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많이 어릴때 "내 아를 낳아도"가 유행이어서 그 표현에 아무 생각이 없었음.
그리고 우리나라 따지고보면 주다란 표현 많이 쓰잖아? 안아주다, 사랑해주다 등등.
애를 낳아서 주는거냐? 애가 물건이냐? 이러던데 저기서 주다가 영어의 give를 뜻하는게 아닌걸 알텐데 왜저렇게 억지부리나 보르겠다.
그렇게 따지면 안아주다도 안아서 주는거냐? 아니잖아. 말그대로 애를 낳아주다도 그냥 관용적 표현임.
나를 낳아주신 어머니, 내 아이를 낳아준 아내 뭐 이런식으로.
그리고 부부가 같이 장을보고 집에와서 아내가 혼자 요리한다음 같이 그 요리를 먹으면 아내가 "내가 요리해줄게."라고 표현가능하다.
마찬가지로
같이 애를 만들어서(같이 장을 봐서)
여자가 애를 낳고(여자가 혼자 요리한다음)
그 애를 둘의 아이로 공유하는데(같이 요리를 먹음)
낳아준다는 표현이 가능한거 아닌가?
그리고 남편이 출산을 도와서 같이 낳는거라하던데 남편의 역할도 큰건 인정하지만 같이 낳는건 아닌것같은데. 그렇게 따지면 남자외벌이 집에서 아내가 살림하고 남편 돈버는데 집중하도록 내조 잘하면 같이 돈버는건가?
내가 뭐 그렇다고 갑질하려는것도 아니고 대부분의 여자들이 자신이 출산한것에 대해 남편이 고마워하고 잘챙겨주길 바라는건데 어찌보면 이건 남편이자 아버지로서 당연한거 아닌가?
왜이렇게 저표현에 예민하게 구는지 모르겠음.
우리 아버지는 내생일에 어머니한테 "이날 무사히 우리딸 낳아줘서 고마워 마누라." 하던데 이것도 그럼 잘못된 표현임?
너무 예민하게 굴지마.
+추가)
페북에서 출산후 바람핀 남편 글에 베댓이
"둘의 애 낳아준다고 목숨걸고 아팠던 마누라두고 딴년이랑 바람피면 그게 금수새끼지 사람이냐?"였는데
여기서 또 애낳아준다니 대리모니 김치니 하는 일부 남자들땜에 글씀. 정상적인 남자는 태클건거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