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방탈 죄송합니다
여기가 제일 인기가 많아서 최대한 빨리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을거 같아서 여기 적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갈게요
친구를 A로 부를께요
A는 오랫동안 피아노 과외를 해왔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중학생때부터 했던거 같네요
중3때 진로를 피아노로 바꾸고 재수까지 그 선생님이랑 계속 피아노를 했었어요
A의 피아노 선생님은 피아노 뿐만이 아니라 다방면으로 능력있으셔서
A에게 영어도 과외를 해주셨어요 . 비교적 저렴하게.
하루는 A의 어머니가 선생님께 국어 점수가 안 올라서 걱정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A의 선생님은 능력 뿐만 아니라 인맥도 굉장히 넓으셨어요
바로 비행기 티켓을 끊어서 서울로 올라갔습니다
어찌어찌 고생하셔서 약속을 잡아서
거기서 국어를 잘 보는 방법을 알고있는 사람께 (유명한 학원강사)
비싼 밥을 대접하시고 비결을 알아오셨어요
그 방법중 하나가 매일 아침 모의고사 하나씩 푸는 겁니다.
A는 선생님이 방법을 가르쳐 준 이후로 (4~5월 경)
아침에 모의고사 푸는걸 딱 두번 빠질 정도로 열심히 했습니다
수능날 국어 점수는 그렇게 높지 않았고 결국 원하던 대학에 합격하지 못했어요
결국 피아노를 포기하고 친구는 근처에 대학에 입학했습니다.
근데 결과가 나오고 나서 선생님께서 A에게 전화해서 다짜고짜 60만원을 내놓으라는겁니다
60만원이 뭐냐면 서울 올라가서 학원강사와 먹은 밥값이라고 합니다.
A가 만족할 만한 결과를 내놓지 못했으니까 그 돈이 너무 아깝다고
A보고 책임지라면서 60만원을 내노으라고 합니다.
모의고사 푸는걸 2번 빠졌으니까 등급이 안나온거라고 하시더라구요. 그 책임을 지라고.
A는 그 당시 60만원이 얼마나 큰돈인지 실감을 못하는 상태였고
또 진짜로 받으려고 하는건 아닐 줄 알고
그저 화풀이인줄 알고 (실제로 화풀이 하는거라고 말하심)
아무생각 없이 드린다고 했습니다.
차후에는 (아마 분이 풀린 후) 갑자기 좋은 관계로 남자고 하셨어요;
그 이후 6개월동안 연락이 없다가 몇일전 연락이 왔습니다
돈 모아놨냐고, 없으면 30만원이라도 달라고 하시더라구요.
A에겐 완전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죠
선생님이 워낙 기가 세고 A는 기가 약해서
(A는 몇년동안 선생님의 압박에 시달렸습니다.
매일 아침 전화해서 일어났냐고 물어보고
하루에도 몇번씩 전화해서 ~했냐 ~해라 하시는 분이였죠
옆에서 지켜보면 진짜 지옥입니다)
카톡으로 돈을 드릴 수 없는 이유를 설명하고 카톡으로 이야기 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전화를 하면 A가 기에 눌려 말을 잘 못하는걸 A도 잘 알고 잇었거든요
일단 나는 그런일을 부탁한 적이 없고, 선생님의 호의로 베푼 일이지 않느냐
그것에 대가를 바란다는게 너무 이상하다.
또 대학교 1학년한테 60만원은 너무 큰 돈이다
정 돈을 받아야 직성이 풀리겟다면 어머니께 상의해서 알려드리겠다-대충 이런식으로 보냄
근데 선생님이 자기가 너무 화가나서 카톡을 못치겟다며 전화를 계속 걸으셨습니다
마지막에 실수로 받아버려서 얘기를 하게 됬는데
하신 말씀들이
-
니돈은 아깝고 내돈은 안아깝니? 너도 그런 부류였니? 자기 자신만 괜찮으면 끝나는?
니가 처음부터 돈을 갚을 마음이 있었으면 알바를 두탕씩 해서라도 갚았겟지
니는 그럴 마음이 없었던거네 -> 다시 첫줄로 반복
카톡에서 나를 왜 사기꾼으로 몰아가느냐
나는 그렇게 힘들게 비법을 알아왔는데 니가 책임을 못느끼냐
나는 너무 억울해서 잠이안온다 변호사 선임까지 생각할 정도로 억울하다
어짜피 그 돈 받으면 나는 기부할꺼다(?) 그 애들이 불쌍하지도 않냐 생리대도 못차는 애들이다
차라리 니가 갚을 능력이 없으면 나한테 싹싹 빌었으면 내가 봐줬을 수도 있다
내 인맥 모르냐 이 지역에 한다리 두다리 건너면 전부 내가 아는사람이다
너희어머니 회사에서 고개 못들고 다니게 하고싶냐
-
이런식으로 막 몰아붙이셧어요
그래서 A는 일단
선생님께는 죄송하다,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그 돈을 내야 할 이유를 모르겟다.
능력도 안된다. 그래서 못갚겟다고 얘기하고
그래도 몰아붙이셔서 부모님과 상의해본다 하고 마무리했습니다.
어머니는 A에게 돈을 줄 생각도 없고, 대출을 하게 할 생각도 없고,
어머니가 직접 주실 생각도 없다고
니가 나중에 커서 직장을 가지게 되면 그때 갚던가 말던가 알아서 하라고 하셨어요
A는 이 말을 그대로 전하면서 자기는 갚고싶은 마음이 없다고
왜 갚아야하는지 이류를 모르겠다고 말했어요
그러자 선생님은 당장 내일 돈을 갚겟다는 각서를 쓰러 나오라고 하시네요
직장 갖게되면 갚으라고.
친구는 너무 놀라서 아무말도 못하고 알았다고 해버렸습니다
이게 지금까지의 상황이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겟네요
A는 미련하게 더 말다툼 하기 싫다고 욕먹는다고
그냥 60만원 줘버리고 싶다 30만원으로 줄여볼까 이런 말들만 하고 있습니다
근데 저는 너무 보기 답답해요
30만원은 큰 돈 아닌가요? 애초에 돈을 왜 줘야하죠?
차라리 감사표시를 하라고 하시던가
비싼 밥을 한끼 사라고 하시던가 그런거라면 이해가 가는데
왜 돈을 (그것도 전부 기부할꺼라고 하시는 ) 드려야 하는지는 잘 모르겟네요
사실 과외선생님이면 돈을 받고 가르치는거니까
오히려 낮은 성적에 대해선 선생님이 더 책임감을 느껴야 하는거 아닌가요?
저는 이해가 안됩니다.
차라리 A가 그 60만원치의 비결을 부탁했다면 어느정도 이해도 하겠죠
A는 바라지도 않았는데 무작정 가서 비법이라고는 별로 의미도 없어보이는 그런 비법을 알아와서
그걸 가르쳐 줬는데도 넌 못했으니 그 밥값 내- 라고 하시는건 너무 억지 아닌가요?
아님 제가 잘못생각 한 걸까요
길어도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조언 부탁드려요 여기서 더 어떻게 해야 할 지를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