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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대답했다고 권고사직 ....

컵라면 |2016.07.09 00:10
조회 1,812 |추천 4

오늘 너무 어이도 없고 황당하고 진짜 얼척없는 일을 겪어서 자주 보는 판에 한번

주저리주저리 하소연 해볼려고 써봅니다.

세상 살다살다 권고사직이란 걸 처음 듣고 내가 왜 권고사직을 당해야 하는지도

아직도 이해가 안되고 잠도 안오니 차근차근 한번 써내려가봅니다.

몹시 길더라도 이해해주시고 ... 맞춤법 이런거 틀렸다고 지적하시면 권고사직 당해서 속상한 마음

더 속상하니 너그러이 패쓰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음슴채 많이 하던데 읽는 이들 편하게 음슴채하겠습니다.

 

우선 나는 권고사직 당한 스토리를 말하겠음. 자잘못따져달란건 아니지만 그냥 하소연하는거임.

본인에 대해 말하자면 30대초반에 "한번사는 인생 할말은 하고 살자 억울하게 당하고 있지는 말자"

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임.

뭐 구구절절 말하면 나를 포장하는 거 같애 걍 패쓰

본인 올 4월 초 병원에 취직을 함 수술실직원으로 소규모 병원이라 원장1 총괄실장1 수술실 직원

나포함 3(1명은알바직원)데스크 코디1(1명은 출산휴가) 이렇게 있는 병원임.

근데 다른직원들 너무 착함 맘도 잘마음 손도 잘맞음 좋음 솔직히 내가 젤 나이많은데 나도 나이많다고 안움직이는 성격아니고 청소도 내가 하고 막내다 생각하고 움직였음.

근데 총괄실장이라는 여자가 문제임.

사건은 어제였음 지난주 목요일부터 이번주 목요일까지 원장의 부재로 수술이 없이 간단한 드레싱업무 실밥제거 업무 이런거 밖에없었음.

수술실 3명 다 나와서 청소도 해보고 정리도 해보고 별걸 다해봐도 9시반부터 7시까지 시간이 많이 남음..(전에 다닌 병원들은 이럴경우 돌아가면서 오전오후 출퇴근or 오프 융통성있게 해줌)

그래서 돌아가면서 일에 지장없는 시간에 돌아가면서 치료실에서 쪽잠을 잠.(끽해야1시간) 수술실 3명 돌아가며 자다  마지막날 어제 본인은 치료실에서 잠을자고 알바직원은 수술실 침대위에서 잠을 자다가 실장이 봄.

실장이 보자마자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니들이 정신이있는거냐 아니 근무시간에 잘 생각을 하냐 "

머라머라 꽥꽥 소리지름. 잠결에 일어나서 알바생 나 멀뚱멀뚱 쳐다보다가 내가 듣다듣다 한마디함.

실장님 저희가 아무것도 안하고 잔것도 아니고 일 할거 다하고 시간이 너무 많이 남기도 하고 멍청하게 있는것도 하루이틀이고 그래서 잠 좀 잤습니다 라고 말함.

 뭐 어쨋든 말대답한거니 총괄실장을 열이 받아 상담실로 모이라고해서 상담실에서 2차 소리소리를 지름.(본인 병원경력 많음. 저렇게 소리지르는 실장 처음 겪음)

내가 한말아니라 기억이 잘안나지만 그게 지금 니입에서 할말이냐 그리고 알바너는 알바주제에 어떻게 수술실 침대에서 잘생각을 하냐 알바가 그게 말이되냐 등등 샤우팅해댐.그 알바직원 조만간 대학병원 갈 간호사인데 대학병원가서도 그럴꺼냐고 난리 난리해댐.(대학병원선 잘시간도없음..)

그리고 보고 안하고 잤다고 머라머라고 해댐.

보고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보고 썰 좀 풀겠음.

병원에서 직원들 배고프면 먹으라고 갖다둔 컵라면이 있음. 그 라면을 처음에 수술방직원이 말도 안하고 먹었더니 라면먹는거 보고도 안하고 먹었다고 개욕먹음.

그래서 그 다음날 알바직원이 라면을 먹겠다고 보고를 함.

근데 총괄실장이 하는말. "너는 어제도 먹고 오늘 또 라면을 먹니? 무슨 배에 거지가 들었니?"

이 말을 들음. 알바직원이 자긴 부모한테도 그런말 들어본적없다고 너무 기분 나쁘다고 함.(나는 저말듣기싫어서 라면 한번도 안먹음 라면 따위로 아쉬운 소리하기도 싫었음)

그후에 또 다른직원이 스케줄 없는 한가한 시간에 라면 먹겠다고 말하니" 지금 근무시간 아니니? 다른직원은 일하는데 너혼자 라면 먹는게 말이되니 다른직원한테 물어보고 먹어" 이말을함.

