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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딸 외모 지적하고 성형권유하는 엄마아빠

ㅇㅇ |2016.06.15 03:21
조회 25,824 |추천 14
추가)
한 이틀 못들어와보다가 들어와보니 댓글이 꽤 달려서 놀랐어요! 이런저런 조언 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댓글 하나하나 찬찬히 읽어봤는데 다 나름대로 고개를 끄덕일 수 있더라고요.

읽으면서 확고해진 생각은, 어떤 분이 달아주신 것처럼 정말 제가 필요하고 원해서 한게 아니라면 그 후에 후회와 원망도 다 엄마아빠를 향하게 될거라는 거예요.
물론 달아주신 댓글들을 보면 성형의 성공케이스도 많은 듯 해요! 그런데 제 주위에 성형한 사람들을 보면, 100% 모두의 눈을 만족시키고 본인도 만족하는 경우는 많이 못봤고.. 계속 더 고칠 곳을 고민하거나, 차라리 하지말걸 후회하거나.. 본인은 딱히 불평 않지만 주변에서 하기전이 훨씬 나았다 안하느니만 못하다 이런 이야기들을 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래서 저도 모르게 그래 잘못되고 돌이킬수 없어 후회하느니 그냥 현재에 만족하며 살자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된 것 같습니다. 정말 내가 필요하고, 절실해서가 아닌 주변의 분위기에 떠밀려 했다가 혹여 정말 만족하지 못하는 결과가 나온다면, 그 후회를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아서요. 그리고 많은 댓글에서 말씀해주신 것처럼 성형이 최종적인 답이 아닐수도 있고요.

살부터 쫙 빼라고 해주시는 분들도 많았는데!
네ㅜㅜ 드디어 종강했으니..! 이제 운동 시작하고 식이조절도 해보려고요. 저도 어쨌든 20대 초반의 시간을 못생기고 뚱뚱하게보다는 예쁘게 보내고 싶으니, 저 나름의 최선을 다해 보려 합니다.
엄마아빠의 말도 너무 심각하게 듣지않고, 신경을 덜쓰고 제가 할 수있는 다이어트부터 해본 다음에 다시 진지하게
말씀드려보려구요!

조언해주신 분들, 경험 나눠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저도, 여러분도 내면과 외면 모두 자신이 원하는대로 가꾸며 사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본문)

안녕하세요.
우선 방탈 죄송합니다.
되도록이면 많은 분들의 조언 듣고 싶어서요..
모바일로 작성하는거라 오타 양해부탁드립니다.

저는 20대 초반 여대생이예요.
엄마와는 허물없이 지내는 편이고, 싸우기도 많이 싸우지만 쿵짝이 잘 맞는 부분도 있어 친구처럼 수다도 떨고 그래요.
이렇게 엄마랑 편하게 지지고볶고 말통하고 이러는 모녀관계가 제 주위에 생각보다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을 얼마전에 지인들과 얘기하면서 깨닫게 되어서, 늘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친구처럼 잘지내는 엄마지만, 항상 제 마음 한쪽에 속상한 부분이 있어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어요.
바로 엄마의 외모 지적 때문인데요.

일단 제가 생각하는 제 외모는, (100% 객관적일 수는 없겠지만) 얼굴과 상체가 매우 통통한 편이고 살이 몰려있어서 제일 컴플렉스예요.
눈은 큰 편이고 쌍커풀도 있는데, 나머지는 그냥 튀지도 그렇다고 아주 못나지도 않은 코에, 입을 가졌어요.
말하자면 그냥 얼굴형이 달덩이처럼 둥그런 편이고 늘 살이 붙으면 얼굴부터 붙는 스타일이라 ㅜㅜ 실제보다 사람들이 좀 더 통통하게 보는 정도예요.
예쁘게 화장하고 각잡고 사진 찍으면 셀기꾼처럼 예쁘게 나와 착각할 때도 있고, 옆모습이나 투턱 이상하게 찍히면 어후 뭐지 저 돼지는;; 할 때도 있고요.

반면에 하체를 엄마한테 물려받아서 상체보다 많이 마른 편이예요. 살이 붙어도 좀 골고루 붙으면 좋을텐데 얼굴, 팔뚝, 배에만 잔뜩 붙고 다리엔 절대 안붙더라구요. 다리야 뭐 서서보지 않으면 모르는거니까 얼굴 상체 통통한게 진짜 스트레스입니다.

대략 요약하면 암튼 이런 외모인데, 대학들어오고 나서 나름 남자친구도 쉼없이까진 아니더라도 계속 있었구요.
진짜 맘먹고 독하게 한 10키로 빼지 않는이상 늘 통통한 얼굴로 살아야하는 삶이라는 컴플렉스가 있긴 하지만 (6키로까지 빼봤는데 골격과 타고난 볼살 때문에 갸름이는 안되더라고요) 성형은 딱히 정말 절실하기보단 무서워서.. 그래 난 얼굴이 안되니 매력으로 승부하겠어! 라는 마음가짐으로 살고 있습니다.

