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말 부터 먼저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 글을 썼다 지우는것도 어느새 몇십번이 넘어
시작을 어떻게 해야 티 안나게 내 마음이 너한테 갈까
계속 널 생각하면 이제는 이러면 안되는데 보고싶다
그냥 이유없이 정말 하염없이 많이 보고싶다
너랑 처음 사귄날이 딱 이맘때쯤 이였지?
고등학교때 같은반에서 널 처음 만나, 사귀게
되고 그리고 2년동안 서로 좋아서 죽고 못사는
연애를 하면서 서로의 모습 끝이 어디까지인지
밑바닥 모습 보여주면서 아낌없이 연애했어 우리는..
학교가 아닌 밖에서 너를 처음 만났을때
날씨는 장마철 이였어
우산 핑계로 너 얼굴 한번 더 볼려고 했던 나를 기억하니
너가 우산없이 빗길을 걸을 생각 하니깐 매여오더라
그리고 그 날이 널 좋아한다고 확신하기 시작한 날이야
그래도 끝자락, 우리의 마지막 모습은 나중에
다시 만나도 악연으로 시작하지 않게 되서 다행이다
생각해보면 나는 너랑 좋은 연애 좋은 이별까지 했네
연애하면서 중간중간 이별이 있어도
다음날 되면 다시 우리는 평소와 다르지않게 지나가는
연인 처럼 똑같이 굴었어 그때 우리도 참 어처피 다시
붙을텐데 왜 이렇게 까지 싸웠어야만했고 그 입에서
꼭 헤어지자 라는 말이 나왔어야만 했는지ㅋㅋㅋ
그리고 그 말이 내 입에서 버릇 되었을때
그게 마지막 이별일줄 누가 알겠어ㅋㅋㅋ
그때의 기억,느낌 아직도 생생해
평소 같았으면 '또 시작이야' 라는 표정으로 쳐다보다가
말없이 안아주면서 '내가 미안해 더 잘할게' 하면서
나랑 헤어지기를 싫어 했던 너였어
그랬던 너가, 너 눈에만 이뻐 보였던 매일 같이 본
내 얼굴이 싫증이 날 수도 있었고
같이 길을 걸어가다가 너의 엉덩이를 때리고 도망가도
귀여워 했던 내 행동이 잠시는 밉상으로 보였을테고
서로 마주보면서 밥을 먹다가 눈이 마주치면 얼굴에
뭐가 묻은거 마냥 낄낄대며 웃었던 너와 내가 그 모습
마저도 너는 기억하고 싶지 않을거야
그래, 그렇게 널 계속 이해해볼려고 한다
날 붙잡지 않았던 너를 원망하지 않아
널 붙잡지 못했던 나를 원망하지
처음에 너랑 헤어진게 실감이 나지 않았어
아침에 눈뜨면 제일 먼저 확인한게 너의 톡이였고
그리고 너가 내 일상이였으니깐
솔직히 말하자면 너랑 헤어지고 난 후에 딱히 커다란
아픔도 슬픔도 없었어 그러다가 내 일 다 끝내고
옆을 보니 내 기분을 제일 잘 알아주고 나눌 수 있었던
너가 없더라 그렇게 깨달았을때
난 이미 무너진지 오래야 그리고 너가 이 글을
안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내가 본 너는 많이 행복해보여 그래서 이제는 너 속에
내가 안끼어있었으면 좋겠어
아니야 지금은 그게 맞는 일이야
그냥 더 솔직히 말해도 되냐
나 아직까지도 너 기달리고 있어 안올것도 알아
알면서도 기달려 진짜 나 바보같지? 자존심 진짜 쎄는데
너한테는 자존심 못세우겠더라 이제야 모든 이별글이
이해가 되네ㅋㅋㅋ 나는 널 잊을 수 있을만큼 잊을게
그리고 너가 이 글 봤으면 좋겠다
이제야 어떤말을 먼저 해야할지 알겠다
아직도 너 생각 많이 난다.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