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얘기를 잘라서 하느라 재밌는 부분이 초반에 없음을 유의하세요.
그렇게 나는 캐나다에 도착함. 캐나다 동부쪽이라서 캐나다 내에서도 비행기를 2번 정도 갈아탐..
프로그램쪽에서 일 하시는 분이 내 이름이 적힌 종이를 들고 기다리고 계셨음!바로 홈스테이 집으로 가나 했지만 시간이 너무 늦어서 공항 바로 옆에있는 호텔에서하룻밤 묵기로 함. 그런데 방을 다른 애랑 나눠서 쓸거라 했지만 별로 관심이 없었음.밤12시 쯤에 온다고 했지만 기다려도 오지 않음. 그래서 잤는데 2시에 옴 ㅡㅡ중국에서 온 애였는데 나랑 같은 학교 다닌다고 해서 친구하기로 함(지금은 별로 안친함^^...)
할 말이 없으니까 내가 얘한테 많은 질문을 던짐 특히 유학 프로그램에 관해서.얘도 처음 온거라던데 그래서 잘 모르고 나랑 같은 종이를 받았다고 함자기는 학교에서 젼나 먼 집에 배정을 받았는데 홈스테이 가족들이랑 연락도벌써부터 주고받았다는거임... ㅠㅠ 난 혹시나 해서 이메일 확인했지만연락x
그래도 걱정은 안됐음. 프로그램에 관련된 사람을 만났기 때문에사기는 안당하겠구나 했음. 그렇게 아침이 되고 호텔 체크아웃을 함.이제 드디어 캐나다 땅을 밟겠구나 했음 (공항 밖으로 한 발짝도 안나감. 호텔이랑 공항이랑 연결돼있어서)
출발 하기 전에 프로그램 관련자가 나를 다시 공항으로 데려감. 나는 처음에왜 그런지 몰랐는데 알고보니 다른 애가 도착할 예정이라서 걔를 기다려야 된다고 함걔가 나랑 가까운 사이가 될 거라고 말을 씨부렸지만 그 당시 나는영어 리스닝이 부족해서 잘 못 알아들음^^정리해서 말하자면 내 홈스테이 엄마 근처 집에 홈스테이 엄마의 부모님(그러니까 홈스테이 할머니 할아버지)이 사시는데 그분들도 유학생들을 받는거임.그러니까 그분들이 홈스테이 해줄 학생을 공항에서 기다리는거지.
솔직히 홈스테이 같이 할 유학생을 기대했지만 우리집엔 유학생이 없었음.나는 그렇게 그 아이를 만났음. 브라질에서 왔고 영어 공부한 적이 한번도 없다고 함뭐라고 씨부려대고 축구를 좋아해서 박지성도 안다고 함. 그것만 알아들음.왜냐. 나는 리스닝이 딸리니까^^ 한국어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는 경우가 많음..ㅠㅠ
그렇게 만나고 나는 홈스테이 가족들이 데리러 올 줄 알았음. 공항이랑 내가 사는도시랑은 3시간 거리임.... 그래서 셔틀을 타고 감. 그게 승합차로 사람을 데려다 주는건데사람들 뿐만 아니라 택배같은것도 같이 실려있음. 뭔가 정말 정리가 안 되어있는 그런것 같아서 걱정 엄청 많이 했음. 그런데 슈발 한시간 반 쯤 가다가 도로 한 중간에내려주는거임. 거기에 Tim Hortons 라고 캐나다에서 쥰내 유명한 커피랑 빵 파는 곳이 있었음 캐나다에 유학하는 사람들은 많이 알거임. 캐나다 사람들 여기 엄청 좋아함...그런데 도로 중간에 아무것도 없고 그 가게밖에 없는거임. 근데 갑자기 내려라 하고집이랑 다 빼주고... 그러면서 기사가 기다리면 누가 데리러 올거래... 그래서 거기 들어가서 죽치고 있었음. 혹시나 몰라서 와이파이 연결하고 지도 찾아 보니까 주위에 진짜 아무것도 없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걱정되었음
옆에는 브라질 애가 있지만 씨부리는데 말을 알아듣지를 못했음(나는 처음에 내가 영어를 못하구나 했지만 얘가 하는 영어는 대부분 사람들이 알아듣지 못함)
넘나 걱정돼서 닥치고 있었는데 갑자기 엄청 큰 아저씨랑 통통한 여자분이 들어옴큰 아저씨가 그냥 큰게 아님. 한국에서는 보지 못할 정말 빅 사이즈의 아재였음.방 들어갈 때 문에 낄 정도로 큼... 갑자기 우리한테 와서 뭐 마실거냐고 물어봤음나는 캐나다는 모르는 사람한테도 착하구나... 했지
그러고는 내 짐을 자기 차에다 실어줌. 그래서 아하 기사구나 하고 그래도 착한기사분이구나 했음. 나한테 마실거 사주시려고 물어도 보시고 ㅠㅠ
그렇게 탔는데 갑자기 옆에서 브라질 애가 막 씨부리는거임 얘는 모르는 사람한테도말을 정말 잘함. 이해 안가는 언어로 말하긴 하지만 나는 그거보고 좀 배워야겠다고 생각했음.
대화가 끝나고 빅 아저씨가 나한테 말을 걸기 시작함.