근데 대학생이 된 이후로 엄마가 계속해서 성형을 권유하세요.
얼굴만 살짝 어떻게 손보면 참~ 좋을텐데~ 코만 살짝 올려도 인물이 살텐데~ 양악해볼래? 보톡스나 필러라도 맞자~ 운동도 끊고 살도 더 빼야 남자 만날 수 있지 않겠니(이미 만나고 있었음) 등등..
동생이 저보다 키도크고 늘씬한 편인데, 그래서 그런지 저는 살이 조금만 쪄도 얼굴이 스모선수 같다느니, 저 투턱 보라고, 광대까지 살쪘다, 손에도 살쪘다.. 아무리봐도 넌 성형을 좀 하는게 좋겠다고요.

이게 사람심리라는게... 나도 물론 컴플렉스, 외모에 대한 불만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나름 잘 살고 있는데.. 자꾸 옆에서 저렇게 제 외모에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하자가 있다는 식으로 얘기하니까 점점 정말 그런가? 손을 봐야하나? 살도 더 빼고 코도 올리면 정말 많이 나아지려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다보니까 자꾸 자존감도 낮아지고, 내가 더 이뻐졌으면 하는 마음에 하시는 얘기겠지 하다가도 불쑥불쑥 화가나고 짜증나기도 해요. 하지 말라고 해도 다 절 위한 소리래요. 엄마가 딸 좀 이뻐졌으면 해서 하는 소린데 왜 화를 내냐구요.

얼굴도 작고 갸름하고 이목구비 또렷한거 누가 안좋아하겠어요. 저도 완벽한 외모 가진 연예인들 보면 동경하고 우와..하고 넋놓고 보기도 해요. 그런데 저는 연예인도 아니고, 그냥 지극히 평범한 여대생인데 굳이 돈과 위험을 부담하며 성형을 해야하나 싶습니다.
물론 운동을 해서 살을 빼는 건 당연히 건강에도 좋은 일이고, 다이어트가 최고의 성형이라는 말도 있잖아요.

그런데 엄마는 자꾸 다이어트 뿐만 아니라 시술, 성형까지 권유하니까, 제가 정말 못나서 그런가.. 자기관리 안되어 보이고 못생겨보이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빠도 마찬가지예요. 고3 끝나고 저한테 성형외과는 언제갈꺼냐고 계속 얘기했다가 대판 싸웠습니다.

분명 화목하고 좋은 가족환경이라고 늘 생각하며 감사하는 저인데, 계속 외모로 지적당하고, 자존감이 무너지는 느낌이 드는 상황이 반복되는데.. 어떡하면 좋을까요?

다 그냥 제가 뚱뚱하고 못생겨서 그런거고, 엄마아빠말대로 성형하고 살빼서 이뻐지면 너좋고 나좋은 그런걸까요?
추천수14
반대수16
베플|2016.06.16 09:36
본인이 불만없이 잘 산다는데 댓글들 왜이럼... 엄청 못생기고 비호감상이 아닌이상 사람의 매력은 성격과 표정,능력에 따라 갈리게 되어있음. 쌍커풀 하나 더 생기거나 콧대넣는 시술한다고 매력이 더 생기는것도 아님. 모든사람이 굳이 예쁠 필요도 없고, '예쁘다'에 가치를 별로 두지 않는 사람들도 있는거고, 쓴이 역시 그런 사람인거임. 나도 비슷함; 내가 굳이 이뻐야겠다는 생각없음. 근데 굳이 수술을 감내해야함?
베플여우양|2016.06.15 08:29
안해줘서 서러운거보단 낫지않아요?
베플|2016.06.15 15:51
난 지금 내모습이 너무 사랑스럽고 좋고 예쁘다. 난 성형해서 똑같아보이는 얼굴이 오히려 더 싫다. 성형할 돈이 있으면 난 차라리 그돈으로 외국나가서 더 많은거 보고 경험하고오겠다. 엄마도 외모에 집착하는 태도를 버려라. 암튼 엄마딸은 이런 생각 가지고 있으니까, 다신 내앞에서 외모이야기 성형이야기 꺼내지 마라. 라고 당당하게 이야기하세요!! 저는 콧대가 좀 낮은편이라, 아빠가 넌 콧대만 높아지면 진짜 딱 좋다고, 수술하자고 하는데 전 그돈으로 차라리 해외여행보내달라고 당당하게 이야기했어요ㅋ 난 지금 내 외모가 너~~~~무 좋으니까, 다신 내앞에서 성형이야기 하지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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