 어쩔 수 없구나 이해해줬어요
그러던 와중에 B친구가 집에 일이 생겨
시간을 한번 바꾸게 되었는데, A가 못 맞출거 같아 보여서
혹 그 시간 아니면 다음에 보자고 했더니
자기가 맞춰보겠하고 그날로 정했어요
그리고는 음식메뉴를 정하는데
그동안 그 친구 행사를 챙겨줬던 저희를
바보로 만드는 발언과 행동을 하더라구요..
이건 밑에 만나고 나서 생긴 추가글로 올릴게요
옛친구고 애도 일찍낳아 주변에 친구라곤 저희 뿐인거 같아서 (들어보니 친한친구로 알고있었던 애도 절교하고 다른
친구들도 시험기간 핑계로 못왔다고 했었거든요)
그동안 연락 안하다가 첫애 돌때 초대장으로 연락을 시작한것도 나쁘게 보지 않고 두세시간 거리 왕복으로 치면 4-5시간을 써서 찾아가 주고, 애잔한 마음에 연락을이어나가고 있는데
식이 끝나고 신혼여행 다녀와서 연락은 할까
부터 생각이 많아져요.
판에서 결국 내 결혼식에는 애 핑계 대며 안왔다는 글 많이 봤는데. 이친구는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을거 같네요.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조언이나 여러분 생각들
댓글 부탁드려용
ㅠㅠ
+추가글
전날 저녁 저희 집에서 삼겹살 파티를 해서 삼겹살 말고 다른 거 먹자 했어요
친구 B가 A가 정했던 삼겹살집 가격대랑 비슷하고(토탈 가격 1-2만원 차이)그럼 부페는 어떠냐며 빕스 이야기를 꺼냈구요
할인 이야기까지 직접 해줬어요
할인받으면 또이또이 일거다
딱딱한 말투로 알았다 하더니
주말가격이 비싸다는둥
할인 카드가 없다는둥
예산이 초과 한다는둥
투덜투덜 대더라구요
그러더니 갑자기 기분이 나쁘다며 성질을 내더군요.
자기도 맞출대로 맞췄는데 갑자기 이러니 멘붕이고 기분 상한다고.
처음 약속 잡을때부터 다 자기 유리하게 시간 맞춰놓고
(본인은 애 키우니 배려라는걸 당연지사로 받아야 한다는 마인드인거 같았어요)
어찌됐던 본인 애경사에 와달라고 부탁하는거면
기본적인 예의는 차려야 하는게 아닐까요.
처음부터 시간약속으로 이랬다 저랬다 하던게 본인인데
메뉴 바꾸자 했다고 예산에 안맞는다고 직접적으로 꼬집어 말하는거보면 계산기 두들기고 있다는게 눈에 훤하네요.
2년동안 첫째돌, 출산,둘째돌, 결혼식.
3-4번이나 큰 일을 치루면서
정작 밥살때 비싸서 안된다 하니 있던 정내미마저 떨어지네요.
차라리 경제사정이 안좋았으면 먼저 인터넷이라도 찾아서
메뉴를 추천하던지 그것도 자기는 잘 모른다 해서 B친구가
우리는 웬만한거는 다 잘먹으니 A너는 뭐 좋아하냐며
양식,한식등 다양하게 서너군데 찾아서
단톡방에 고르라고 했었거든요
사정이 어려워서 그러는지 어떤건지 속마음은 당췌 1도 말하지 않는 스타일이고 이제 분가 해야하는데 본인(현재 빌라 연립거주하는거 같았어요)은 아파트가 답답해서 싫다며 교외에서 전원주택 짓고 살고 싶대요. (저희 아파트 사는데 들으라고 하는 소리인지.)
식장도 그 지역에서 제일 좋은곳이라고 하구요.
말만 들어보면 절대 못살고 있는건 아닌거 같거든요.
근데 밥값 운운하는거보면 또 아닌거같아요.
친구좋은게 뭐라고 저희를 가족같이 생각했다는 애가
어려우면 어렵다. 너희가 정말 고마운데 사정이 이러해서 더맛있는거 못사줘 미안하다. 말이라도 이렇게 하면 오히려 저희가 더 미안해 할것 같아요.
결국 삼겹살 먹고 커피는 저희가 샀어요.
커피마시면서 청첩장 받았구요.
6월이 저희 생일달이라 (같은 주 주말에 생일임)
저희 둘 못가면 타격이 크니
작년 결혼식 날짜 잡기전에 저희생일주 피해서 잡는다며
확인차 물어봤었거든요
역시나 날짜는 저희 생일 (주말)지나고 나서 다음주말로
피해서 잡았구요
이번주 저희 생일인거 결혼식날도 피할만큼 분명히 알고있고
결혼식에 갈친구들이라 생각하고 있을텐데
심지어 저한테는 부케 받아달라 했구요
축하문자 한통없이 조...용 하네요 ㅋㅋ
여태까지 애잔한마음에 했던 저희의 행동이
밑빠진 독에 물부으며 호구 인증 한거 였다는 생각뿐이에요.
소귀에 경읽기라고 저희가 하는말 알아들을진 모르겠지만 알아듣게 이야기 해주고 결혼식 안가는게 맞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