그 이후로 직원들 빈정상해서 라면 안먹음. 근데 실장은 근무시간에 라면 먹음.

아니 ... 보고하라고 해서 보고했더니 저렇게 말하니 잠자겠다고 보고하면 퍽이나 재워주겠음.안그럼????보고안했다고 지랄지랄하길래 저 위에 말을 했음.

진심 평온한 표정으로 최대한 침착하게 말할려고 노력해서 저 말을 함. 다른 직원들도 동조해줌

그랬더니 라면 얘기가 왜냐오냐고 해서 우리가 보고를 할 생각을 안하계 된 계기를 말씀드린거다.

저런게 반복되다 보니 실장님한테 무슨 말을 못하겠더라 ... 라고 할말을 했음

실장 더 노발대발하며 말대답한다고 말하길래" 저는 지금 제 생각을 말하고 있는겁니다. "라고함.

중간에 내가 말하고 있는데 말을 끊어 먹길래." 실장님 제가 말하는 중인데 말끊지 말아주시고 끝까지 듣고 말씀 해주세요" 라고 함.(알바직원이 내가 저리침착하게 말하니 더 놀랬다고함)

그랬더니 시말서 쓰라고 해서 알바직원빼고 나말고 오래 다닌 직원해서 2명만 시말서 씀.

근데 오늘  수술끝나고 보자고 하더니 하는말이 " 우리병원이랑 너랑 안맞는거 같다고 권고사직하고 어차피 내일 오프니깐 오늘까지만 일하는걸로 해" 라고 통보받음.

수술끝나고 심신도 지친데 저런 벙찐소리듣고 짱구가 안돌아가서 더 지르지 못하고 그냥 나온 내가 너무 지금 바보같음... 이렇게 그만둘거 어제 10마디할거2마디 밖에 못했는데 나머지 8마디 다 하고 나올껄.........

얼떨결에 권고사직 서류에 싸인하고 집에오는길에 너무 어이가 없어서 다른직원들 한테 말하니

다들 벙찜..... 내가 병원 물건을 훔치길했나... 병원재산에 막대한 손해를 입혔나.... 아니 말대답한걸로 권고사직이 되는구나 싶음.

알바직원은 컬쳐쇼크받아서 아..자기생각을 말하면 저렇게 되는구나 싶어서 세상이 너무 무섭다고 함. 이게 세상이라고 말해줌ㅋㅋ 뭐 더한곳도 많겠지만 이런 경우도 있다는걸 깨달음.

원장도 똑같은 인간인게 그런 보고받으면 나를 불러서 자초지종이나 듣고 어찌된건지 물어보지도 않고 내얼굴도 안보고 퇴근함 ㅋㅋㅋㅋㅋ 난 실장이 원장인줄...끼리끼리 일한다는걸 느낌.

아니 그럴꺼면 아침에 말하든가 실컷 부려먹고 말하는건 먼가요ㅋ

나 이전에도 나보다 일주일 늦게 들어온 직원도 실장이 말도 안되게 쫓아내서 다들 어이없어했는데 나까지 2연타치니 다들 할말을 잃음.

실장 에피소드 너무 많은데.. 그건 다음에 말할 기회가 있음 말하겠음.

난 내 자신에게 챙피한건 없다고 생각하면서 날 다독임.. 경험치 레벨업했다고 생각도 들고 한번 사는인생 비굴하게 살기도 싫고 지금이 아니더라도 그 실장이라있으면 언젠가 터질 일이라 생각도 듬.

이외에도 진짜 실장 에피소드 많은데 그건 뭐 나중에 쓸 기회가 생기면 쓰겠음.

지금 안쓰던 타자를 많이치니 손꾸락이 아픔 ㅋㅋ

그리고... 그 병원 수술 못하니 다들 가지 말길 바람.... 진심 말리고 싶음.... 안타까움. 오는 환자들

속상함..... 일하면서 깝깝한 순간이 백번넘게 왔음.......진심... 그 병원 가지마오 ㅠㅠ

 

마무리가 이상한데 내가 다 잘했다는건 아니지만 그냥 깝깝해서 하소연한거니 너무 머라고 하지말아주세요..

그냥 아는 언니가 아는 동생이 이런일 당했다고 생각해주시고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그럼 이만 널스잡 보러 가겠습니다 여름 휴가 갈 돈은 벌어야되서.....

 

 

 

 

 

추천수4
반대수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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