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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세요 안하무인 막무가내 얄미운 사장님 때문에 너무 억울합니다.

우이이이잉 |2016.06.30 16:12
조회 320 |추천 1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매일 판을 눈으로만 읽고 구경하다가 처음으로 글을 쓰게 되었는데요.

이유는 제 남자친구 회사사장님의 횡포가 도를 지나쳐서 너무 힘들어하는 남자친구를 옆에서 보고만 있을 수가 없어서 이렇게 여러분들의 자문을 구하기 위해서입니다.

내용이 좀 길 수 있어요.

부디 제발 많은 분 들이 읽어주시고 현명한 답변 부탁 드리겠습니다.

 

제 남자친구의 회사는 경기도 외곽에 위치한 중소기업으로 해외에서 수입한 부자재를 국내 거래업체에 납품하는 일종의 유통업체입니다. (사실 특정하게 취급하는 품목이 따로 있지만 현재 국내에는 이 제품을 취급하는 회사가 드문지라 해당 명칭을 구체적으로 쓸 수가 없어 ‘부자재’ 라고만 하겠습니다.)

주요 업종이 유통 쪽 이다 보니 창고형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제 남자친구가 하는 업무는 ‘자재관리, 유통관리, 거래처관리’ 입니다. (입사 할 때는 그랬습니다.)

처음 이 회사를 입사하게 된 경로는 남자친구가 작년 하반기에 구직사이트에 본인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공개적으로 올려놓았는데, 이 회사 사장님의 지인 이시라는 분이 남자친구의 이력서를 보고 마음에 든다며 먼저 연락을 하셨고 적극적으로 회사의 급여, 근무환경, 주요업무 등을 어필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사는 곳도 회사와 가깝고, 외모도 훈훈하니 잘생겨서 좋다는 말을 반복적으로 하셨습니다. (참고로 남자친구 학력과 스펙이 좋지 않습니다.)

 

저와 남자친구는 의아해했지만 한편으로는 먼저 적극적이고 호의적으로 다가와준 것에 내심 기뻤고, 급여는 낮지만 회사 근무환경도 편하고, 다른 곳과는 다르게 수습 2개월 후 정직원 전환이 가능하며, 정기적인 상여금이 있다는 것에 혹해 일단 면접을 보기로 결정했습니다. (구직사이트에도 분명하게 수습기간 2개월이라고 적혀있었습니다..)

 

면접 절차는 굉장히 간단했으며, 남자친구를 마음에 들어 하셨던 사장님 지인의 강력한 지지로 인해 남자친구가 최종 선발되어 작년 10월부터 근무를 시작했습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지금부터 주요 내용을 시간 순으로 번호를 매겨서 요점만 정리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1. 급여계약서 상에서의 연봉은 2500 정도인데 명절 및 정기보너스를 포함한 금액이라고 합니다. 상여금이 나오지 않는 달에는 실 수령액이 예상보다 많이 낮지만, 3개월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급여의 80%의 상여금이 나오고, 주말 및 공휴일, 즉, 빨간 날에는 똑같이 쉬고, 정기 휴가(여름휴가)가 있습니다.

(위에도 말했듯이 수습기간은 2개월이라고 했습니다.)

 

2. 근무 환경은 부자재를 보관하는 창고와 그 옆에 사무작업을 하는 작은 사무실이 있으며, 그 옆에는 직원 휴게실 용도의 컨테이너 박스가 있는데, 냉방, 난방, 전기세 등으로 눈치를 많이 주셔서 그냥 관상용으로 두고 쓰지 않고 있습니다.

(직원이 얼마 되지 않을 뿐더러 회사가 변두리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앞뒤로 산과 작은 개울이 있어, 겨울에는 난방을 틀지 않으면 진짜 너~~~무 춥습니다. 그래서 그냥 부자재 창고에서 여름에는 선풍기로, 겨울에는 라제히터기로 버틴다고 합니다.)

 

3. 직원은 남자친구 포함 단 3명 입니다.
(그 중에 한 명은 여자경리직원이고 실질적으로 업무를 하는 사람은 남자친구와 그의 선임 딱 두 명 입니다.)

 

4. 사장 내 외는 평소에는 회사 있지 않으며, 팀장 직을 맡고 있는 아들만 종종 출근하는 편입니다.

 

5. 남자친구가 입사하고 사장 아들이 남자친구를 굉장히 예뻐했는데 그 중 자주했던 얘기들이 ‘내가 아버지한테 말해서 너 급여를 얼마 정도 올려주겠다’ 라고 여러 차례 먼저 제안을 했습니다. 한 두 번 스쳐 지나가듯이 하는 얘기면 그냥 웃고 넘겼겠지만, 업무시간에도, 업무시간 외에도 ‘너는 정말 올려줄 거야, 우리 아버지가 월급쟁이들 월급 오르는 맛에 산다고 생각하니까 너도 내가 얘기하면 진짜 올려 줄거야’ 라고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물론 그 말을 완전히 믿은 건 아니지만 내심 조금의 기대감은 있었다고 합니다.

