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실화일까? 꾸며낸 이야기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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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니 어느날 아재가 되어 있었다.
어느날인가 하루는 몇 안되는 친구중에 한명과 곡성을 보러 갔었지.
그 친구도 내 사정을 잘 알기에 처음 인기 있었을때 같이 보러가자는
말을 하지 못했었다고 한다.
그런데 혼자 보기는 뭐하고, 나도 세상 살만큼 살아온 처지라서
이제는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기에 같이 곡성을 보러 갔다 왔다.
재미는 있더만..
내 이야기는 어린시절부터 시작된다.
나의 친할아버지께서는 군에서도 유명한 지관이셨다.
찾아오는 손님들로 집안이 조용할 날이 별로 없었지.
국회의원이다 군수라는 사람들 부터 불치병에 걸렸다는 사람들까지...
미쳤다는 누나들도 부모들이 자주 데려왔던 기억이 난다.
어릴때라서 그런가 보다 했고,
그런 분들이 대여섯살 먹은 나를 보면 용돈이라며 십여만원씩 쥐어 주었기에
별로 싫지는 않았다.
지금 생각 해보면 쌍팔년도에 십여만원은 엄청 큰돈이었는데...
지금 생각 해 보면 웃음이 나온다.
지관이시라면서 무당..?? 비스므레한 신기라고 해야하나...
그런것도 있으셨나보다.
나는 용띠이고, 새벽에 천둥이 치는 날 태어났다.
할아버지 선비 세분이 나를 데리고와 품에 안겼다고 하는데,
아니 동방박사 세사람도 아니고...참..;;;
듣기로 내가 태어나고 3살때부터 일이 일어났다고 했다.
우리 동네는 시골 깡촌이고 위로는 큰 저수지가 있는 곳인데,
3살때부터 혼자 저수지에서 하루도 거르지 않고 놀았다고 들었다.
어느날엔가 친할아버지께서 인적이 뜸한 저수지 옆에 집터를 잡으셨는데,
그러자 저수지 근처에 살고있던 동네분들도 멀찍이 떨어진 다른 사람들 집 옆으로
이사 가셨고,
그래서 대략 3백미터쯤 되는 공간안에는 우리집밖에는 없다.
자라서 어머니에게 왜 이런데에 홀로 집자리를 잡았냐고 여쭤어 봤더니
다른 분들이 두려워서 인지, 존경의 표시인지는 몰라도
다들 이사 가셨다고 했다.
친할아버지께서 여기 저수지는 지리상 무거워서 사람이 자주 빠져 죽는다고
그렇게 얘기를 했건만...
수영하다 죽고, 뱃놀이 하다가 죽고...
아무튼 한달에 두세명은 죽었던거 같다.
나는 물과 이상하게 친한 느낌이 있는데...
여섯살쯤인가부터 그점이 자연스레 의식되었다.
매일 저수지에서 혼자 놀다가 어느날 부터인지는 물의 냄새가 이상할때가 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사람이 빠져 죽은 것이다.
여섯살짜리가 "엄마 오늘 사람이 빠져 죽은거 같애." 라고 말한다면...
부모된 입장에서는 오죽할까...
어머니께서 시아버지에게 눈물로 호소 하셨다고 한다.
친할아버지는 그래서인지 내 이름을 고치셨고,
집 주위에 지형에 따라 감나무를 심으셨으며
큰 바위로 둘레를 삼으셨다고 한다.
왠일인지 이사는 가지 않으셨다 들었다.
의식하지 않아도 그 느낌은 꾸준히 커져 갔는데..
물에 가까이 있으면 모든 오감과 내 념이 나도 주체 못할정도로 크게 된다.
예를들면 이런것이다.
보통사람들은 느끼지 못하나, 나는 느낄수 있다.
물 한줌 쥐고 있으면 썩은 냄새도 아니고 설명못할 악취가 날때가 있는데,
그때는 반드시 주변에 잡귀? 잡기운 같은것이 있었다.
스무살 전에는 물을 쥐어야만 느껴졌으나,
그 이후로는 물고 가까이 있지 않아도 느껴진다.
그리고...보여진다...그 기운의 사념이...
