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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전 만난 어미 길고양이와의 인연..

냐샤미오 |2016.07.16 16:20
조회 41,917 |추천 394

 

 

 

 

 

 

 1년2개월전 회사창고에 어머길냥이가 들어와 4마리의 새끼를 낳았습니다.

그당시까지만해도 고양이에 관심도 없던 저였는데 불쌍한어미 젖 잘나오라고 사료 몇번 챙겨준

계기로 5마리 고양이와의 다사다난한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캣맘이 뭔지 집사가 뭔지 고양이도 개와 다를거없다고 생각해왔던 저였는데..  이게 왠걸요= =

개와 너무나 다른 이 아이들에게 매력을 느끼고 초보캣맘에 길에 접어들었습니다.

주변에서 새끼들 분양보내라 어미한테 밥주지마라.. 말들이 많았는데

귀여운것들 오래보고싶은 제 욕심에 책임감이 뒤따른다는 생각은 하지도않고

한마리 한마리 이름도 지어주며 그렇게 1년넘는 세월 5마리를 회사눈치봐가며 키웠습니다.

 

네.. 회사에서 키우는게 쉬운게 아니더라구요.

새끼들이 커가면서 제품박스를 긁어대고 똥,오줌싸고 털날리고 ㅠㅠ

5마리 모두 마대에 싸서 갖다 버린다고 다 내쫒으라고 협박받은게 한두번이 아닙니다.

고양이들때문에 스트레스도 엄청받고 울고불고 이렇게까지되버린걸 후회하고..

집에 데려가서 키우기엔 이미 개도 키우고있고 가족들의 반대는 물론 5마리를 감당할자신이없어

어찌해야될지모르는 제 자신한테 화도나고 답답하고...

하지만 이미 정들어버린 아이들을 어떻게 내보낼까요..

제가 밥안주면 나가서 음식물쓰레기통이나 뒤질텐데요 ㅠㅠㅠㅠㅠㅠㅠ...

그 모습을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나 아파서 될대로 되란식으로 아직까지도 회사에서 키우고있습니다. (회사에선 이제 고양이에대해 별로 언급하지않고 신경쓰지않습니다. 안부차 고양이 잘 자라냐고 묻는분들도 계십니다)

 

그러나 그사이 어미가 또 새끼 4마리를 낳고,

1년전 새끼였던 4마리 고양이들이 성묘가 되어 그중 한마리가 새끼를 4마리를 낳아...

총 8마리 새끼를 안게되었고,  혹시라도 회사에 소문이라도 나면 .. 잠잠했던 회사에서 무슨말을 할지 두렵고 기존에 있던 아이들마저 다 쫒겨날것같아 쉬쉬하며 새끼들을 집으로 데려와 분양준비를 어미들은 중성화 수술 준비를 했습니다.

 

분양보낼땐 남의자식 돈주고 파는 느낌들어서 책임비없이 무료분양글을 올렸는데 ..

한꺼번에 8마리를 다달라고 하는 분도있고 무튼 이상한 사람들만 얽혔던거같습니다.

그래서 소액의 책임비만 받고 아이들을 분양보냈습니다.

처음 분양보낼때 고양이도 저도 엄청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천륜을 끊은거같아서 너무 미안하고 내가 못된짓을 하는것같고.. 집에 갈때까지 울었습니다.

하지만 남은 아이들이 많았기에..

지금당장은 힘들지만 미래를 생각하면 이길이 옳은길이라 마음을 고쳐먹었습니다

8마리라도 환경좋고 따뜻한곳에서 제가 주지못한 사랑받으면서 자랐으면 합니다.

그렇게 8마리중 6마리는 분양을 갔고 한마리는 죽고ㅠㅠ... 이제 한마리 남았습니다.

 

아 새끼들 보낼때 받은 책임비로 어미들 중성화수술비에 쓰였습니다.

이 돈은 제가 감히 쓸수있는돈이 아니기에.. 혹시라도 다른돈이랑 섞일까

받은돈 그대로 보관하여 병원비로 냈습니다.

어미 2마리는 수술이 끝났고 .. 남아있는 (1년전) 아이들도 차례차례 수술준비중입니다.

 

 

아직까지도 1년전 저의 선택을 후회할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아이들을 만나 길고양이에대한 인식이 바뀌고, 고양이란 동물에 더 관심갖고 알아가는 제가 되었습니다.

개만 키웠던 저에게 고양이는 확실하게 골때리는 생명체로 ㅋㅋㅋㅋ

사랑안할수가 없는 아이들로 다가왔습니다.

당장 앞으로도 남은 아이들을 어떻게 보살펴야할지 생각은 끝이없고

미래가 어떻게 될진 모르겠지만  아이들이 무지개 다리를건널때까지 함께하고싶고,

그럴려고 나름 노력중에 있습니다.

 

제가 이렇게 고생하고 걱정하는 마음으로 보살피고 있단걸 알아주지않아도,

이름을 죽어라 불러대도 한번을 안쳐다보지만,

안겨있을때 아기같은 모습을 사랑하고

더 좋은환경에서 키우지못함에 미안하고

다른사람들은 피해도 그나마 저는 피하지않는 그모습에 고맙습니다.

 

마지막으로 5마리 사진 올리고 끝내겠습니다~

 

 

 

 

 

 

 

 

 

 

 

 

 

 

 

 

 

 

 

 

추천수394
반대수5
베플|2016.07.16 20:16
나란히 밥먹는 모습 하트뿅뿅이에용♡♡♡♡♡ 삼색코트가 참 이뻐요♡ 글쓴님 아름다운 마음씨도 하트뿅뿅♡♡ 확실히 냥이는 헤어나올 수 없는 매력의 생명체예용
베플공덕|2016.07.18 01:10
사랑이넘치신 쓰니님 감사하고 고생하시네요저도 새끼한마리구조해서 3년째 키우고있어요 50평생 동물를사랑 해본적도 업는제가 완전이달라졌어요모든동울이다 사랑스럽고측은하고 우리보리에게 감사해요 개도고양이도모두모두 사랑으눈으로 볼수있게 해줘서요 지금은우리보리얷으면 제가안되요 쓰니님 복받으실겁니다 아이들이 복이네요 쓰니님을 만나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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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aaa|2016.07.16 23:38
쓰니님 복받으실겁니다^^ 아가들 넘 사랑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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