(처음부터 말을 하지 않았으면 기대조차도 하지 않았을 문제를 굳이 먼저 계속 해주겠다고 하니 사람 심리 라는 게 ‘설마’ 하면서도 조금의 기대감은 생기기 마련이겠죠.)

 

6.   (1)에서도 언급했듯이 수습기간 2개월이 지났는데 급여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아무런 변화가 없었습니다. 때마침 사장 아들(팀장)이 퇴근 전 따로 불러서 수습기간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하길래 남자친구도 처음 입사 때는 분명 2개월이라고 하고 들어왔다며 또박또박 본인의 입장을 이야기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사장아들은 제 남자친구가 자신에게 말대답을 한다고 생각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언성이 높아지기 시작했고, (5)에서 말했듯이 올려주겠다던 급여 얘기를 없던 일처럼 말을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사장아들은 본인 아버지와 다시 이야기해보겠다고 하고 흐지부지 그렇게 퇴근을 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장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급여인상은 내 아들이 말실수를 한 것 같다고 인정했지만, 수습기간 2개월은 절대 아니라고 합니다. 또다시 사장의 언성이 높아지면서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하면서 우기기에 제 남자친구는 입사 당시 계약했던 조건을 또박또박 말했더니 제 분에 못이긴 사장이 남자친구에게 ‘간이 배 밖으로 나왔냐, 미쳤냐’, ‘돈 밖에 모르는 놈’, ‘무슨무슨 새끼’ 별에 별 험한 말을 하시더랍니다.

 

남자친구는 결국 이 사람이랑 싸워봤자 모하겠나 싶은 마음에 앞으로 입장정리는 확실히 하기로 하고 그냥 수습은 사장의견대로 3개월로 진행하기로 얘기했답니다.


7. (6)번 일 이후 사장내외는 제 남자친구를 싫어하는 티를 팍팍 내기 시작했고 사소한 문제로 꼬투리 잡고 어이없는 트집을 잡기 시작했습니다.

 

  7-1. 입사일자는 작년 10월인데, 사장 내외는 4대 보험을 4개월이 지난 올해 2월부터 해주었습니다.

  7-2. 제 남자친구가 사장과 업무문제로 이야기하다가 여 경리직원을 경리라고하고 존칭을 붙이지 않았다며 갑자기 가정교육을 어떻게 배운 거냐고 타박했고, 급기야 올 설에는 연봉에 포함되어있는 명절 보너스조차 주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진짜 안줬어요.)

  7-3. 회사 선임이 올해 3월 결혼을 했는데 왜 동료 결혼식에 미리 와서 예식을 도와주지 않았냐며 피로연자리에서 화를 내고 타박했으며, 출근 시간도 훨씬 전인 아침 일찍 대뜸 남자친구에게 전화해 출근하라고 전화했고, 그 이유는 회사 근처에 개인 소유의 텃밭이 있는데 여기에 꽃을 심으라는 것이었습니다.

  7-4. 대뜸 회사에 와서는 여 경리직원의 일 처리가 못마땅하다는 이유로 저녁 9시까지 그냥 사무실에 앉아서 아무도 퇴근시키지 않았습니다. (원래 퇴근은 오후 5시 30분이에요)

 

8. 남자친구의 주요 업무는 ‘자재관리, 유통관리, 거래처관리’ 인데, 이 외에도 화물출고, 적재, 운송, 하역 심지어 사장개인소유의 텃밭관리 모두 다 도맡아 합니다.

일반적으로 화물 운송은 업체에 위탁하여 출고를 나가거나, 회사에 운송업무를 담당하는 담당 부서가 해야 하는 일들이지만 이 모든 것까지 전부 다 남자친구가 합니다. 이유는 위탁이나 추가 인력을 보충 해야 하는 비용이 아깝다는 겁니다.

 

심지어 지방에 가야 하는 간단한 심부름도 퀵서비스나 택배 업체에 맡기는 비용이 아까워서 남자친구보고 다녀오라고 합니다. 아마 기름값이 더 나올 텐데 말이죠.

 

가장 중요한 것은 1톤 차량에 2톤이 넘는 무게를 적재해서 나가라고 합니다. 너무나도 위험한 일을 당연하다는 듯이 지시합니다.

 

9. 그리고 며칠 전, 결정적인 사건이 있었습니다.

