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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비 달라는 시댁

하아 |2016.06.14 16:20
조회 10,101 |추천 0

안녕하세요.

 

결혼한지 1년 조금 지난 30대 여자 입니다.

 

신랑이랑은 동갑으로 연애 3년하고 결혼했어요.

 

거두절미하고 제목과 같이 시댁에서 생활비를 달라고 하는데,

 

지난 12월에도 얘기가 나와 안된다고 말했는데도 불구하고 6개월만에 또 얘기가 나와서

 

너무 답답한 마음에 글을 써 봅니다.

 

정말이지 한두번도 아니고 왜 자꾸 돈 얘기로 제가 스트레스를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음슴체 갈게요..

 

일단 결혼전에

모아둔 돈  - 신랑 : 전세보증금 4천 (아버지께 빌려서 다달이 200씩 갚아 나가는 상황이었음-사실 4천이 다 있는것도 아니고 못갚은 돈 1천만원 가량 됨..결과적으로 3천 모음)

                   저 : 4천 5백

이런 상황에 어차피 둘다 돈도 별로 없고 집에 기댈 상황도 아니니

둘이 대출 받아서 집구하고 갚아나가자로 합의 본 상태

 

상견례때 예단은 현금으로만 합시다..라고 하시길래.

 

아들 하나 있는데 집에 보태라고 얼마라도 주실 생각이신가 라고 생각했었음

 

근데 그건 내 착각이었고..

난 1천만원 현금 예단에 3종 셋트 예단 들어감..

어머님 한복도 맞춰드림..

돌려 받은 돈 5백이고, 난 다이아 셋트 하나 받음..

우리아빠 아껴둔 시계 (약 5백짜리) 신랑 선물로 줌..(이혼하시고 재가하심)

우리엄마 돌려받은 5백으로 신랑 예물반지,시계,양복,구두..무튼 5백 다 쓰심

(하나밖에 없는 딸 기죽이지 않으려고 없는 형편에 다 해주심)


여기까지만 해도 그냥 그려려니 했음..

 

근데 변수가 생김..결혼 3개월 앞두고 아버님께서 갑자기 사업을 시작한다고 대출을 받아달라 하심 (처음엔 인맥사업이다 하시더니 갑자기 돌변.. 대출을 받아달라 하심 결혼전에 주시겠다고..)

 

아니, 뻔히 모은 돈없이 결혼하는거 아시면서 대출 받아달라는 것도 이해가 안됐지만, 결혼전에 주신다고 하시니 믿었음..그렇게 대출 받아 드린돈이 3천

 

결혼 할때까지 대출에 대한 그 어떤 언급도 없이 지나감..

 

결혼하고 신랑 축의금 반띵하자고 하셔서 가져가심..

(식대도 신랑이 내고 남은 축의금도 반띵..좀 이상하다 생각했지만 그럴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음)

 

대출은 언제 갚으실까 궁금했지만..괜한 분란?? 일으키고 싶지 않아 걍 있었음(이자는 꼬박꼬박 내심)

 

시댁과는 갈등 없이 잘 지냈음..시부모님 좋은 분들이고 딱히 간섭 없으시고..나름 편안한 결혼 생활이었음..

 

그러다 4월쯤? 대출을 더 받아줄수 있느냐고 신랑한테 연락이 옴

(돈 관련 문제는 다행??인지는 모르겠지만, 나한테 직접적으로는 안하심..무조건 신랑통해서만 하심)

 

대출 풀이라 더 받을 수 없다고 말씀드림(진짜 풀이었음..ㅜㅜ)

 

하아...진짜 문제는 작년 12월쯤임..

 

사업이 잘 안되시는지 계속 마이너스 난다고 생활비가 없다고 얼마라도 좀 줄 수 있느냐 연락이 왔다길래

 

고민고민하다 그럼 200만원 드리자 라고 얘기함

 

근데 한번 줄 수 있느냐고 물어본게 아니였던 거임..

 

매달 생활비를 줬으면 한다고 얘기 하심..(3천에 대한 이자도 더이상은 못내겠다고..)

(참고로, 시댁은 매달 생활비로 150을 쓰셨다고 함..우린 50인데..)

 

나 신랑 붙잡아 놓고 얘기함..

[생활비라 하시면 10~20을 얘기하시는게 아닐텐데 그 많은 돈을 어찌 매달 드리냐..]