줄리아 한테 오기전에 연락은 했냐고 물어봄. 그랬음. 줄리아는 나의 홈맘(홈스테이맘ㅅㅂ)임나는 이 사람이 기사 + 프로그램 관련자 로 생각하고 얘기를 편하게하기 시작함
내가 연락을 했는데 답장이 없었다. 유학원에다가 문의를 했는데 홈스테이 정보 종이에나와있던 그 메일 주소는 사용자가 안 쓰는 계정이라 비활성화가 되어 있었다.이렇게 설명 했는데
조수석에 앉아있던 통통한 여성이 아~ 그래 라고 대답함. 그 때 눈치 깠음.앞에 앉아 있는 여성분이 내 홈맘이구나 했지.만나고 1시간 후에 알게 됨. 그렇게 나는 차에 타기만 하면잠을 쳐자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잠. 30분 후에 내가 사는 집에 도착함.내 집 먼저 도착했는데 그닥 좋아보이지 않았음. 외관도 별로였고 구글어스에서본 집이랑은 차이가 좀 났음. 그래도 안은 좋겠지 하고 내심 기대를 하며 집 안에 들어갔음
내 방은 어디지^^ 했는데 시1발... 내 집은 현관문 바로 열면 옆에 있는 방이였음.사실 방이 아니라 거실인데 방처럼 해놓은 거였음.
외국 집은 거실이 2개인 경우가 있음. (TV보는 곳 이랑 얘기만 나누는 다른 거실)
좀 꾸며진 방을 기대했는데 정말 별로였음. 나 온다고 해서 전날에 대충가구 쳐넣은 그런 FEEL이 옴
책상은 어디서 주워온건지 그냥 보면 책상도 아닌 이상한 검정색깔 물체였음.책상 형태만 잡혀져 있고 책상 위에서 글도 못쓰는.. 너무 울퉁 불퉁해서....그때부터 너무 빡침. 내 방 꾸미고 그러는거 상상 했었는데 다 깨짐.
그리고 침대는 어디 정신병원에서 끌고 왔는지 허름한 바퀴달린 침대였음.내 키가 작은데 내 키랑 딱 맞았음^^ 이불은 몇십년 쓴 것 같은 욕 나올 정도로낡은 이불이였음.... 이게 사람 사는 곳인가 했지 솔직히 한국에 살 때 우리집은가구도 정말 잘 돼있고 깨끗했는데 솔직히 그 침대 보니까 가위눌림을 유발 할 것처럼생겨서 바닥에서 걍 누워자는게 더 나을 것 같았음.
그것 빼고는 괜찮았음. 방에 소파도 있고 TV도 있었음! 좋은건 아니지만 그래도잘 갖춰져 있다 생각했음. 싫을수록 긍정적으로 생각해야지 했음 캐나다니까지금 생각하면 그런 생각을 했던 나는 병2신이였음.
짐 정리도 못하고 캐리어만 방에 냅두고 바로 홈할매&할배 집으로 감.왠지 모르겠지만 그냥 갔음.
갔는데 계단에 애가 쳐다보고 있는거임. 내려와서 홈맘 뒤에 숨어서부끄부끄거리는거. 난 그거보고 귀엽다고 생각했음. 사실귀여운 탈을 쓰고 있는 악마였음^^
그렇게 빨리 홈맘 아들이랑 친해짐. 나랑 같이 살 애니까.그렇게 브라질 애랑 거실에서 티비를 보는데 홈패밀리들이결혼식장에 간다고 다 가는거임. 나는 내 방에서 짐 풀고 너무 피곤해서자고싶었는데 열쇠도 없고 침대에서 졸았음. 시차가 12시간이나 나는데 멀쩡할수가 없음. 다 가버리고 브라질 애랑 둘이 남았는데 너무 피곤했음
뭐라뭐라 씨부리는데 이해도 못하고... 그때는 내 영어 탓을 했고열심히 해야지 했음
그 집에는 아이패드가 7개나 있고 그게 가족 공용이라서 나같은 유학생들도 사용할 수 있음.심심하면 써도 된다고 해서 나는 내폰 배터리 아끼려고 아이패드를 집어들고잠금을 풀음.
풀자마자 페이스북 메신져가 뜸.딱 보니까 홈스테이 엄마가 홈스테이 할매한테 쓴거였음
브라질애랑 나를 데리러 올 때 홈할배(뚱뚱)랑 내 홈맘밖에 안왔거든.그래서 홈할매는 우리가 어떨지 궁금할거 아님? 그래서 문자를 주고 받았는데본의아니게 읽게됨.^^
"엄마네 애는(브라질 애) 말을 많이 하고 활발해 보이는데무슨 말을 하는지 하나도 못알아 듣겠어요. 영어 진짜 못해요.내 애는(나) 조용하고 계속 뒤에서 혼잣말로 작게 속삭여요."
이렇게 홈맘이 홈할매한테 보낸거임.처음에 보고 충격에 빠짐. 솔직히 나는 그쪽이 처음에 누군지도 몰랐고소개와 인사조차 하지도 않았으면서 내가 지가 누군지어떻게 추측을 함?????난 니가 누군지 몰라서 짜져있었지 니가 누군지 알았으면 말 많이 했었음너무 빡치는거임.... 솔직히 나는 쳐 잤지 왜냐 홈맘인지 확신이 안가서그리고 나는 그 당시에는 처음 보는 사람한테 말을 걸지 않는 경향이 있었음.
보고 너무 화났음. 이제 캐나다 가족들이랑 만났는데 내가 이렇게 뒤에서얘기하는걸 들어도 되는건가. 나는 큰 꿈을 실고 왔는데 한순간에 무너지는 느낌이였음. 그렇게 나는 비관적인 성격을 버리고낙관적으로 살려고 노력함. 내가 존1나 병2신이였음.
그 사람이 뭘 싫어하는지 알게 됐으니 안하면 되지.이제 말 많이 하자. 이렇게 결심을 하고 다음날 홈스테이 가족들이랑입이 헐 정도로 논스탑 토킹을 함.
나는 그렇게 몇 일을 보내고 친절한 홈스테이 가족들에게 매료되어서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착각'하게되었음.
하지만 그 후로 그 집에선 안좋은 일은 계속해서 일어나게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