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얘 도대체 뭔생각인 걸까

눈누난나 |2016.07.16 10:13
조회 2,194 |추천 2

난 남친이 없으므로 음슴체


일단 난 21살 입사한지 일주일 된 ㄹㅇ새내기임
고등학교를 1년 늦게 들어가서 올해 졸업했음...
정말 작은 회사에 들어간 건데 다들 사람도 좋고 진짜 '가족'분위기임
일도 다 친절하게 알려주시고 두달까지는 실수해도 괜찮다고 다독이고
맨날 먹고싶은거 있냐고 물어보시고 과자도 탕비실(?)에 가져다 놓고
암튼 진짜 괜찮은거같음 월급 적은것만 빼면...ㅎㅎ....

근데 문제는 나랑 같이 입사한 여자애임
요즘...아니 요즘이랄것도 없고 입사하자마자 얘땜에 신경쓰임
일단 얘를 A라고 하겠음
얘는 20살임...원래 같은 날에 입사하기로 했었는데
내가 자격증 시험이 있는 바람에 걔가 3일 먼저 들어옴
걔가 별로 안좋게 느껴지게 된 일이 몇가지 있음

1. 내가 처음 입사하는 날에 걔가 나보다 몇분 늦게 왔는데
대표님이 나랑 A랑 앉으라 했음 할얘기가 있다고
할얘기래봤자 걍 둘이 인사시키고 몇살인지 알려주는 뭐 이런거
근데 내가 올해 졸업했다카니까 대표님이 그럼 그게 그거니까 말 놔도 되겠네? 이럼 나는 별 상관 없어서 편하신 대로 하라고 웃었음
이사님이 옆에서 듣다가 그래도 나이차이가 있고 둘 생일이 1년 차이나는데 언니라고 해야지 않겠냐고 그랫음
근데 애 표정이 썩음...걍 불만 개쩌는 얼굴...
뭔 생각이길래 그런 표정을 짓고 대꾸도 제대로 안했던 건지 아직도 의문

2. A는 인사를 안함
나랑 인사를 1도 안함
먄날 내가 먼저 해야 그제서야 존1나 떨떠름하게 안녕하세요 함
이틀째 되는 날부터 저러니까 내가 뭘 잘못한 건지를 잘 모르겠음....
아무리 생각해봐도 걔랑 나랑 엮일 일이 없음..뭐지 왜저럴까 ..
내 존재 자체가 불만인가 싶기도 함
별일이라고 할 일이 있었다면 음...대표님이 해야 하는 일을 나한테 가르쳐 주시느라 A가 나보다 일찍 퇴근한 정도? 근데 그게 나랑 사이가 안좋아질 일은 아니지 않나...? 회사생활을 한번도 안해봐서 모르겠으뮤ㅠㅜㅜ
어제는 내가 일찍 와서 청소하고 있는데 A가 나중에 ㄱ왔음
오늘은 인사 하려나 하고 일부러 먼저 안했는데 그렇게 끝까지 하지 않았다고 한다....★

3. 말을 1도 안섞으려고 함
내가 대표님 일을 배우는 동안 전무님이 A한테 일을 가르쳐 줬음
난 일이 다 끝나서 과장님 일도 잠깐 돕고 그러고 나서 놀고 있는데
전무님이 얘 그거 쓰는 법 알려줘라 하고 A한테 그랬음 난 의자가꼬 가서 앉으라카고 그래서 앉아서 하는 거 배우려고 의자갖다가 앉음
근데 뭔...가르쳐주랬잖슴...왜 지 할일만 하고 나 혼자 남겨두고 인쇄하러 가나요
진짜 그 문서 쓰는동안 말 한마디도 없었음
결국 내가 먼저 물어봄

나: 이게 말씀하신 거에여?
A: 아뇨 딴거에여

....? 그 뒤로 이어지지 않음
또 지켜보다가 물어봄

나: 이렇게 쓰는 거에여?
A: 네

....그렇게 침묵
결국 내가 먼저 의자 챙겨서 갔음
배우는 건 포기하고 전무님한테 가서 따로 배움ㅋㅋㅋㅋㅋㅋㅋㅋ

애초에 말이 없는 애면 걍 그러려니 했을텐데
다른 분들한테는 말 진짜 잘함
좀 지나치게 일일이 대꾸할 정도로...?
다른 분 두분이서 말씀 나누시는 건데 끼어들어서 웃고
자신을 지나치게 어필하려고 애쓰는 듯한....내 착각인가.....
암튼 말 진짜 잘하는데 나한테만 저따구ㅠㅠㅠㅠㅜㅜㅜㅜ

