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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앞에서 다른여자 있다고 말한 남편 글쓴이 입니다

|2016.06.24 12:59
조회 45,038 |추천 190

얼마전에 이곳에 글 올렸던 주부입니다

몇일동안 많은일이 있었기에 댓글만 확인하다 이제야 글 올립니다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시고 현실적인 조언도 많이 해주셔서

정말 큰 힘을 얻게 되었습니다

얼굴도 모르는 분들이지만 진심으로 감사 드리고, 꼭 복 받으시라고

마음속으로 기도하겠습니다

 

 

 

 

댓글 올려주신 분들 대부분이 하신 말씀이 꼭 증거를 수집해라, 증거가 없으면 불리하다

, 소송중 남편이 말을 바꿀 수 있다 였기 때문에 이혼을 결심한 그 날부터

남편과의 통화.대화를 모두 녹음해 놓았습니다.

주고받은 카톡메세지와 문자 메세지도 모두  캡쳐해서 따로 보관해놨구요

 

 

우선 증거를 남겨야 했기에 남편에게  전화해서 만나자고 하였습니다

남편이 근무중이라 남편회사 근처 커피숍에서 만났고, 대화 내용은 모두 녹취해 놓았습니다

 

제가, 아직도 나와 이혼하겠다는 마음에는 변함이 없냐라고 물었더니 남편은 그렇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 여자와 헤어졌다고 했는데 지금도 헤어진 상태냐 아니면 다시 만나는거냐 물었더니

우리엄마 앞에서 행패부린 그날밤 그여자와 함께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여자한테 그날 있었던 일을 얘기해주고 다시 시작하기로 했답니다

 

이 말을 듣는 순간 녹취고 뭐고 뒤집어 엎고 싶었지만 최대한의 인내심을 발휘해서 꾹 참았습니다

 

분노가 치미는걸 마음속으로 달래고 그래서 마누라는 그렇다 치고 애들까지 버리고 그년한테 가는거냐 했더니 자기는 애들보다 자기 인생, 자기 사랑이 더 소중하답니다

원한다면 양육권이고 친권이고 재산도 다 줄테니 자기만 놔 달라고 합니다

말문이 막혀서 몇분정도 가만히 있다가 나중에 후회 안 할 자신있냐

난 애들이 중학교들어가고 사리판단 할 나이가 오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숨기지 않고 말할거다 했더니 그렇게 하랍니다. 상관없다고...

서로 미친듯이 사랑해서 결혼한 사이는 아니여도, 우리의 세월이 얼마인데

정말 내 인생이 허무하다 내 아이들이 너같은 놈을 아비로 두어 불쌍하다 했습니다

그인간 아무말 없이 가만히만 있더군요

그 무표정한 얼굴에서 나와 아이들은 그냥 귀찮은 존재

자신들의 더러운 사랑을 방해하는 존재로만 여기는것 같아 너무 비참했습니다.

 

몇번이나 눈물이 나오는걸 삼켰는지 기억이 안 납니다

어떤 여자냐고 얼마나 만났냐고 물었습니다

남편은 아무말 없더군요

다시 물었습니다

혹시 내가 아는 여자냐 그래서 말 못하는거냐 했습니다

직감적으로 왠지 내가 아는 여자일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편이 집 나간 그날후로 줄곧 생각해 봤는데 꼭 내가 아는 여자일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자꾸 들었거든요

남편은 아는여자냐는 질문에는 답을 안하고

만난지는 3년정도 되었다고 하더군요

제가 다시 내가 아는여자 아니냐 내가 아는여자가 맞으니 니가 말을 못하는거 아니냐

추궁하니 아마 니가 알수도 있다라고 하더군요

 

그상황에서 불현듯 떠오른게 남편이 종종 만나는 산악회 모임의 한 여자였습니다

남편이 한달에 한번에서 두번은 산악회 모임을 갖는걸 알고 있었고

카스에 회원들 사진이나 풍경 사진을 꾸준히 올려놓아서 저도 몇번 본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유독 남편 옆에서 자주 사진을 찍었던 여자, 남편이랑 코멘트도 자주 오가고

가끔 카톡을 한다는 회원이 떠올랐습니다

 

혹시 그때 그 산악회 여자냐고 했더니

남편 아무말도 없습니다

맞다는 뜻이겠지요

 

제가 너무 어이가 없어서 그 여자 유부녀 아니냐 했더니

이혼한지 1년정도 되었다 합니다

기도 안차서 그럼 혹시 너때문에 그여자도 이혼한거냐 했더니

그건 아니랍니다

둘이 사귀기 전부터 이미 남편과는 이혼하려고 준비중이였고

자신들의 관계와는 상관없는 이혼이였다고 합니다

 

더이상 얘기할 가치도 없고, 들을 얘기는 다 들었다 생각 되어서

알았다 다시 연락할께 한마디 하고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어차피 저도 이혼 결심은 확고하고 남편이랑 재산과 친권문제에 대해선 합의가 되었지만 

이대로 시시하게 끝내서 두 짐승이 하하호호 지내는꼴은 못보겠습니다

내일 친정오빠가 소개해주는 변호사 사무실에 방문하기로 하였고

그 상간녀에게도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는 길을 알아볼 겁니다

 

 

 

 

 

 

 

 

 

 

 

 

 

 

 

 

 

 

추천수190
반대수0
베플ㅣㅣㅣㅣ|2016.06.24 13:13
알거지 남자를 그 여자가 과연 사랑으로 감싸 줄 까요? 이혼하실 때 홀랑벗겨서 보내세요
베플|2016.06.24 14:34
그 산악회도 알아내서 산악회면 건전하게 산만 타지 산에서 왜 가정있는 남녀가 불륜을 저지르냐고 하고 조지세요 더러운인간들
베플ㄹㄹ|2016.06.24 13:04
힘내세요. 마음의 상처야 달랠 길이 없겠지만 양육비와 위자료는 현실적인 부분이니 소송 잘 하셔서 최소한 앞으로의 삶에 어려움이 없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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