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에 있었던 일이에요.
아파트 분양을 받았고, 그 분양정보 카페에 가입을 해뒀는데 남편 아이디로 가입을 했어서 물어보게 되었어요~ 최근 너무 신경을 못쓴것 같아서 , 우리집은 잘 지어지고 있는지, 별다른 이슈사항은 없는지 체크를 해보기 위해서였죠~
그냥 가입하면 되는 그런 까페가 아니라, 회비를 내고, 입주민 확인이 되어야 활동이 가능한 사이트라 남편것으로 가입후 들어가서 보곤 했답니다.
오전에 계정과 비번을 물어보니 이야기 해주더군요~ 평소에도 서로 사생활을 극히 차단하지 않는 스타일이여서 별 대수롭지 않게 로그인을 했고, 까페에 들어가서 이런저런 정보를 보고 남편 메일함에 메일이 3000 여개가 넘어가는 것을 보고, 메일 정리를 해주기 시작했습니다.
보험과 카드 명세서 폴더를 따로 만들어 명세서를 분리하고 왠만한 광고메일은 삭제를 하고, 저에게 온 메일은 따로 제 폴더에 옮기던 중이었습니다.
받을메일함에 댓글단것 보고 답장을 드립니다. 라는 글이 있는거에요
내용은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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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여친사진 보내드리께요^^ 2015. 7. 2. 오전 8:57에 **님이 작성: 안녕하세요~^^ 엊그저께 &&&& 출장다녀왔는데 반갑습니다 ㅎㅎㅎ 저랑 체격이 비슷하시네요. 실례가 안된다면 두분 얼굴 안나온 몸사진 볼수 있을까요? 아무래도 서로 마음이 들어야 할수있으니 저희도 사진을 좀 보았으면 해서요. 연락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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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닉넴 +++++ 입니다.
처음으로 이런 메일 보내려니 쑥스럽네요.
저희는 30대초반 부부 동갑내기입니다. 저 185/90(운동했었는데 입사 후 살이 많이 쪘네요) 아내 164/52로 육덕스타일입니다.
저희도 저는 대기업다니고 아내는 작은 사업하며 깔끔한 스타일입니다.
다만 한가지 결정적으로 아쉬운건 얼마전 제가 지방발렁을 받아서 ****에 거주하느라 서울은 자주 가질 못합니다.
메일로 연락 주고 받았는데 전번 교환은 오버겠죠? 모쪼록 답장 주셔서 감사드리고 기회가 닿으면 연락드리겠습니다.
네이버 메일 앱에서 보냈습니다.
----- 원문 메시지 ----- 보낸사람: 받는사람: 날짜: 2015.07.01 오후 11:32:34 제목: 댓글보고 연락드려요~
안녕하세요~~~메일로 인사드려요. 닉넴 미란이남친입니다. 일단 저희 커플부터 소개드리자면 저는 30 중반 186/85 여친은 30초반 160/42 입니다. 저흰 주로 강남 쪽에서 회사다니고 있고 사회적으로나 자기관리 쪽으로 철저한 커플들입니다. 실례가 안되면 두분 사진 부탁드려요~(얼굴가린 몸사진) 좋은 인연이 되었으면 합니다 연락 기다리겠습니다~!
이런 메일이 있더이다..
황당하고 어이없고 배신감에 몸이 부들부들 떨려서 뭐가 더 있을까 하고 뒤져봤습니다. 최근 보낸 메일에 이런게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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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혼자 고민하는 스타일이 못되어서 남편에게 바로 복사해 보냈습니다. 카톡으로
"이게뭐야?"
라고 했더니 호기심에 한번 보내봤다고 잘못했다고 하지만 막상 답장이 오니까 무서워서 꺼버렸다고 믿어달라고, 야동사이트에 이상한 댓글들이 많이 달려서 뭔가싶어 한번 해봤는데 정말 답장이 왔었다. 그냥 미쳤었나보다. 절대 그 이후에 이어진 어떠한 행동도 없다고 말하는데,
솔직히 믿기 힘들고,
그냥 내가 알던 남편의 전혀 다른 모습을 알게되어서 무척 충격적이에요 남편은 평소에 가정적이고, 집이랑 일 저밖에 모르는 자상한 스타일 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더욱 배신감이 큽니다. 최근 1여년 정도 제가 자궁근종과 내막증으로 성교통에 시달려 관계를 평소만큼 잘 하지 못했고, 코골이가 심해서 남편과 따로 자기 시작했는데, 모두 새벽에 야동을 혼자 보다가 그렇게 되었다고 말하더라구요..
솔직히 이렇게 쪽지를 보내고, 메일을 보낸 이후에 만남이 있었을거란 어떤확신도, 의심도 들지는 않지만 그냥 제가 이 일을 간과해도 되는지,, 저보다 경험이 많으신 결혼생활 선배님들의 지혜로운 답변을 듣고 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부디 제가 어떻게 행동해야 할런지 답을 주세요.. 누구한테 말도 못하고 속이 타들어가 미칠 지경입니다. 일도 손에 안잡히고 죽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