4. 오만 일을 자신이 죄다 하려고 함
예를 들면 손님이 오셨다 그럼 발딱 일어남
일단 들어왔다 하면 커피 타다 드릴까여?? 하면서 탕비실로 초스피드로 감
전에도 직원들끼리 다같이 점심먹고 나서 쉬는시간이었는데
과장님한테도 커피타다주냐고 물어봤다가 됐다고 거절당한 뒤로는
직원들한테는 안물어보는 거 같음
암튼 손님만 왔다 하면 커피는 무조건 타러감
점심때도 설거지 자기가 함
돌아가면서 하자고 전무님이 그러시길래 내가 하고 있었는데
말 한마디도 없이 싱크대에 들어와서 자연스럽게 날 밀어내고 자기가 하고있음
....좋은건가?
엄마한테 이런 경우는 뭐냐고 물어봤는데
니가 커피타다 줄라고 거기 들어갔냐면서
걍 걔가 하게 내버려 두라고 하셨ㅇ.ㅁ.......
딱히 내가 피해보는 건 없으니까 걔가 굳이 끼어들어서 지가 하면 난 말리지 않고 나와버리긴 하는데
좀 유난이다 싶으뮤ㅠㅠ....내가 나쁜건가
난 근데 커피 타오라고 하지 않는 이상은 굳이 자진해서 나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데.....그 사람들은 손이 없나 발이 없나
커피 안타다준다고 욕먹거나 귀여움 덜받는 것도 아니던데
그리고 그 커피는 나만 안타다줌
ㅋㄱㅋㄱㅋㅋㅋㅋㅋㄱㅋㅋㅋㅋㅋ생각해보니까 어이없네 조금
어제 점심먹고 걍 바로 자리에 앉아서 서류들 어떻게 쓰는건가 공부하고 있었는데 전무님이 커피좀 마시고 쉬다 하라고 하셨음
A가 전무님도 타다 드리까여? 그랬는데 걍 됐다고 너네 둘꺼만 타서 쟤도 주라고(쟤:나) 그러고 일하심
나 눈치보더니 지거만 타고 자리에 앉음
딱히 기분이 나쁜 건 아니었는데 음...어이가 없었음
물어보기라도 해주지...;-; 별걸 다 바랬던 걸까...


그 외 이것저것 많음
과장님이 유부남이긴 한데 젊어서 사적인 대화를 많이 해주시는 편임
근데 사적이래봤자 별거아님...
자기 아들 사진 보여주면서 귀엽다고 자랑하거나
친구들이랑 놀러가면 뭐하고 노냐 뭐 이런거
나랑 대화하는 걸 A는 별로 안좋아하는거같음....자기가 어떻게든 대화 이어가려고 말 꺼내고...ㅇㅅㅇ...
자기 집갈때도 나한테는 인사 안하는 건 기본이고
내 자리 옮기는거 때문에 과장님이랑 나랑 잠깐 남아있었는데
그때도 나한테는 인사 1도 안하고 그분한테만 인사하고 나감
그리고 대표님 집에 가서 점심 먹었는데 와 소파에 한쪽 팔 기대서 참외 먹더라
너무 자기 집처럼 편하게 있는 것 같아서 좀 그래보였음 여자애가...
아빠다리하고 창에 기대서 폰하고 있고ㅠㅠㅠㅠㅠㅠ
이런거 나만 불편한가...걍 애초에 신경이 쓰이다 보니까 오만게 다 신경이 쓰이는듯 아 진짜 걍 무시하고 살아야 하나

얘 어떡함..? 내가 문제있는 건가?
날 싫어하는 거 같아서 걱정임...맨날 마주칠 사이인데
걍 나도 무시하면서 사는게 답일까요?

추천수2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