사장내외가 회사에 왔는데 제 남자친구에게 텃밭에 물을 주라고 지시했고 남자친구는 물을 주고 있었는데 갑자기 소리지르면서 ‘야, 이 개xx야, 물을 그딴 식으로 주면 어떡하냐!!’ 라고 소리쳤답니다.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었는데 그 사장은 씩씩거리면서 한심하다는 듯이 쳐다보더랍니다. 이 상황부터 당혹스러운데 여 경리직원이 이번 달까지만 근무하고 퇴사 하는 것이 맘에 들지 않는다며 대뜸 이번 달 상여금과 정기휴가는 아무도 안 준다고 그렇게 알아두라고 하더랍니다.

 

연봉에 포함되어 있는데 이게 무슨 날벼락입니까. 직원이 본인이 맘대로 부릴 수 있는 하인도 아닌데, 주요 업무 외에 사적인 일을 지시하고 묵묵히 하고 있는 사람한테 욕을 하지를 않나, 본인 맘에 안 든다고 상여금과 휴가를 잘라버린다니요. 여태까지 참아왔던 모든 것들이 터져버린 남자친구는 다음날 거래처와 잡힌 (8)에서 말한 부자재납품(화물적재 후 운송)을 마치고 퇴근 후에 사장님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현실감 있는 상황 전달을 위해 통화내용을 그대로 적어드리겠습니다.

 

남자친구 – 사장님, 드릴 말씀이 있는데 혹시 바쁘십니까?

사장 – 왜? 바빠.

남자친구 – 아, 그러면 제가 이따가 일 다 보신 후에 다시 전화 드리겠습니다.

사장 – 이따가… ? 아니 나중에 나 회사가게 되면 그때 말해. 뚝…………………

 

정말 이게 다입니다.

본인도 분명 무슨 말을 할 지 눈치를 채신 거겠지요.

그래도 직원이 전화를 하면 설령 바쁘다고 해도 이런 식으로 전화를 끊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직원한테 욕설을 난무하고 막무가내 행동을 보였지만 마지막까지 직원으로서 대우를 조금도 해주지 않는 생각에 남자친구도 더 이상은 사장으로서의 대우가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리하여 남자친구는 사장에게 참아왔던 모든 것을 터뜨리고 퇴사하겠다는 문자를 남겼더니 바로 전화가 오더군요. 바쁘시다면서요.

 

그러면서 제 남자친구에게 ‘너 이딴 식으로 퇴사하면 니 정보 상에 주황글씨가 그어질 거라고, 그렇게 주황글씨 한번 그어줘?’ 이런 말도 안 되는 말을 하기 시작하더랍니다.

물론 제 남자친구는 그 대화내용을 녹음 했구요. 그러면서 또 다시 ‘돈 밖에 모르는 새끼, 법적으로 처리해봐 난 너 한테 아무 것도 주지 않을 거야’ 라면서 비난하는데 왠일로 심한 욕설은 하지 않더랍니다.

마지막에는 ‘니 의지로 퇴사 하는거 맞지?’ 라는 것을 재차 확인 하더랍니다. 그렇게 남자친구는 맞다고 하고 통화를 종료했고 그렇게 퇴사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같이 일하던 선임에게 들어보니 사장이 제 남자친구가 빌빌 기지 않는 이상 급여는 커녕 상여금 아무것도 주지 않을 거라고, 화를 내면서 씩씩 댔다네요.


그리고 오늘, 아무에게도 주지 않을 거라던 상여와 휴가를 남아있는 선임과 이번 달 퇴사예정이던 못마땅해하던 여 경리직원에게 주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남자친구와 통화할 때 사장도 동시에 녹취해서 남자친구 의사로 퇴사하는 거라고 확인시켰던 것 같습니다. 상여를 안주려구요.

 

너무너무 얄밉고 화납니다. 상여, 급여, 명절보너스 모두 연봉에 포함되어있는 건데 그동안 받았던 부당한 대우, 모두 다 참고 진짜 열심히 성실하게 근무했던 사람인데, 제 남자친구 지금 이 상황에 굉장히 혼란스러워 합니다.

(참고로 제 남자친구가 굳은 일까지 군말 없이 도맡아하고 굉장히 성실하게 일해서 같이 일하는 선임은 물론 입사 초반에 트러블이 있던 사장아들도 나중에는 제 남자친구를 인정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

 

 

 

제가 듣고자 하는 의견은

1. 급여나 상여는 받을 수 있는지,

2. 안하무인한 사장을 혼낼 수 있는 사이다 같은 방법이 있는지, 입니다.

 (아! 그리고 전에도 이런 식으로 직원들을 막대해서 퇴사했던 직원, 경리들도 숱하게 있었다네요.)

제발 도와주세요. 제 남자친구 굉장히 성실하고 착하고 온순하고 예의도 바르고 남한테 피해 안주기 위해서 혼자 솔선수범하는 사람입니다. 이런 일로 상처받는 모습 옆에서 보기 너무 안타까워요. 도와줄 수 있는 방법 알려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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