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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친 이름을 딸 이름으로 한다고 헤어지자고 합니다.

고민 |2016.06.23 20:28
조회 4,843 |추천 1
아래 어떤 분이 남편이 딸 낳으면 전여친 이름으로 짓고싶다고 했단 얘기 듣고 저도 써봅니다.


34살 남자고 여자친구는 36살 연상입니다. 결혼 약속한 사이고요.
여자친구가 아이 낳으면 무슨 이름이 좋을까 재미삼아 물어봤습니다.
솔직히 별 생각 안해봤습니다. 애 생기기도 전에 굳이 남자들은 별 생각 안합니다.
여자친구가 이거저거 이름을 대면서 이거 어떠냐, 또 이건 어떠냐, 넌 무슨 이름이 좋은것같냐 해서,
제가 정말 별 생각 없이 "민정이라는 이름 이쁘지 않어?" 라고 말했습니다. 
그게 제가 20살 때 사귀었던 여자친구가 이름이 민정이었는데, 몇개월 사귀지도 않았고 너무 오래 전 일이라 기억도 잘 안날 정도인데다가 

민정이란 이름이 이쁘다는 생각은 그냥 제가 살면서 접했던 친구, 동료, 동기, 여친 등 여자 이름 (기껏해서 20명도 안될듯) 중에서 그냥 떠올려서 이름이 예쁘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특별한 이유도 없습니다. 

이게 한달 전 일인데, 여자친구가 어제 난리가 났습니다.
제가 지금은 사용하지도 않는 계정의 이메일인지 사이트인지가 있는데, (지금도 모르겠음) 
여자친구가 제가 잠들었을 때 그 곳의 계정에 제 이름으로 로그인을 시도하면서 비밀번호 확인 질문을 눌러본겁니다.
비밀번호 확인 질문이 "첫사랑의 이름은?" 이었는데 거기에 '민정'이라고 눌러봤더니 마침 됐던것입니다. 
너 민정이란 이름 이쁘다고하더니 그게 첫사랑 이름이었냐, 나랑 딸 낳아서 첫사랑 이름을 붙일라고 했냐면서 난리도 아닙니다.  

여친이 제 계정으로 로그인을 해서 제 이메일을 보려고 했는지 이유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그 질문을 설정했을때라면 10년도 넘은 것 같습니다. 사용하지 않는 계정인데 뒤질 이유가 없겠죠.
아마 민정이라는 이름에 대해 캐보려고 그런 비밀번호 확인 질문이 있는곳을 골랐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전 정말 예전에 사귀었던 여자가 아직도 좋아서 그런것은 아니고, 그냥 무슨 이름이 좋냐고 물어보는데 별 생각 안해봤지만 대답은 해야겠고 해서 민정이라는 이름이 이쁜것같다 말한것 뿐입니다.
지금 저는 첫사랑을 가슴에 품고 딸 낳으면 첫사랑 이름을 붙여서 부를 놈으로 찍혔구요.저랑 결혼할 수 없다고 헤어지자고 합니다.
여자친구가 원래 집착증이 좀 있긴 한데, (그래서 얼굴도 예쁘고 착한데 그간 다른 남자들이랑 잘 안됐음) 저는 그런 면도 저를 사랑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좋아했거든요.
그런데 이 사건이 생기니 어찌해야할지 답답하기도 하고 억울하기도하고 여친에게 짜증도 나도 합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추천수1
반대수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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