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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길어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조언부탁드... |2016.06.20 12:29
조회 207 |추천 0
먼저 저는 20대 초반 남성이구요. 여자친구는 한살 연하입니다.
어디부터 말을 꺼내야할지 잘 모르겠네요. 저희가 처음 만난건 작년 (15년도 8월경) 이였습니다. 저는 회사원이고 여자친구는 아르바이트하며 개인적인 공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시도. 지금도요. 당시.. 취미를 중심으로 한 소모임 에서 저희는 만났습니다. 첫 모임이 홍대에서 있었는데요, 그럭저럭 자기 PR도 하며 이것저것 논 후 무난히 끝나자. 후에 먼저 연락이 왔습니다. 다음에 (둘이) 만나자며. 저에겐 이성에게 먼저 연락을 받아본 건 처음이였고. 그 이전에는 제가 이성에게 연락을 할지라도 순탄치 않았습니다. 그 이후 2일정도에 걸쳐서.. 카톡 내지 문자로 지속적인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되게 쓸데없는 이야기들 있지 않습니까. "요즘 뭐해?" 라던가. 여러가지 이야기를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와중, "좋아하는 사람 있어?" 라는 주제가 나와서. 그녀도 있다고 대답했고. 저 또한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누군지는 말 안했죠 당시에는. 설마 싶었죠. 당시의 저는 상당히 바보였다면 바보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고백이라는건 기본적으로 도전이 아닌 약속일 뿐인데. 도전하듯 '통화 혹시 할 수 있어?' 라고 메시지를 보내. 전화를 걸어 말했었습니다. '아까부터 나랑 취미 맞고. 밝아서 좋고. 이야기해보니 괜찮은 것 같다. 라고 한거.'
'니 이야기야' 라며. 당시 무슨 생각으로 저질렀는지. 지금도 의문이지만. 사실 그녀가 좋아하던 사람도 저였다고. 하여 그 이후로 사귀게 되었는데요. 이후 훨씬 긴 내용이 나올 예정입니다. 이후 저는 모태솔로를 탈출한. 처음 사귄 여자친구라 더더욱 그랬는지. 지금의 제가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조금 과하지 않았을까~ 싶은 양의 연락을 했던 것 같습니다. 아침인사라던가. 점심 즘 조금 지나서 밥은 챙겨먹었어? 라던가. 바보같네요.

이후. 일이 터졌습니다. 대뜸 문자로 이별을 통보받았습니다. 대략 10월 말 이였을거에요.
내용은 대략 '오빠가 주는 만큼 나는 줄 수 없을 것 같아.'
납득했습니다. 내가 너무 과한 탓이였을 것이라. 미련을 가지지 않으려 노력하려 그 이후 자기계발에만 힘썼습니다. 멘탈관리. 용모단정. 더더욱 피부관리. 전체적인 자기관리 중심으로요. 혹시 다시 돌아오려나. 혹시 다음에 길에서 마주치더라도. 그땐 내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싶다. 싶어서 이 악물고 관리했습니다. 실제로 주변에서 엄청 나아졌다고 생각이 들정도로요.

그 이후. 찾아왔더라구요. 1월경. 그녀의 생일에.
아예 예상을 못한건 아니기에. 굉장히 침착하게 대응을 했습니다.
이야기를 했구요. 부담을 가지지 않아도 괜찮다. 나는 여유가 되니까 신경쓰는거지 아니더라도 괜찮다. 등등.

그리고 다시 직접 만난 그날 밤.
모든 연락수단과 동시에 일방적인 통보를 받고 차단을 당했습니다.

두번째엔 어느정도 예상하고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세번째. 5월 중순이였을거에요.
술기운인진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 술기운을 빌어 연락했을거라 판단해. 깬 후에 침착하게 대화를 하던 중.
'차라리 내가 싫어졌으면 해서' 라는 일방적 차단이.
'주지 못할 것 같아.' 에서 발안이 되었던 것이더라구요.

말했습니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일단 말해달라고.
나 아직도 너 싫어하지 않는다고. 라는 말들을요. 실제로 싫지 않습니다. 오히려 좋아하죠.
끝에. 약속을 받았습니다. 이번엔 도망치지 않겠다고.

여기서 배경은 설명이 끝났습니다. 제가 여쭈어보고싶은건 이것들이네요.
저는 과연. 그녀와 '같이' 무언갈 하고싶고. 보고싶고. 경험해보고자 하고. 그 둘만이 할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하고싶다면. 좋아하는게 맞을까요? 저를 좋아한다는 그녀와 같이.
하나 더. 또한 저는 확신을 주고 싶습니다. 어떤 확신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조그마하더라도 확신을요.
그리고.. 어쩌면 제 한편엔 두려움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번에야말로 일방적으로 끊긴다면 진짜 슬플 것 같아서. 이 두려움은 없어지지 않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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