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설렜던 썰이라기 보다는 고마웠던 썰이 더 맞는거 같다ㅏ
시작----~
그때가 5월이었나.. 우리학교에서 에버랜드로 수학여행을 간 날이었어
그날 입구에 들어갈때부터 비가 너무 내려서 우의를 지급받고 들어갔었어
근데 점심쯔음 되니까 비가 그치는거야. 그래서 친구랑 나는 우의를 쓰레기통에 버렸거든?
.....내가 왜그랬을까
하늘이 나를 놀리는건지 우의를 버리고 한 30분 뒤인가부터 비가 진짜 너무 많이오는거야
핰.. 막 옷 다 젖고 머리 다 젖고.. 게다가 흰티여서...헣
친구들도 다 우의가 없으니까 건물에 붙어다니고 막 그랬어(건물 가장자리에 보면 살짝씩 지붕 붙어있는걸로 비 피했다...ㅠ)
우리가 5시에 모이기로 했었는데 진짜 3시까지는 비 맞으면서도 사파리투어도 하고,
친구들은 아마존 익스프레스 타러간다고 하길래 진짜 미친놈들인줄 알았엌ㅋㅋㅋ
나중에 진짜 다 젖어서 오더랔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3시 반쯤 되서 우리가 너무 춥고 찝찝해서 모이는 장소로 가기로 했어..
나는 머리 말린답시고 화장실에 있는 그 손말리는거 알지??
거기다 머리카락 넣고 말렸엉.. 뒤에계시던분 죄송합니다..
근데 다 말리고 나가보니까 친구들이 안보이는거야.
그래서 난 먼저 가있나보다 생각하고 모집장소로 갔다??
근데 우리학교 사람이 1도 없는거야. 내가 폰이 없어서 시간을 못봐.
그래서 난 내가 늦었나보다 생각하고 계속 돌아다니는데 아무도 없는거야.
'혹시 날 빼고 벌써 나갔나??' 하는 마음에 내가 출구로..ㅎ 나갔다
아무도 없었다..핳
입구 근처 카페에 들어가서 지금 시간이 몇시냐고 여쭤봤어.
머리랑 옷 다 젖은 상태로 물 뚝뚝 흘리면서.... 4시라더라.
...그래서 난 다시 들어가려고 했지! 물론 근처 화장실에서 머리랑 옷좀 말리고(그거 알지..ㅎ?)
입구로 들어가려는데 도장을 보여달래.
?!?!
원래 나갔다 들어오려면 도장찍고 나갔다 들어와야 하는거였구나..
그래서 내가 시무룩하게 입구에서 다시 화장실로 가려고 했다?
근데 입구에 계신 누나가 "괜찮으면 여기로 올래요?" 하면서 누나 뒤쪽을 가리키는거야.
그 입구보면 인사하시는분들 서계신곳 있자나.. 여튼
그 누나한테 고마워하면서 누나 뒤쪽으로 갔는데
진짜 의자하나 없더라. 어떻게 계속 서계시면서 인사를 해주시는지 모르겠어.
치마 입으셔서 되게 추워보이기도 했고 진짜 대단하심!
하여튼 그 누나가 막 어디사냐고 여쭤봐주시고 같이 "감사합니다 안녕히가세요~" 하자고도 해주시고
그 손에 판다인형?? 끼고 안녕히가세요~ 하시는데 진짜 이쁘시더라
핳핳 그렇게 한 20분인가?? 누나랑 얘기하고 손님들한테 인사하다가
누나가 교대시간이 다 되셨나봐. 그래서 다른 누나가 오시고 그 누나는 가셨어.
교대하신 누나도 처음에는 이게 뭐지.. 하시는 눈빛이시다가
좀 얘기 나누고 하다보니까 또 같이 인사하자고 하셨엉ㅇ하 너무 친절하심 두분다
물론 나가는 손님들은 무슨 물에 다 젖은 좀비같은 남자애가 인사하니까 이상하셨겠지만..(죄송해요.. 중년 부부분들..)
나중에 시간되니까 친구들 몰려오면서 나 왜 여기있냐면서 막 나랑같이 누나뒤에서 인사하고 그랬음ㅋㅋㅋ 누나한테 미안하다고 하고 다 쪼까보냈음
모집시간 다 돼서 잠시만 갔다오겠다고 하니까 알겠다고 흔쾌히 허락해주셔서 정말 고마웠어.
여튼 한 시간동안 화장실에서 머리나 말리고 있어야했던 나한테 이렇게 친절 베풀어주신 누나 두 분 정말 감사합니다ㅏ
혹시라도 이 글 보시고 계시면 제가 밥이라도 하나 살게요 ㅜㅜㅠ퓨ㅠ
글이 재미없을수도 있어...핳 내가 글을 잘 못써서... 그냥 보고 재미없으면 비추누르고 나가도돼..ㅠㅍ픂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럼 내가 좀 슬프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