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반의 여자입니다.
남자친구와는 대학 1학년때 만나서 헤어졌다 만났다,
헤어졌다 만났다를 반복하며 연애중이고요...
이제 양쪽 부모님들께 인사드리고 결혼 초읽기에 들어간 커플입니다...
제 고민은... 제목 그대로 입니다...
남자친구는 관절전문병원 원무과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종합병원이 아닌터라 원무과의 규모가 크지 않습니다...
실무 직원은 남자2명에 여자2명...
그 중에 제 남자친구와... "아름다운 향기가 나는" 그녀가 있습니다...
그녀의 존재를 알게 된 건 지난 2월 남자친구의 생일날이었습니다...
남자친구의 생일선물을 사주기 위해 저희는 가산의 쇼핑몰에서 쇼핑을 하고
식사를 하고 있었어요.
그때 그녀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제 앞에서 남자친구는 그녀와 너무나도 행복하게 깔깔거리며 통화를 했습니다...
그러던 중,
남자친구가 이런 말을 합니다...
"아니야~ 속옷은 사주지마~ 작년에 사준것도 아직 있어~^^"
라고요.......
역시나 저희는 크게 싸움을 치뤄야 했고...
"그래서 내가 속옷을 받았어? 받지도 않은 거에 왜 이러냐"
는 남자친구의 말을... 바보같이 수긍하며...
저는 그냥 덮고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남자친구를 사랑하니까요...
하지만 저는 그 후 부터 남자친구가 "아름다운 향기가 나는"그녀와
주고받는 카톡 대화에 민감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제 남자친구를 부를때 꼭 이름 혹은 별명을 부릅니다...
제 남자친구가 나이도 3살이나 많고,
현 병원 경력도 3년이나 먼저 들어가서 선배인데 말이죠...
남자친구한테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나는 이 여자가 너 이름이나 별명을 부르는게 싫다... 너보다 연장자도 아니고 직장 후밴데...
왜 너한테 예의도 없이 이름이나 별명을 함부로 부르느냐... 게다가 사적인 자리도 아니고 공적인 자리 아니냐... 회사에서는 예를 갖춰야하는거 아니냐"
고요...
남자친구는 알겠답니다... 그 여자에게 주의를 시키겠답니다...
하지만... 말뿐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이 몇번씩 되풀이 되고 반복이 됐는지 기억도 나질 않습니다....
어제도...... 그랬습니다...
너무 화가 났습니다...
제가 직접 남자친구의 카톡으로 그 여자에게 이러지 말아달라고 메세지를 쓰려고 했습니다.
그 모습을 본 남자친구는 자신의 핸드폰을 빼앗아 갔고,
저에게 불같이 화를 냅니다...
일부러 자기랑 싸우고 싶어서 시비를 거냐 고요...
내가 이런짓을 하면 회사에서 자기 입장이 뭐가 되느냐 고...
꼭 이렇게까지해서 남자친구를 망신을 줘야겠느냐 고...
자기는...
그 여자랑 잘 지내고 싶다 합니다...
그 여자가 자기를 이렇게 부르는게 자기는 좋다 합니다...
내가 이렇게 해서 그 여자랑 사이가 어색해지는게 싫다 합니다...
지금처럼 지내는게 뭐가 어떠냐 합니다...
나만 자기 핸드폰을 안보면 되는 일이다 합니다...
그러면 저랑 이렇게 싸울 일도 없고, 그 여자랑도 어색해지지 않을수 있다 합니다...
하... 그런가요...?
제가 잘못한건가요... 제가 남자친구의 핸드폰을 봐서 그런건가요...?
저만 안보면 되는 건가요...?
그런데요...
그러기엔... 이미 신뢰가 많이 없어졌어요...
너무 지치고 힘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