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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저는 바보같은 아내, 엄마, 친구, 딸입니다

쯧쯧 |2016.07.05 02:17
조회 318,865 |추천 680
실시간 랭킹 1위네요?? 댓글도 이렇게 많다니. . .
하나하나 빼놓지 않고 다 읽어볼께요.
같이 속상해하시고, 조언해주시고, 화도 내주셔서 감사해요. 인터넷에 글 올려 위로받아 뭐가 달라지겠냐 하시는분도 계셨죠. 하지만 저에겐 큰 도움과 위로. 다짐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일단 남은 조기와 고기는 그대로 신랑 반찬으로 내놨고, 미안하다는 사과 받았어요. 신랑이 오늘 야간 출근이라 점심은 외식, 둘째는 신랑이 케어하고 전 낮에 빗소리 들으며 늘어지게 낮잠 한번 잤어요

그리고 이 기회에 저녁엔 친정엄마와 깊은 얘기도 나눴습니다. 얘기 나눌수록 조금씩 풀려가는 느낌도 들어요.

제가 푸대접 받으면 자식도 그런 대접 받는다는 말에 충격받았어요. 정말 무섭고도 슬픈 말이에요. 정신이 확차려지네요. 조언들 감사드리고, 제 팔자 꼬지않고 잘 관리하며 살겠습니다. 모두들 행복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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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지난 하루하루가 쌓여 지금의 제가 되었겠죠.
지금의 제가 너무 싫네요. 하고 싶은 말도 목구멍까지 안나오고, 참다참다 어느날 터지면 그 화가 저를 집어삼킬것 같아요.
착한아이 컴플렉스 일까요??
밥 먹을때도 신랑이랑 7살 첫째 먼저 먹으라하고 전 그동안 11개월 아기 이유식 먹이고, 식사후 남은거 먹어요 같이 먹음 음식물 쓰레기 생기는데 남은거 먹으니까 가정에 보탬되는거 같고 좋은것 같다는 바보같은 생각도 들고요. 어릴때부터 지금까지 식구들이 맛있게 먹는거 보면 전 젓가락이 안가더라고요. 어디서 부터 그랬는지 기억은 안나는데 그냥 난 나를 아끼지 않는것 같아요.
서론이 길었네요
오늘 신랑은 퇴근후 상가집가서 저녁해결하고 밤11시에 집에 왔어요 전 첫째 유치원 숙제 봐주고 11개월 둘째 돌보고 애 둘씻기고 먹이고 하느라 밤 11시까지 저녁을 못 먹었어요. 밤 11시에 조기랑 소고기등심 구워서 밥 2숟가락 떴는데 둘째가 계속 앵기고, 신랑은 그 와중에 소주한병 들고와서 고기랑 제 밥까지 먹더라고요. 둘째 겨우 재우고 12시에 밥 먹으려하니 제밥도 없고 젓가락도 쌈장도 없고 딱 저거 남았어요.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라 하더니. . 계속되는 호의에 신랑은 전 저렇게 먹어도 되는 사람이라 생각드나봅니다
원래 하고싶은말 잘 못하는 스타일인데 오늘 용기내어 신랑에게 나 저녁 못 먹은거 알면서 왜 이렇게 안 남기고 다 먹었냐 말했더니, 저 먹으라고 남긴거래요.
다 제가 저렇게 만든거겠죠??
전 제가 남편을 왕으로 생각하면 나도왕비가 되는거라던 가수 션의 말을 믿었는데 전 왕비가 아니라 노비인가봐요. 이제 35살. . . 남은 삶은 이렇게 바보같이 살고싶지 않아요 조언 쓴소리 뭐든 부탁드려요

추천수680
반대수9
베플ㅅㄱ|2016.07.05 12:31
뭐라고 못하겠음저 걍 싱크대에 던져두고 전화로 야식이나 치킨이라도 시켜요. 저건 남긴게 아니라 처먹고 안치운거죠ㅡㅡ 남의 남편이지만 진심 패고싶네ㅡㅡ 아침에 저 두접시에 흰밥만 퍼주고 아침 먹으라해요ㅡㅡ
베플|2016.07.05 03:14
사진보고 울컥했다..
베플ㅇㅇ|2016.07.05 11:39
아이가 칭얼거리면 나 밥먹는 중이니 20분만 아이 봐달라고 그소리를 못하시나요? 솔직히 남편에게도 욕나오지만, 그 그렇게 사시는지 글쓴님에게 한소리 하고 싶네요.
찬반남자ㅈㄱ|2016.07.05 18:33 전체보기
와이프가 밥을 잘안먹어서 같이 먹을라고 회사에서 나오는 저녁 안먹고 여덟시 반 퇴근해서 소고기 초밥 만들어 줄려고 검색해서 만드는법 보고 판들어와서 이글 봤네요. 제가 나쁜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는데요? 매 맞고 사는 여자들 보면 때리는 남편도 한심하지만 맞고 그대로 사는 여자도 한심해 보여요. 글쓴분 상황이 딱 그상황이네요. 그자리에서 밥상을 뒤집던지 울면서 화를 내던지 해야지 여기에 글 올릴 여유가 어디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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