[시누이는 같이 살면서 생활비 한푼을 안내놓는거냐]

[우리 지금 빚이 1억이 넘게 있는데 이건 어느세월에 갚을거냐]

[우리 2세 생각 안하냐..]

[3천만원은 언제 갚으실지 모르겠지만 그것도 고스란히 우리 빚아니냐..]

[우리 형편 모르는것도 아닌데 왜 모르는척 하시는거냐]

[3천에 대한 이자 우리가 갚아 나가는걸로 하고 더이상은 돈 문제 관련해서 나한테 얘기 안했음 좋겠다. 본인 선에서 잘 끊어내라..]

 

뭐 다른 얘기도 많았지만.. 무튼 이런식으로 얘기하고 200드리고 끝냄..

 

그래서 그냥 그렇게 해결 됐다 생각하고 지냈음..

 

그리고 얼마전.. 또 얘기하심..

 

매달 생활비를 줄 수 있냐고..

 

하아..그걸 또 자기 선에서 못끊고 나한테 얘기함

 

미안한데 어떻게 해야 하냐고..

 

그때랑 지금이랑 형편 달라진거 하나 없는데 어떻게 드리냐고..

올해에 2세 계획 세운건 어쩔거냐고

매달 원금 이자 갚기도 빠듯한데..도대체 무슨 돈으로 생활비를 드리냐고..

생활비 못드린다..두번다시 나한테 돈 얘기 안했음 좋겠다.라고 못박아 놓은 상태..

 

여기까지가 현재 시점임..

 

내가 정말 궁금한건..왜 본인 스스로 돈 버실 생각을 안하고 자식한테 기대려는지 모르겠음

 

두분 다 60세도 안되셨고.. 몸 건강하시고.. 가끔 취미 생활 삼아 여행 다니시고..

하실 거 다 하시면서 일만 안하는걸로 보임..

 

너무 답답함..

모아둔 돈도 없는 것 같고.. 남들 보는 눈 신경쓰여서 궂은 일은 안하려는 것 같고..

 

내가 내 부모도 아니니 일하라는 얘기도 못하겠고..

 

시댁은 두분이니 소일거리라도 하시면 그래도 살만 할텐데..

 

우리엄마는 자식한테 손벌리는게 싫으셔서 아직도 일 하시고, 앞으로도 몸이 되는 한 계속 하시겠다고 하시는데..

 

하아...진짜 너무 답답함..

 

신랑이랑 둘이는 너무 사이 좋고 서로 아껴주고 배려해 주고..좋음

 

신랑만 보면 최고고, 사실 신랑쪽 형편 안좋아도 여지껏 뭘 바라신 적 없었다 했기 때문에

 

뭘 주지 않으셔도 서운하거나 그런것도 없었음..

 

근데 이건 아닌것 같음.. 결혼하기 전부터 결혼 후 지금까지 자꾸 돈을 바라시니 미치겠음..

 

지금 신랑도 미워보이고.. 이혼이 답인가 라는 생각밖에 안듬..

 

남의 집 가장은 빼오는게 아니랬는데..결혼전에 가장 노릇하고 있었음.. 안빼왔을거임..

근데 결혼 후에 가장노릇을 해야 하는상황이 생길 줄 몰랐음..

 

도대체 뭘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글 남김....

 

내가 너무 나쁜 생각을 갖고 있는 못된 며느린지..

서로 좋을 수 있는 방법은 없겠지만.. 잘 지내고 싶기에..

나도 최선을 다 할수 있고 시댁과의 합의 점을 찾을 수 있는 그런 방법이 있을까요?

 

 

 

 

 

 

 

 

 

추천수0
반대수22
베플oo|2016.06.14 16:56
3천만원은 돌려받기 어렵겠네요. 남편은 왜 잘라내지 못하고 그걸 아내에게 전달해서 해결보려 하는지... 결혼 전부터 그런 패턴이 늘 있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부모님 생활비 드려야 하는 이유가 맞벌이로 우리가 경제활동이 넉넉해 그런다면 나 퇴사하겠다. 내가 돈벌어 시댁 먹여살릴순 없다. 결혼한지 10년 20년 된것도 아니고 하자마자 이러면 난 앞으로 40년은 이렇게 살아야 할 것 같다 힘들다. 하세요.
베플남자어이상실|2016.06.15 12:19
신랑보는 안목이 없어서 덜컹 임신하려고 하네. 2세 계획은 한참 나중에 생각하세요. 후회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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