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에 있었던 일인데 어이가 없어서 음슴체!
올해로 서른인 처자임. 겨울 지나며 살이 슬금슬금 찌더니 인생최고 몸무게를 찍었고 이제 곧 여름이나 5월부터 동네 새로 오픈한 헬스장을 다니기 시작했음
우리동네 헬스장은 헬스+요가+스피닝 다 같이 하는곳이라 복장이 다양함
헬스장에서 제공하는 기본반팔티+반바지 입는 분들이 절반정도
스피닝은 딱 맞는 타이트한 옷 입으라고 안내데스크에 써있어서 그렇게 입고
요가도 요가복 입는 사람이 꽤 있음
처음 다니기 시작할때는 과체중이어서 붙는 옷이 부담스러워서 헬스장옷을 입음(대여료1만원)
근데 저녁을 닭가슴살만 먹고 운동 꼬박꼬박하니 몸무게가 쑥쑥 잘빠짐
한달 좀 넘으니 오키로 정도 빠져서 이제 내 운동복을 따로 사서 입고다님
운동복이래봤자 막 탱크탑에 레깅스 이정돈 아니고 좀 붙는 트레이닝팬츠에 캡 내장된 나시임
운동할때마다 내 라인도 확인할수있고 옷이 펄럭거리지 않아 너무 편하고 좋았음
근데 내가 운동 처음 시작할때 같이 등록한 대학생?? 같은 좀뚱뚱한여자애 2명이 있었음
상담할때 내 옆테이블에서 동시에 상담해서 기억남.. 게다가 눈에띄게 고도 비만이기도하고
아무튼 저번주부터 유난히 거슬리는게 내가 런닝뛸때는 이어폰 꼽고 하니까 몰랐는데
웨이트할때 내옆으로 와서 둘이서 신경거슬리는 소리를 하는거임
"운동하러 와서까지 몸매 자랑할라고 옷 입는건 좀 아니지않나??"
"운동하러 오는데 화장하고 옷갖춰입고 진짜 웃긴다"
"남자한테 잘보일라고 환장했나"
이딴 소리들인데 처음엔 듣고 넘겼는데 이게 점점 나한테 하는얘기 같아짐
그래서 참고참다가 어제는
"아예 깔맞춤도 하고 왔네 ㅋㅋ" 하면서 지들끼리 웃길래 딱 내얘기다라고 직감했음
위 아래로 검흰+검흰 입었는데 주변을 둘러봐도 깔맞춤한 사람이 없었기에..
나도 한성격하는지라 바로 말했음
"학생들 보자보자 하니까 너무하네. 내가 뭔옷을 입고 어떻게 하고 운동을 하든 뭔상관인데 시비야??"
하니깐 나한테 하는 얘기아니라며 지들끼리 낄낄댐 ㅡㅡ
빡쳐서 완전 큰소리로 소리지름.
남이 뭐입고 운동하는지 신경쓸시간에 학생들 운동해서 일키로라도 빼라고
그때 지나가던 남트레이너1 여트레이너1이 와서 무슨일이냐고 묻고 난 자초지종설명하고
(저번주부터 계속그랬음)
헬스장 시설도 좋고 프로그램도 좋고 다 좋은데 저런 회원 관리좀 해주라고 기분나빠서 운동못하겠다고함
남트레이너가 약간 여기 사장?처럼 카운터도 보고 상담도 하고 다하시는분인데 그거 듣고 표정굳더니 상담실로 두명 데리고 가서 뭐라뭐라했나봄
매트에서 스트레칭하고 있는데 걔네 2명 상담실에서 울상되서 나오더니 바로 집에감ㅡㅡ
아니 운동하는데 무슨옷입던 뭔상관인지 모르겠음!! 암튼쌤통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