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학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일단... 깊은 한숨부터...
정말 한국의 갑질 이해가 안되네요..
저희 학원 이름은 말 안할께요. 말하면 유명해서 다 아실거라...-_ㅜ;
오늘 한 학생이 전화를 주었습니다.
저희 학원에서 교재를 무료로 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는데,
이런 이벤트를 몇차례 진행했었거든요.
이벤트 유의사항에 "기존의 *** 기본서 온라인 배포 이벤트에서 교재를 받은 사람들은 중복으로 참여가 불가능합니다."라고 적어 드렸거든요.
사실 이것 중복 참여 자체를 막을 시스템을 만들 수 없는 거잖아요.
그래서 유의사항에 저렇게 기재를 해드렸거든요.
근데 그 학생이 예전에도 이벤트 응모해서 교재를 받아가고서는
또 이 이벤트를 참여해서 배송비를 입금해버린거에요.
(-_-; 아니 똑같은 교재를 또 받으려는 이유가 뭘까요? 이벤트로 재태크 하시나?)
그래서 그 배송비 환불해준다고 하니까
자기가 먼저 전화 안했으면 환불 안해주는 거 아니냐며
교재 내놓으라는 둥, 정신적 피해 보상하라는 둥...
(누가 입금하라고 등 떠민것도 아니고... 참여 안된다고 했는데도 본인이 입금을 해놓고는... 말인지 방군지...-_-;)
전화로 비하하면서 욕도 하고...
그래서 욕하면 이야기 들어 줄 수 없다고 하니까
시스템을 못만든 학원 잘못이라고 홈페이지 관리하시는 분 전화를 달라는 둥
소비자 보호원에 고소하겠다는 둥...
-_-;
그래봤자 어짜피 문제될 것이 없기에 알아보시라고 했더니
자기가 왜 알아봐야 하냐는 둥
(아니... 본인이 알아본다며...!!!)
그래서 결국 실장님 전화하신다고 전화 끊었는데...
실장님이 하시는 말씀....
왜 그런식으로 학생이랑 싸우냐며...
그래서 싸우지 않았고, 욕하시길래 욕하지 말라고 말씀드린거라고 하니
그게 싸운거라고 합니다...
솔직히 그 말에 더 어이가 없었어요.
아니... 언성 높인것도 없고, 욕은 내가 먹고, 나는 욕하지 말라고 한건데...
욕먹고 욕하지 말라고 할수 있다고 뉴스에 나왔는데, 교육도 그렇게 받았구요. 근데... 욕하시면 안된다고 이야기한게 싸운거라니...
게다가 그 말도 최대한 마음 가라앉히고(녹취도 되니까요.) 차분히 이야기 했는데...
사실 어차피 올해 9월까지만 하고 유학가니까
저는 최대한 학생들 해달라는거, 해줄 수 있는거면 다 해주거든요.
수강연장이나, 교재나 퍼줄 수 있는 건 다 퍼주는데,
심지어 환불 안되는 것도 소보법으로 일할 계산해서 환불까지 해주는데
이런 말 들으니 어이가 없었어요.
-_ㅜ
제가 그렇게 잘못한건가요?
역시... 헬조선은 떠나는 게 답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