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맞이한 후 헤다판에서 정말 살다시피한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지금도 여전히 출근해서 헤다판을 켜서 보는게 습관이 됬네요
나름 연애를 많이 해봤고 남자에 대해서 많이 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연애를 통해서 톡톡히 알았어요. 뭐가 잘못이 되었었고 이별과 재회가 어떻게 되는건지 또 남자와 여자의 차이점 등등
2년 사귄 현남친과의 연애는 저의 5번째 연애 였고 저는 한번 만나면 (나름) 진득하게 1년반이상씩 사귀며 잘만났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돌이켜 보니 비슷한 이유로들 헤어졌던것 같네요 ㅜㅜ
1년정도 사귀었을때 지금 남친한테서 지친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시간 갖자는 얘기부터 헤어지자는 얘기까지 나오는 과정에서 저는 제가 열심히 하면 된다는 생각에 노력하겠다고 하며 그렇게 옆에 붙잡아 놨네요.
몇달 전 한번 헤어지는 과정이 있었고 그때는 제가 일주일 후에 잡았습니다. 늘 저 위해 노력해줬던 사람이였기에 다시 만난 후 옛날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긴 했지만 그래도 잡은 후에도 나름 알콩달콩 사귀고 있다 생각했어요.. 근데 현재 지금에 비하니 얼음판이였네요 그당시 전 늘 전전긍긍하고 언제 떠나갈까 남친 눈치 보며 자존감은 하락이였구요.
본심성이 착하고 여린 남자라 일부러 뙇 갑질! 이런것 안했다 하지만 늘 시무룩해 있고 자존감 하락된 저의 모습은 여자로서 매력이 많이 떨어졌을거에요. 처음 1년은 남자쪽에서 죽어라 따라다녀서 겨우 마음 열은 케이스이거든요.
한달전쯤 헤어지자는 얘기가 또 나왔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본인은 지금 혼자 있고 싶다 마음의 여유도 없고 나중에 돌아와도 되겠냐 이런 뉘앙스였죠. 저도 엄청 지친 나머지 그 당시에는 알겠다고 그렇게 하고 눈물은 보였지만 뒤안돌아보고 잘가 이러고 돌아섰습니다.
근데 더이상 붙잡지 않고 담담히 받아들였던게 신의 한수 였던 것 같아요. 처음 일,이주 너무 힘들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이상한 희망고문 갖지 말고 그냥 내가 더 멋진 여자 되야겠다 생각하며 나같은 좋은 여자 어딧냐 너가 여자벤츠 놓친거다 이런생각으로 운동하고 사람들 만나고 직장 열심히 다니고 자기 개발 위해 공부까지 하면서 바쁘게 지냈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사이에 나 좋다고 해주는 남자들도 몇몇 생기고 힘든 연애 때문에 바닥을 치던 내 자존감도 회복 되더라고요. 점점 이제 다른 남자? 데이트? 해볼수 있겠다 생각할 무렵... 연락이 왔네요.
헤어질때 제가 울기도 하고 예전에 붙잡은 일도 있기 때문에 남친은 본인이 돌아오기만 하면 잘왔어 보고싶엇어 이런 반응을 제가 보일줄 알았나봐요. 근데 기대와는 달리 제가 너무 괜찮았고 너없이도 잘살고 있고 다시 돌아가고 싶은지도 확실히 모르겟다 이런 표를 내니까 그때부터 안달 나하는게 보여요.
사실 저도 돌아가는거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고는 생각해서 아직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보는 과정이긴 합니다. 재회는 한쪽만 노력해서는 절대 안된다는걸 제가 경험으로 몸소 느꼇으니까요. 그래서 돌아가기 위해 저도 다시 이 관계에 100% 노력할수 잇을때 그때 완벽한 재회가 가능 한 걸 알아서 지금은 처음 만났을때처럼 데이트 하며 만나보자 다시 내 마음 열수 있도록 도와주라 이렇게 남친한테 얘기하고 천천히 조심스레 보는중이에요.
지금 남친은 본인이 노력해서 다시 마음 얻어낼테니 만날수 있는 기회만 달라고 자기 안좋은 습관들 짚어가면서 하나하나 다 고쳤고 몸소 보여주겠다 이러면서 돌아왔습니다. 한마디로 180도 변해서 왔어요...지금은 다시 꿀떨어진듯 쳐다보네요 그사시에 왜이렇게 예뻐졌냐 살빠졋냐 자기개발 한것도 멋지다 너만한 여자 없다 이러면서 ㅎㅎㅎ
생각해보니 그 사람이 처음 좋다고 한 내 모습은 이렇게 멋지고 당당한 여자인데 어느 순간부터 저도 제 매력을 없애보이고 그 사람을 지치게 만든것 같기도 해요. 지난 몇개월동안 맘고생 많았는데 여자는 역시 남자가 더 사랑해주는 연애 해야되는거 같아요 지금 행복합니다
여자분들 헤어질때 매달리지시 마시고 너무 차갑게만 돌아서지 마시고 그 후부터는 본인 사랑해주고 예쁘게 가꿔주세요
직장 공부도 두배로 열심히 하시고요. 자기를 사랑하다보면 외모뿐만이 아니라 마음도 예뻐지면서 주위 사람들이 예뻐해주고 사랑해줍니다. 자연스럽게 남친도 돌아오게되요.
쪽지 주시면 헤어지고 후에 카톡 프사, sns 연락왔을때 제가 어떻게 했었는지 같이 공유할께요!
도움이 되셧길! 헤어진 여자분들 다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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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글이 일간 1위에...헛...
답글들중에 어떤분들 희망고문 하지 말라고 하시는분 남자는 다시 원래 모습으로 돌아갈거다 라는 글 등등이 있네요..
지금 스스로 깨닫고 돌아온 남친의 모습은 그냥 연애 초반때로 돌아간 정도가 아닙니다. 정말 많은 생각과 깊음을 가지고 다시 왔어요. 그래서 제목이 180도 변한..이에요. 미래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생각하고 온 그 사람. 저한테 진심으로 다가왔고 머뭇거리는 저에게 손내밀었습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이라고..
마음 조금씩 열어가는 저에게 미래 얘기 먼저하면서 이번년도 말에 저희 부모님 찾아뵙고 인사드리고 상견례 진행하고 싶다고 하며 조심스럽게 얘기 꺼냈습니다. (예전엔 이런 얘기 안햇어요ㅠ) 스스로 먼저 결혼 얘기 꺼내면서 내년에 날짜 언제 할지 상의하고 싶지만 지금은 맘 열어주는 저를 기다리고 있겠다고 합니다.
무조건 희망고문 남기기 위한 글은 아니였습니다. 단지 저도 지난 6개월 간 힘들때 헤다판에 와서 글쓴이들께 개인 카톡하면서 상의했던 기억이 있어서요. 저랑 비슷한 상황에 계신 분들게 힘이 되드리고 싶었던 것이니 좋게 읽어주세요^^
쪽지 대신 네이트메일 주소 남겨요. berry32843284@nate.com 얘기하시고 싶으신 분들 메일 보내주시면 저도 예전에 도움을 받았던 사람으로써 다시 돌려드리는 마음으로 정성껏 대답해 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