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결혼까지 책임지라는데 스트레스네요
에휴
|2016.07.14 14:26
조회 87,432 |추천 307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28살이에요.
이제 다 커서 어른들 한테 섭섭한 마음은 신경쓰지않고 털어낼줄 알아야 하는데 속상해져서 여기 글남겨봐요.
사촌중에 한명이 저보다 한살이 어려요.
어릴적때부터 정말 많이 스트레스받고 자랐어요 저는.
그 사촌은 제 친가쪽 사촌으로 고모랑 고모부가 어릴적에 이혼을 하셔서 고모가 혼자 키우셨어요.
저도 고모부 얼굴은 기억나지 않고요.
고모랑 그 사촌은 고모 이혼후부터 할머니댁에 같이 살고 있어요.
항상 어른들은 저에게 양보하라 하셨어요.
치킨을 시키면 닭다리는 다 그 사촌을 주고 저는 가슴살같은 남아있는걸 주셨고요.
어릴적때 할머니댁에 가있을때면 항상 그 사촌이 먹고싶어하는 음식들만 주셨고 이불도 제가 피고 아침에는 또 제가 정리하고, 자잘한 청소를 다 저를 시키셨어요.
대학들어갈때도 좋은 티 한번 못냈습니다.
그 사촌은 대학을 못가게 되었어서 집안 어른들은 저한테 그 흔한 축하 한마디도 해주지 않으셨고 가족들끼리만 축하했었어요.
다 괜찮았어요 저희가족들한테만 축하받아도 상관없었어요.
제 sns를보고 그 사촌이 할머니 할아버지께 힘들다고 해서 sns도 다 닫기도 했었어요.
제 사진들을 보면 저는 좋은 부모님밑에서 행복하게 자랐고 본인은 웃는것도 힘든 생활을 하는데 너무 속상하다 했다하네요.
저 작년에 결혼할때도 결혼식장에 와서 울어서 분위기 난감해졌었어요.
통곡을 한게 아니라 식끝나고 식사할때 갑자기 울어서 할머니가 데리고 나갔었고 저랑 신랑은 인사드리러 갔다가 참 난감해 했었어요.
신행후에 그래도 할머니할아버지께 인사드리러 가는게 맞다싶어서 선물들고 인사드리러 갔었는데 본인을 초라하게 만들었다며 방밖으로 나오지도않아서 할아버지가 얼른일어나라 하셨었어요.
신랑이랑 인사드리러 갔다가 제대로 앉아있지도못하고 나왔었구요.
모든걸 다 부모님이 이혼을 하셔서 라고 단정지어버리고 집안어른들은 무조건 그 사촌을 불쌍하게만 생각하세요.
얼마전에는 저희 친할머니가 저희신랑한테 전화오셔서는 그 사촌 좋은남자좀 소개시켜달라 했대요.
고생 많이 하고 자란 아이라 좋은신랑 만나야한다며 저희신랑한테 전화가 오셨었대요.
그리고 저희부모님이 그 사촌 대학갈때에 대학학비 지원해주셨어야 했는데 그 사촌이 대학을 가지 못했으니 결혼지원을 저희부부가 해줘야 한다고 하셨다네요.
가족끼리 같이 잘살면 좋은거니까 도와달라 하셨대요.
신랑 폰번호는 어떻게 아셨는지 여러번 오셨다 하네요.
신랑은 제가 이 일로 스트레스받아 하는거 아니까 본인 선에서 좋게 거절하려 했다는데 이게 계속되니까 저한테 결국 말을 했네요.
신랑한테 계속 안좋은 모습보이는게 미안하고 창피하기도 해서 할머니한테 직접 전화드려서 그런부탁 하지마시라 했어요.
그러니까 저더러 인정머리 없다며 사촌이 불쌍하지도 않냐 하시네요.
그리고선 어제 저희 엄마한테 전화하셔서는 딸자식 교육 더럽게 시켰다 하셨다는데 그런말을 저희엄마한테서 전해들으니까 너무 속상해지더라구요.
잘 넘기고 있다 생각했는데 갑자기 스트레스네요.
- 베플그레니|2016.07.14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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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보다 쓰니님이 더 불쌍함 내 행복을 왜 숨기고 살아요 ? 사촌의 불행이 왜 쓰니님의 새로운 가정에 먹구름을 드리우게 하는거죠 ? 쓰니님도 할머니 앞에서 대성통곡하고 울어요 지금까지 사촌 눈치보고 하고싶은거 못하고 먹고싶은거 못먹고 사랑 못받고 자란것 같은 내 마음은 아시냐고 고모 이혼한게 내 죄냐고 사촌만 불쌍하고 그 아이 불쌍하다고 싸고 돌때 외롭고 서글퍼서 상처받은 쓰니님은 보이지 않냐고 어른들 모아놓고 울어버리고 이제 나도 행복하게 살 권리 있다 말하고 신랑이랑 보란듯이 살아요 사촌보다 님이 100만배 불쌍한게 맞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