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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 입대 6일 남았어요..

|2008.10.14 00:14
조회 1,257 |추천 0

안뇽하세요

톡을 즐겨보는 스무살 꽃다운나이의 처녀...ㅋㅋㅋㅋㅋㅋ

인사는 이쯤에서 집어치울게요 ㅋㅋ

 

저는 만남528일째인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친구가 대학 자퇴를 하고 방황을 하더니

저도 모르게 해병대에 자원입대를 ......유유

지금 입대 딱 6일 남겨두고 있습니다. (10월20일 입대..)

 

마음이 너무 싱숭생숭해서 그냥 한자 적어봅니다.

(내일이 시험인데 이러고 있습니다 ㅋㅋ)

 

우린 2006 꽃피는 봄날 만났.........ㅋㅋㅋㅋㅋㅋ

고2때 만나서 그 친구의 끈질긴(?) 구애로 고3어린이날 연애를 시작했어요

ㅋㅋㅋ미친거져 고3때...

암튼 나름대로 되게 힘들게 만났어요..

만나기 까지 영화도 몇편 찍었고ㅋㅋ

 

암튼 그렇게 만나다가 그 친구가 맘대로 입대 신청 해버리고

저는 또 대학 다닌다고 술마시고 사람들하고 어울리고 하다보니까

조금씩 틀어지기 시작했네요.

그러다가 여름방학이 왔는데 제가 학교 행사준비때문에

여름 방학을 거의 학교에서 살다시피 했어요.

그 친구는 그게 또 마음에 안들었던거죠..

매일 싸우고 서로 기분나쁘고..

그러다가 그 친구가 홧김에 헤어지자고 했고, 저는 기다린듯이 그러자고 했죠.

 

그리고 한 일주일 후에 밤마다 전화가 왔어요.

미안하다고.

니가 예전처럼 다시 돌아올줄 알았다고. (예전에 헤어졌었다가 하루만에 다시 만나고 그런적이 있었거든요;)

너없인 아무것도 못하겠다고.

뭐 이런 입에 발린말들 있잖아요 ㅋㅋ죽을것같다고 ㅋㅋ

그런말을 해대더라구요 ㅋㅋ

 

사실 전 이제 군대가는 친구 헤어지길 잘했다- 이런 생각도 하고 있었고,

이제 다른남자도 만나봐야지- 하고 있었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 (못됐죠..)

근데 정이 많이 들었는지 그렇게 모질게 내 치지를 못하겠더라구요

결국 다시 받아줬죠.

 

그리고 다시 만난지 한 보름쯤..

저 완전 제가 공주인줄 알았어요. 그 보름동안

정말 공주가 된거에요

그 친구가 많이 불안했나봐요. 제가 떠날까봐.

근데 전 그게 더 부담스럽고 그래서

결국 또 영화를 찍었네요

 

그날이 제가 준비했던 행사 마지막날이라서 뒷풀이를 하고 있었는데

그 친구가 자기 저 있는곳 근처라면서 술 적당히 마시고 연락하면 데릴러 갈게- 라고 했는데

제가 그게 기분이 나빴나봐요 ㅋㅋㅋㅋㅋㅋㅋㅋ사생활 터치하는것 같아서.

길거리에서 꺼지라고 울고불고 이제 끝이라고 연락하지말라고 소리소리 지르고..

암튼 비수같은말 다 모아서 해댔네요.

 

그렇게 모진말을 해댔는데 다음날 그친구.

전화해서는 또 다 자기잘못이라고 미안하다고

어제 일 없었던 걸로 하자고 또 울고 붙잡네요..

 

마음이 찢어집디다 ㅋㅋㅋ

제가 진짜 나쁜ㄴ된것같고 (맞는것같기도하구요ㅋㅋ)

 

뭐 이쯤되니까

이친구만큼 저를 사랑해 줄 사람 또 만나기 정말 힘들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요즘 정말 사랑받고 삽니다

공주 아니라 정말 여왕이 된것같아요.

얼마나 이뻐해주는지, 웃음이 떠나질 않네요

 

근데 이제 입대가 6일남았대요.

낮에는 같이있으니까 웃는데,

밤에 집에 와서는 아무것도 손에 안잡히고

자려고 누우면 눈물만 나고 그래요.

목소리 듣고 싶은데 우는거 들킬까봐 말도못하고..

어느날은 정말 훌쩍 떠나버릴것 같아서 한 세시간을 울다가

전화해달라고, 노래불러달라고 해서

그노래 듣고 간신히 잠들기도 하고 그래요.

 

전 또 그거 티 안낼라고 맨날

너 가면 다른남자 만날꺼다, 크리스마스 같이 보낼 남자 찾느라 밤늦게 안잔다

백령도로 가버려라 하는데

그 친구는 또 얼마나 우울할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 우울하고 가슴이 미어지네요 ㅠㅠ

 

제가 편지 좋아해서 매일매일 편지 써주는데

저는 거기다 대고 답장이랍시고

너 머리깎는데 나는 같이 안간다, 너 입대날 나는 수업있어서 못가.

이딴말만 해대고 있네요 ㅠㅠ

모진ㄴ이져 ㅠㅠ

사실 우는 모습 보여주기 싫어서 정말 안갈 생각이에요

그 친구는 농담인줄 알겠죠.. 난 진짠데.

에이, 군대가 뭐라고. 유유

 

 

글재주 없어서 정말 생각나는대로 막 내리 적었네요

정말 예쁜 추억 많은데 하나도 못적었네요 ㅋㅋ글재주가없어서정말.

그냥 요즘 너무 울적해서 주절주절 거려봤어요.

 

그 친구 백령도나 연평도나 .. 섬으로 발령나면 어쩌죠 ㅠㅠ

 

 

부디 죽지말고, 아프지말고, 다치지말고

몸 건강히 잘 다녀왔으면 좋겠어요.

 

 

 

악플은 사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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