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년 되가는커플이고
나이차는 조금 있습니다.제가 많구요
얼마전에 일이 있었는데
이게 좀처럼 의견차이가 좁혀지질 않는듯해서
여친에게 인터넷에 올려서 한번 누가 누굴 이해를 잘 못하는것인지
알아보자고 얘기하고 올려봅니다
아무래도 제가 쓰는거라서 저에게 유리하게 써질까봐 좀 걱정이긴한데
최대한 여친 입장에서 여친이 한 말을 옮기는 식으로 써볼게요
몇주전에
여친과 여친회사 동료끼리 술자리가있었어요 친한사람들끼리 모이는 자리었고
원래 저와 여친은 사내커플인데 현재는 제가 그 회사를 나와서 다른곳에 다니기에
회사 사람 누굴 만나는지도 충분히 알고 친한것도 알기에
그런자리는 솔직히 제 기준에선 술자리에 가는게 별로 달갑진 않지만
사회생활에선 빠지면 안되긴 하니 짜증을 내면서도 결국엔 다녀오라하고
대략 자정에 가까우면 데리러 갔어요 늘
참고로 여친과 저는 같은 동네에 살고
전 회사를 옮겨서 별로 먼곳은 아니지만
여친은 서울로 출근을 해서 버스로 평균 출퇴근 합치면 3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입니다
무튼 그날은 제가 데리러가지않았어요
그날은 제가 집에있었고
처음으로 안데리러 간 날이라 카톡도 중간에 한번씩 여친이 하는거 받고
그러다가 잠들었어요
아침에 일어났는데 새벽4시쯤에 톡이 끊겼길래
아 깜박 잠들었네 집엔 잘 들어갔을까 생각을 하고
저는 출근을 했어요 여친은 쉬는날이었구요
일하다보니 아침 9시쯤 톡이 왔는데
같이 술마신 동료 여자애 집에서 자고 일어났다고했어요
그 동료여자는 저도 친하고 같이 술도 먹고 놀고 했던적도 있어서
믿을수없는 애도 아니고
사실 여친이 믿음을 그동안 엄청나게 줘와서
얘가 헛짓거리 하고 다니는 애가 아니라는건 100프로 신뢰해요
남자를 만났네 어디 엉뚱한짓을 했네 이런생각은 여전히 단 1프로도 안듭니다.
물론 이런건 서로 그동안 다 지켜와서 술먹고 엄한데 가고 이상한짓 안 하는것에 대해선
서로 믿는다고 전 확신해요
문제는 새벽4시쯤에 얘기중 끊긴톡이었는데
그 여자애 집에가는 동안이나 잠들기 전까지
저에게 말한마디 없다가
아침에 일어나서 그 사실을 얘기하고 집으로 택시타고 돌아왔단점이 사건의 시작인데요
단 한번도 제가 카톡을 싸운다고 씹고 여친을 내버려두고 그런적이 없는데
그날은 저에게 어떤 말도 하지 않고 그런 행동을 한것에 대한 분노같은거랄까...
오전 내내 말 안하고 오후에 연락을 했어요
여기서 여친의 입장은 이래요
위에 썼듯 집이 상당히 멀고 광역버스로 출퇴근 하는 거리라
택시를 타면 늦은 시간에 할증도 붙어서 약 6만원이 나오는 거리입니다
여친은 그 돈이 너무 아깝다
두세시간만 버티면 첫차가 뜨니까 날새고 올수도있다
이런입장이고 저에게 말도없이 동료집에서 잔것에 대해선 충분히 사과했어요
물론 저도 한번도 안그런애가 이런 행동을 해서
실망도 하고 그날 데리러 가지못한것에 대한 후회도 들긴해요
제가 데리러 가는 날엔 사람들에게 남친이 데리러 왔다 하고 그 자리에서 나오는애였으니
저의 부재가 어찌보면 얘한텐 큰걸수도있었을테니까요
이 화재로 몇날 며칠을 얘기하는데
중점은 이거에요
저는 상대가 싫어하는걸 하지않아야 한다
나는 외박같은거 용납못하고 날새는것도 싫다
혹시나 내가 못데리러 가는날이 앞으로도 있을수있는데
그떄마다 날새고 올거냐
라는 입장이고
여친은
날새고 올수도있다
나는 집과 회사가 굉장히 멀고
택시비로 6만원을 쓰는게 너무 아깝다
그돈쓸거면 차라리 2~3시간 버텨서 첫차를 타고 와도 된다 생각한다.
이런 입장인데
좀처럼 의견차가 좁혀지질 않네요
제가 더 이해를 많이 해야하는지
아님 여친이 제 생각을 이해를 해줘야하는지
솔직히 저도 지금은 헷갈리네요 그래서 여기 글을 남겨봐요
아. 참고로 여친은 이런적이 이제껏 첨이고
저는 아직 여친만나면서 그랬던 적은 없어요
새벽두시쯤 느즈막히 집에 들어간적은 두세번 있고
여친도 동네에서 친구들 만나면 저랑 비슷하게 저런적 있는데
이걸로는 서로 싸운적없어요
조언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