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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다를거라 생각했다

ㅈㅅㅇ |2016.06.27 10:06
조회 311 |추천 0

우리는 다를 거라 생각했다. 1년여 넘는 시간동안 그 흔한 다툼한번 제대로 하지 않고

사랑하기 바빴던 우리 였기에 우리는 다를 거라 생각했다. 생에 이런 인연을 만날 수 있을까

라는 착각을 했던 것 같다.

 

나는 이기적인 사람이었다. 내가 너를 떠나 있는 동안 나는 네가 기다려줄줄 알았고

끝까지 사랑해줄 꺼라 믿었다. 열심히 일해서 맛있는거 같이 먹고 재밌는거 같이 보고

즐거운 시간이 될 줄 알았다. 하지만 시간과 공감의 거리는 사랑의 힘으로 채우기 힘들었다.

아니 채우기 힘들었다기보다 채울 마음이 별로 없었을지도 모르겠다.

너의 외로움, 너의 힘듦을 감싸주고 달래주지 못했고 너의 식어가는 마음과 상처를

억지로 외면했다.

나와 너는 다른데 너를 나로 착각했다.

그렇게 너무 멀리 왔다고, 이제 그만하자고 말하던 너의 목소리가 잊혀지지 않는다.

 

난 너의 우는 모습을 끝까지 볼 수 없었다.

내 앞에서 울고 싶지 않았던 걸까.

나는 내가 힘이 되주고 믿음을 줄 수 있는 존재가 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던게 너무나도 아쉽고 씁쓸하다.

 

전화기 너머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흐느끼는 목소리를 들려준 너에게.

나는 해줄 말이 없었다.

그저 붙잡고만 싶었고 믿어지지도 않았다. 지금도 장난이었다고 말해줬으면 하지만

현실이라는걸 또 다시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이렇게 첫 사랑, 첫 연애는 뜨겁게 시작해 당연히 꺼져버렸다.

여름은 또 다시 뜨거워지는데 당연히 사그라 들겠지.

 

미안하다. 사랑했었다. 아직까지 사랑하지만 너의 맘을 위로해줄 내가 없기에

행복하게 보내주는게 답인듯 하다. 너의 아픔은 이제 무뎌진듯 하다.

하지만 나의 아픔은 이제 시작인듯 하다. 서로의 아픔이 무뎌지면

그 때 웃으면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외롭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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