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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땜에 산다는말

올해는병신년 |2016.06.22 11:00
조회 512 |추천 2

앞뒤 다자르고 그냥 바로 음슴체 가겠음

자식땜에 산다는말 너무 이해되고

시댁이랑 벽이 생기니

남편도 점점 멀어진다는 말이 요즘 너무 이해가 됨

날씨가 우중충해서 욱하는 마음에

지금 이글을 쓰는데 나중에 후회하더라도 지금은

여기에라도 풀고 넘어가야겠음

 

결혼식 당일

신부입장하는데 시모 얼굴을 보니

울그락불그락 나화났음 이 얼굴에 쓰여있었음

왜그럴까 하는 생각에 결혼식 내내

걱정하느라 정작 결혼식날 기쁘다는 느낌이 없었음

폐백해야되서 한복을 갈아입어야 하는데 남편이 보이지 않음

나중에 한참뒤에 와서는 식권때문이라고 함

알고보니 시댁쪽 식권이 모자라서 시모가 화났던거임

그래서 예식끝나자마자 신랑불러서 뭐라하고 식권받아오라고

시켰다는 거임

어이가 없었음 식권이야 부조받는 사람이 인포에 가서 받아와도

되는거였는데 그걸 못해서 신랑을 시켰다는게 이해가 안됐음

 

신혼여행 중

비행기 타기전 전화하고 도착해서 전화하고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 전화하고 자기전에 전화했는데

한 이틀 그렇게 하다가 전화를 못한날이 있었음

그런데 그날 저녁 바로 전화오시더니

너희가 전화가 없길래 내가 했다 하시는거임

헐..... 평소 친정부모님이나 친구들이랑도 전화를

잘 하지 않는 나에게는 큰 문화충격이었음

 

임신했을때

거의 막달쯤 나는 A가 먹고싶었음

음식이 특이해서 말하면 누가 보고 알거같아서 A라하겠음

그래서 몇주전부터 신랑에게 친정식구들이랑 A먹으러 가자고

했고 약속까지 잡았음

그런데 약속전날 시모가 신랑에게 전화해서

B먹으러 가자심

그런데 여기서 신랑이 ㅄ같이

**이가 A먹고싶대 A먹으러 가자 라며 약속을 잡았음

나는 화가났지만 임신중이라 참았음

그리고 다음날 시댁에서 우리를 데리로 왔는데

차에 타자마자

너네 시숙은A못먹는다 B먹자 하셔서

나는 나중에 친정식구들이랑 먹으면 되니까

흔쾌히 그러자고 했음

그런데...아 생각해보니 내 남편이 진짜 ㅄ이네...

**이가 몇주전부터 A먹고싶댔으니 오늘은 A먹으러 가야됨

이라고 하는거임

그래서 시모얼굴 또 뾰루퉁해서 알겠다그러시고

A먹으러 갔음 그런데 거기가 멀기도 하고

맛집으로 소문나서 사람이 많았음

그래서 우리는 뭐에 쫓기듯 먹고 부랴부랴 나왔음

그랬더니 시모가 맛도 별로고 정신도 없고 멀기만 멀고 하시는거임

후....임신중이니까 참았음

지금이었음 얄짤없지만...

집에 돌아오는길에 조리어케 하실거냐그래서

친정에서 한댔음

임신초부터 친정에서 하기로 결정된거였고 시모도 알고있었음

몇~~~~번을 말했음

그런데 갑자기 조리원가라는거임

그래서 조리원 지금 예약해도 자리없고 친정에서 하고싶다

조리원에서 은근 의료사고가 많아서 조리원이 못미덥다

라고 말했음 그랬더니

그럼 우리아들 밥음 어쩌니

아기가 보고싶은데 마음대로 보러 갈수도 없겠네

하는거임...... 그땐 진짜 눈물이 나서

창쪽으로 고개돌리고 눈물흘렸음

아니... 우리 친정에서 자기아들 밥하나 안챙겨줄까봐

그런말 하시는건가 진짜 화가 치밀어올랐음

결국 친정에 말씀드리니 친정엄마께서

그럼 너희집에서 조리하고 내가 거기가서 한동안 지낼게

하시는거임

친정엄마 직장다니심

그런데 친정에서 도보 5분거리에 오전근무만 하시기때문에

친정에서 조리하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데

우리집에 오게되면 차로 10분에서 15분거리에

그당시 아버지 차밖에 없는 상황이라 엄마가 아버지

차로 이동을 하셨어야 했음

그리고 우리아부지 거의 한달동안 홀아비처럼

혼자 밥차려드시고 라면끓여드시고 회사에 남에차

얻어타고가시고 걸어가시고 하셨음

지금생각하면 내가 미친년임 그냥 조리원가고말지

왜 울엄마 아부지 고생시켰나싶음

암튼 그러는 동안 시어머니 매일같이 오셔서

아기보는데 이래라 저래라

결국 내 산후조리는 엉망이 되었음

 

산후조리 끝나고

산후조리가 거의 끝나갈무렵

아기 병원에 접종하러가는날이라

친정엄마랑 나서면서 어머님 집까지 모셔다 드림

안녕히가시라고 했음

그런데 어머님 몇일있다 전화오시더니

너는 너 산바라지해준 시어머니한테 그동안

고맙단 얘기한번 안하냐 그러시는거임

미처 생각못한 부분이라 죄송하다그랬음

그런데 우리가 정말 넉넉치 못해서

한달동안 밤이야 낮이야 산후조리 해준 친정

엄마에게도 30만원

아침에 잠깐오셔서 아기만 보다 가신 어머님께도

30만원 드렸음

근데도 죄송한건 죄송한거임

그러고 삼칠일 지나서 애기 데리고 시댁갔음

아기낳고 병원에 병실이 없어

특실을 썼었는데 퇴원당시 시댁에서

조리원도 안가는데 이정도는 자기들이 해줄 수 있다며

병원비를 내주셨음

그런데 그날 시댁에 아기델꼬 갔더니 하시는말씀

자기친구들 며느리들은 아기낳고도 6인실 잘만 썼다더라

하심

그래서 조목조목 말씀드림

저도 6인실있었으면 썻는데 없었다고 했더니

계속 같은말만 반복하심

그래서 뭐 병원비 도로 물려내라고

아 고맙단말 듣고싶어 그랬겠지 하시는 분들 있을까봐

말하는건데 퇴원하고 병원비 내주신거 정말 감사하다고

혀가갈라질때까지 말했음

 

아직 할얘기가 너무 많은데... 길면 지루할까봐

다 말못하겠음ㅜㅜ

 

저때부터인거같음 내가 시댁과 점점 거리를 둔게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신랑도 그냥 시댁사람이라는

생각만들게됨

신랑은 나를 정말 아껴주고 잘해주는데

시어머니 성격이 워낙 가식적이고 공치사 심하고 앞뒤다르니까

그밑에서 자란 아들도 그럴거같다는 생각에

진심으로 느껴지지 않아서 점점 거리가 생김

그냥 솔직히 말하면

꼴보기싫음

근데 자식땜에 살고 있는거 같은 생각이 듬

끝맺음 어떻게 함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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