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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가 이걸볼까

ㅇㅇ |2016.06.29 18:11
조회 620 |추천 0

지금으로부터 4년전인 2012년 ,추운 겨울 우린 소개로 만나게되었지

 

널 소개받고 만나러 가는길이 얼마나 설레었는지 몰라

 

옷은 뭘입을까, 신발은 뭐신을까, 밥은 뭐먹을까 혼자 생각하며 널 만나러 갔지

 

약속장소에 도착한 난 미친듯이 떨리더라, 어떤말부터 꺼내야될지 모르겠고 복잡했어

 

그런데 널 마주한 순간 떨림은 설렘으로 바뀌었지

 

우린 영화관을 가서 영화를 봤지 그때 난 안경이 없어서 그랬는지 영화가 지루했는지

 

보는 도중에 자버렸고, 넌 그걸로 어떻게 영화보다가 잠들수 있냐며 날 타박했었지

 

그리고 나서 우린 저녁을 먹었고 난 집으로 돌아왔다

 

너에 대해 더 알아가고싶어서 우린 몇번 더 만났고 사귀게되었지

 

우린 사귀자마자 불꽃같이 정열적이며 뜨겁게 사랑했지

 

퇴근길에 널 데리러가고 아침마다 전화하고 어느 다른 연인들 못지않게 사랑하고있었지

 

그런데 나에겐 입영통지서가 날라왔고 너에게 상의한번 없이 13년 2월로 정했다.

 

너에게 어떻게 말해야할지 모르겠는데, 일단 말은 해야겠다는 생각에 까페로 갔었지 우린

 

까페로 가서 군입대 문제를 이야기하니 너는 당황했었고 난 널 놓치기 싫어서

 

기다려주면 책임지겠다. 강요는 안하지만 기다려줬으면 좋겠다 라고 말들을 너에게 했고

 

너는 고민끝에 기다리겠다고 말을해주었지. 지금 생각해보면 참 고맙게 생각해

 

그렇게 군입대를 남겨놓고 우린 잘 만나고있다가, 크게 싸웠었지

 

결국 둘은 자존심 싸움을 하다 너가 나에게 이별을 고했지

 

그때 난 널 붙잡을 용기가 없었다. 병역문제도 있고 뭐 여러가지 뭐 여튼 너가 톡으로 보낸

 

장문의 이별카톡을 보고 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렇게 체념하고있는데 너에게서 전화가 수도없이 걸려왔고 정리하자는 마음으로 전화를

 

받은 순간, 너의 목소리를 듣고 그 마음이 눈녹듯이 사라졌다.

 

그렇게 위기를 넘기고 난 군입대를 했고, 너에게 매일같이 전화를했지

 

일과가 끝나고, PX가는 시간과 돈을 줄여가며, 나라사랑카드로 매일같이

 

난 나에게 주어진 환경에 맞게 너에게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해

 

너 친구커플은 이런거 했네, 어디어디 놀러갔네 이런 말을 들을때마다 수도없이 미안했고

 

전역하면 남부럽지않게 사랑하고 잘해주겠노라 수도없이 다짐했다

 

휴가 나가면 친구 가족들보다 너에게 시간을 더 투자했고, 그게 당연하다 생각했었다

 

그렇게 군생활이 끝이 보이고 전역이 코앞으로 다가왔었지 넌 항상 내게 군대제대하면

 

뭘할지 어떤일을 할지 생각하라고 했었지 난 너의말을 주의깊게 안듣고 나가서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겠노라, 해봐야 아는거 아니냐 라는 이유로 흘려보냈었지

 

시간이 흘러 2014년 11월, 전역하고, 서울에 집이 없어진 관계로 지방에서 생활을 했지

 

지방이라 일은 안구해지고, 널 만나야 하는데 경제적 부담도 들도 우린 700일을 앞두고

 

서로 상처만 주면서 보내고 있었다. 전역하면 행복할줄 알았던 우리가, 행복하게 해주겠노라

 

생각했던 내가 점점 다른 길로 새고있다는걸 느꼈다. 마침 전역 달 너의 생일이 포함되있었고

 

난 금전적인게 부담되 너의 생일날 못가겠다고 이야기했었지 넌 나만 있으면된다고 선물은

 

필요없다고 말했었지만, 난 그게 용납이되지않았다. 내 알량한 자존심 때문에

 

결국 난 지방에 숙식제공 되는 일을 가겠다고 말을했고 넌 가지말라고 가면 끝이라고 말했지

 

일에 지쳐있던건지 생활에 지쳐있던건지 난 알겠다 했고 넌 펑펑울며 날 잡았었지

 

그때 난 매정하게도, 널 뿌리쳤고 우린 영영 끝인가 싶었다.

 

그 후 몇개월이 지나고 내가 돈벌어서 서울로 독립했을때 문득 너 생각이 나더라.

