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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알 것 같다

|2016.07.09 22:12
조회 12,887 |추천 32

지난 몇 달간 당신 생각 많이 했어요

보고싶기도 하고 잘 지내는지 힘들지는 않는지

그리고 혼자 시간을 보내면서 영화관도 가고 혼자 여기저기 가보면서

처음 당신을 만난 날 부터 지금까지 생각해봤어요

 

오래전 기억이네요...

아직도 당신을 처음 만난 날이 기억나요

그때 난 여러 고민의 휩싸여 웃어도 웃는게 아닌 사람이었는데

이상하게 당신만은 나에게 또렷이 보였어요

그때는 내가 당신을 좋아하는지 몰랐어요 그냥 자주 보였으니까

그러다가 우리가 자주 못보게 되니 알아버렸어요

내가 당신을 좋아한다는 것을요...

그걸 깨닫고 난 뒤 말을 할까 고민도 많이 했어요

고백이 아니더라도 단지 당신을 알고 싶다고 말이에요...

 

그때 내가 용기를 내서 말을 했다면 우리는

서로 손을 잡고 영화도 보러가고 벤치에 앉아있으면

놀래켜주기도 하고 가끔은 선선한 바람이 부는 공원을

산책하며 이야기하고 다른 연인들처럼

서로를 아껴주는 연인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이렇게 혼자 생각하다가 깨달았어요

지금 내가 하는 고민들과 후회들은 다 소용이 없다는 것을요

이제는 보고 싶어도 볼 수 없고 만나고 싶어도 만날 수 없는...

드라마나 영화 같이 우연히 만나게 되는 말도 안되는

기적같은 상황이 일어날리가 없다는 것을요...

그리고 당신 옆에 이미 누군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요...

오히려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만약 지금 누군가가 옆에 있다면

용기없고 못난 나 대신에 내가 해주지 못했던 것들을 그분이 해주시고 있으실테니까요...

 

이 글을 볼지는 모르겠지만...

어쩌면 나란 사람이 당신 인생에서 그저 잠깐 스쳐지나가는 사람일지도 모르지만...

어쩌면 이런 용기없는 나란 사람에게 실망했겠지만...

미안했어요 말해주지 못해서...

미안했어요 웃게 해주지 못해서...

미안했어요 마음을 표현하지 못해서...

미안했어요 이런 용기 없는 내가 당신을 좋아해서...

그래도

고마웠어요 무뚝뚝한 날 미소짓게 해줘서 

고마웠어요 제가 힘들었던 시절에 당신을 만나게 되서

고마웠어요 제 말라버린 가슴을 설레임으로 적셔줘서

고마웠어요 제 인생에서 설레고 행복한 기억을 줘서

이제는 안녕입니다...

언제나 행복한 일만 가득하기를...

추천수32
반대수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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