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한지 1주일 된 20대 초 여자입니다.
대학생인데 방학을 맞아 운 좋게도 인턴직을 잡았습니다. 그렇게 일 한지 1주일째구요. 학교생활은 그럭저럭 할만해요. 혼자 자취하며 학교 다니느라 가족들과 떨어져있는 시간이 많고... 그렇다고 미친듯이 친구들과 하루종일 있는편도 아닙니다. 집에 있는걸 좋아해요. 지금은 방학이라 엄마아빠집에 와서 출퇴근 하고있어요.
오늘 밥먹는데 눈물이 날것같아서 꾹 참다가 어디 말할곳도 없어서 익명의 힘을 빌립니다.
일주일 전부터 입사해서 일을 시작했는데요, 퇴근 하고나면 신경이 너무 예민해집니다. 가족한테 너무 무뚝뚝해지고 엄마 아빠한테 짜증내기 일수고요, 만사가 다 귀찮습니다.
몸도 힘들긴 하지만 정신적으로 많이 힘든것같아요. 또래 없는 직장에서 선배들과 있다보니 항상 긴장해야하고 스트레스 받을때가 많습니다. 업무에서 받는 스트레스는 거의 없고요..
오늘 퇴근 후에 집에 왔는데 저 빼고 엄마 아빠 동생 셋이서 밥을 이미 먹었더라구요. (가족 욕하는거 아닙니다) 혼자 테이블에 앉아서 남겨진 식은 반찬을 먹는데 눈물이 납니다. 아빠가 가족끼리 저녁 같이 먹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부랴부랴 왔는데 가족들은 이미 나 빼고 저녁을 같이 먹었고, 동생은 그 와중에 오는길에 콜라 사다달라고 심부름... 물론 평소같으면 서운하지도 않아요 제가 퇴근이 늦으니 먼저 밥을 먹을수도 있는거고 집 오는길에 동생 콜라 사다주는거 전혀 어렵지 않으니까요.
근데 제 마음가짐이 글러먹었어요. 왜이렇게 서운하고 눈물이나고 힘든지 모르겠어요. 뭐가 잘못된건지도 모르겠고 삶이 행복한지도 모르겠어요. 무슨일 있었냐는 부모님한테도 아무일 없다며 괜히 짜증만 내는 제 자신이 싫습니다.
정말 아무것도 아닌걸로 왜 눈물까지 나는지 제 자신이 이해가 안갑니다. 왜 이러는걸까요. 어떡해야 다시 웃는 시간이 많아질수있을까요? 너무 무섭습니다 제가 부정적인 에너지를 흘리며 다니는 사람이 될까봐. 이런 제 모습 고치고싶어요. 제발 알려주세요.
남자나 술, 친구에게 의존하는 행복이 아닌 제 스스로가 만들어가는 행복을 찾고싶습니다. 이런 경험 있으신분 계셨다면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