나는 성격이 여린편이다.
남들과 달라서인지 어머니께서 유난히 극성을 떠셨고...
그 바람에 친구도 별로 없고, 강하게 크지 못해서 그런걸까?
그래서 안 좋은것, 슬픈것은 나도 힘들때가 많았다.
모든것은 자연스레 느껴지고 커져 가는데,
그것은 내가 가장 친숙한곳, 그리고 가장 빠르게 커 나갈수 있는곳을
자연스레 가게되고 선택 하기 때문이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미아리에 용한 무당이 많다는 소리를 듣고
몰래 홀로 답을 찾으려 여러곳을 방문 했었다.
가끔 진짜 신내림 받은 것 같은 분들을 만났는데
나를 무섭다고 해서 큰 충격을 받은 기억이 난다.
그 분들이 방울을 흔들면 방울이 깨졌고
쌀을 흩뿌리면 쌀 알갱이들이 남김없이 깨져 버렸다.
그렇게되면 제발 나가달라고 애원을 해서 어디에서도 답을 찾을수가 없었다.
그러던 와중에 나를 안쓰럽게 보셨는지 처음에는 외면 하시다가
수차레 보게되자 해주신 말씀이 있으셨는데,
어떤것인지 모르겠지만 무당이 신을 부르면 거기에 반응하게 되는 현상이라고
하시면서 그것을 통제하지 않으면 본의아니게 남에게 큰 피해를 입힐수도 있다고
하셨다.
이런 말 하는것도 자신에게 큰 화가 될거 같다는 말도 덧붙이셨는데
그 다음날에는 안보이셔서 주변에 물어보니 정리하고 어디론가 떠나셨다는
말만 들었을 뿐이었던 기억도 있다.
내 념이라는 것을 외부로 표출 할 수 있을거라는 것..
그 또한 자연스럽게 느껴졌다.
가장 먼저 한것은 우리 시골집 저수지에서 사람이 죽는것을 막고 싶었다.
비가 엄청오는 어느날 밤에 나는 저수지를 홀로 찾아가서
두 손을 담그고 강하게 염원했다.
두번 다시는 여기에서 사람이 죽게하지 말아 달라고,
만일 그런 날이 오면 내가 정말 화내는 모습을 보게 될거라고...
강하게 염원했다.
그날 이후로 우리집 앞 저수지에서는 이상하게 낚시가 되지 않는다.
자연스레 붐비던 사람들도 떠나가고, 술 팔던 집들도 정리되고...
모든것이 자연스레 사라져 갔다.
이면에 보이는 기운? 념? 신? 그 무엇이든지간에 좋은것은 것의 보지 못했다.
그러니 보지 않는것이, 느끼지 못하는 것이 오히려 행복하다.
그래도 나는 비오는 날이 좋다.
그날은...그런날은 정말 내가 무엇이든지 해 낼수 있을거라는 확신이 드는 날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요즘도 산행은 물론이고 여행도 비오는 날을 택해서 자주가는 편이다.
그런 와중에 있는 에피소드들은 말하기에는 너무 껄끄럽기 때문에 차라리
모르는 편이 낫다.
가벼운 에피소드를 얘기 하자면...
시골에 어머니가 홀로 계신다.
그래서 걱정이 많이 되기도 하는데,
유난히 걱정이 많이 될 때가 있다.
목소리가 잠겼다든지, 사소한 일때문에 맘 상하셨다는 말들을 들을때 말이다..
그런날은 잠자리에 들기까지 생각을 많이 하는데...
어느날인가는 새벽에 어머니한테서 전화가 수십통 와 있었다.
혼자자면 업어가도 모를 정도인 나는 간신히 새벽에 받았는데..
글쎄 어머니 왈...
문 밖 마루에 누가 계속 앉아 있는데 대답도 없고 사람같지도 않다는
말을 하셨다.
무서워서 문도 못 열고 있는데 경찰이 방문 열때까지 느끼셨다니
사람같이 않아 보이셨겠지...
경찰이 살펴봐도 사람은 없다고 말 했다니 믿어야지..
나는 전화를 받자마자 정신이 없었다.