 

그래서 친구들과 놀고있는데 내가 너에게 늦은시간에 게임메세지를 보냈었지 

 

차단해서 안읽었을까 읽었을까 라는 조바심이 들었지만 곧 너에게 답장이왔지

 

잘지내냐고 너에게 답장을 받고 난 또 설레더라 널 처음 만난 날 그 이상으로

 

난 답장을 뭐라보내지 라는 생각에 톡을 썼다 지웠다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며 이야기를 

 

이어나갔었지 그러다 우린 다시 만나서 밥이라도 먹자고 했고, 우린 결국 다시 만났지

 

우린 다시 만나서 밥먹고 하면서 그간 오해가 풀렸고, 서로를 그리워하고있다는걸

 

알게되었지. 그래서 우린 다시 만났고 쭉 이어질 것만 같았어

 

그러다 너가 우리집에 와서 같이 보내게되었고 난 서울에 취업을 준비하고있었지

 

난 매일 널 보는것에 감사하며 신혼부부인것처럼 행복한 나날을 보냈어

 

그러다 문득 집에 와서 핸드폰을 보여달라고 했을때 안보여주던 그때 알아차렸어야했는데

 

결국엔 힘으로 뺏어서 톡을 봤지. 내용을 다보고 왜 안보여주려고 했는지 알겠더라고

 

난 너무 충격을 먹었고 그땐 대화로 푸는듯 싶었지만, 결국 우린 또 그렇게 헤어졌다.

 

그렇게 또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나는 너에게 정이 다떨어져나가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처음엔 해방감과 자유로움에 기뻐서 어쩔줄 몰랐는데, 너와 떨어지니 그게 오래가지 않더라.

 

소개를받아 다른 여자를 만나보고 해도, 너만한 여자가 없는거 같았고, 너의 그리움이 계속

 

마음 한구석에 생기더라. 내 기분을 나도 그땐 잘 몰랐다 보고싶고 좋아서 다시 생각나는건지

 

아니면 그냥 외로워서 생각나는건지.. 헷갈림으로 남긴채 시간은 그렇게 흘러갔지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2015년 겨울 내가 너에게 연락을 했지. 내마음을 확인하고싶어서

 

확인안하면 널 내마음에서 못보낼까봐 내 감정을 확실히 알고 싶었다

 

그래서 다시 만나서 이야기하고 다시 잘 만나보자 전에 일은 잊어버리고

 

남들 말 무시하고 우리 둘만 알콩달콩 잘 사랑하자 라는 약속을 하고 만났지만

 

우린 서로에게 믿음이 깨져있었고, 넌 내마음을 확인하고싶은 마음이,

 

난 너에게 믿음을 주려는 마음이 서로 엇갈리고 안맞아 또 싸우게되었지

 

평일 새벽 너 친구 전화를 받고 다음날 출근임에도 불구하고 널 데리러갔다

 

평소 집이 엄하던 너였기에 걱정되었고 내일 일가면서 그렇게 취하도록 먹고있는게

 

이해할 수 없었다. 널 데리러갔더니 다짜고짜 나에게 왜왔냐고 그랬고 넌 울었다

 

난 그 상황이 너무 서운해서 널 보낸 뒤 집에와 뜬눈으로 밤을새고 출근했지

 

 

그때 내 마음을 알았고, 난 너에게 마지막 이별을 고했지

 

그렇게 우리의 마지막 사랑은 끝이났지

 

그 날이후 너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진 잘 모르지만, 너로 인해 많은걸 배웠고 많은걸 깨달았어

 

사랑할때 외모가 다가 아니라는걸, 비가 오는날 이면 가끔 너가 생각이나

 

비오는날이 싫어 내 팔짱을 끼고 강남역을 지나가던 우리가 떠올라서 그런가

 

길거리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듣다보면 우리가 좋아했던 음악이 나와서 그런가

 

사람은 언제나 때늦은 후회를하지, 그때 잘할걸 그떄 더 잘해줄걸 그때 말한마디 더할걸

 

그때는 너의 소중함을 덜 느꼈었나봐. 솔직히 지금 다시 만난다하면 더 잘할 수 있을거 같긴해

 

물론 내 생각이지만 말이야 가끔 우리 엄마랑 누나랑 너 이야기하더라

 

잘지내냐고 싹싹하던 널 보며 며느리 삼아도되겠다고 아들편보다 너편을 더 들었거든 엄마는

 

보잘것없는 날 사랑해줘서 고마웠고, 한창 하고싶은게 많은 20대초반, 나에게 투자해줘서

 

정말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해. 요새 날씨가 많이 덥던데 더위 안타게 잘 입고다니고

 

좋은 남자 만나서 행복했으면 좋겠어. 볼지 안볼지 모르겠지만 하고싶은말은 하고싶은데

 

소심해서 이렇게 글이라도 남겨. 이만 줄일게 아참 너가 말했던 꿈 꼭 이루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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