곧바로 씻지도 않고 택시 타고 시골에 내려 갔는데...
아뿔싸...
그 사람이 앉아 있었다는 자리를 살펴보니...
내 기운이 묻어 나는 거였다...
내가 걱정스런 마음에 무의식중에 내 념이 어머니를 지키고자 했었나 보다..
웃으면서 말씀드렸고...
그 뒤로는 정말 심각한 일도 없었을 뿐더러...
가급적 그런 상황을 의식하지 않으려 했다.
다른 얘기로는...
친구들이 술자리에서 가끔 장난삼아 묻는 말이 있다.
여기 주변에 귀신이 있냐고...
술도 물이라 그런지 잘 느껴지고, 보인다...
니 옆에 있다..
이렇게 답변 해 주면 친구가 화들짝 놀라는 모습이 재미있다.
진짠데...
귀신이든 기운이든 념이든...
아무튼 그것은 영화처럼 밤에만 나타나지 않는다..
낮에도 멀쩡하게 잘 돌아 다닌다..
그것은 대부분이 연기나 젤, 물, 연기 같은 거라서
그 주위에 있으면 묻어 날때가 많다.
이겨내는 사람도 많은 반면에 아주 작은 조각조차 이겨내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이 본다.
그래서 무슨 흉가같은 곳을 취미로 찾아 다니는 사람들이 있다는데...
미친짓이다...
재수없으면 시기와 때가 안좋으면 곡성처럼 진짜 미끼를 무는 수도 있다.
그럴때 가장 좋은 방법은 해결 해 줄수 있는 사람을 만나는 것인데....
이것이 쉽지 않다...
나만해도 내 가족일이 아닌이상에야 신경도 쓰지 않는다...
그래서 가장 좋은 방법이라면...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소원을 빌어라...
간절하게...
그러한 념은 나 같은 사람에게는 느껴진다...
일반적으로 신경을 잘 쓰지 않지만, 그렇다고 사람이 죽어 나가는 것을 못 본체 하기도 어렵다.
그래서 간절해야 한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문제는 해결 될 것이다...
운이 없어서 그런 사람들이 자신 주위를 지나쳐 가지 않는다고 해도
뭐 어떡하겠나...
곡성 이야기로 되돌아가서...
재미는 있었다.
그런데 좀 씁쓸하다...
소위 살이라는 것은 아무나 하는 것도 아니고,
아무에게나 날리는 것도 무용하다.
영화의 소재로 쓰여지는게 좀 불편하기는 했다.
당하면 정말...영화 소재로 안쓸텐데...
아니 영화 자체를 안만들겠지...
곡성같은 실화가 있을까?...
글쎄...
이론상으로는 충분한데...
보통은 그런 미친짓 할 사람이 있을까 하는 것이고...
많은 돈을 받는다고 해도 하는 짓에 비하면 택도 없는 대가일 뿐이다.
기운, 념은 선악이 없다.
그러니 선입견을 갖고 부딪힌다면 너무 위험하고,
아예 접근하지 않는것이 현명한 행동이라고 생각 된다...
마지막으로 착한일 많이 하세요.
보통 업보라고 불리는 것이 무엇인지, 무엇에 쓰이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쌓여간다는 느낌은 확실이 있네요.
그래서 저는 날파리 한마리, 모기 한마리 못 죽인답니다.
그냥 내 언능 내 피를 빨고 쉬라고...
어차피 하루 살잖아..ㅠㅠ
나는 하루만 버티면 되고...
고기를 먹을때면 그 아픔을 이해 해야하고 감사히 여겨야 되고
채소를 먹을때도 그러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진짜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을 하신분이 뛰어나기는 했나 봅니다.
그래서 그런말을 한건가...
영화가 재미있기는 재미 있더라구요...
귀신인데 사람손을 잡다니...헉...
그렇게 강한 기운은 별로 못 만나 봤는데...
나도 관념에 사로 잡혀서 그런지 지나가다 가끔 보면 그냥 사람처럼 인사하거나
무의식중에 악수를 한다는...
감독 아재도 누구한테 들은건가...
이상으로 재미없는 실화같은 거짓을 적어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