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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수거함에서 먹을것을 찾으시던 할아버지...

진.선.인 |2008.10.15 01:07
조회 68,795 |추천 0

안녕하세요 ~! 최근 들어 다시 톡을 보게된 여 입니다..! (자기소개는 이정도면..?ㅎㅎ..)

 

오늘 있었던일이 계속 맘에 걸려  여러분들과 라도 이야기를 나누고싶어서

이렇게 글을씁니다.. 그럼 서론 좀 얘기하고 본론 시작할께요..!

요즘 들어 사회전체적 분위기가 많이 힘들다는 걸 느낍니다..

님들도 그런 힘듬 겪고계시나요?

제가 지금 학원을 다니면서 학교준비를 하고있어요

그래서 지하철을 많이 이용하게되었죠

지하철을 타고 다녀보면 많은 세상을  봅니다..

지하철 처음에서 끝까지 신문수거하는 할아버지

여러 물품으로 장사하시는 아주머니,아저씨 

한나절을 차가운 콘크리트 바닥에 앉아서 장사하는 할머니

등등 .. 보다보면 전혀 다른 세상같아서 뭔가 기분이 묘하더라구요..

계단에 올라가면 엎드려서 하루종일 같은자세로 있는 분들 보면

마음이 탁 하고 아프더랩죠.. 어떻게 할지몰라

그냥 돈만 씩~ 넣어 주고갑니다.. 볼때마다

아 내 환경은 정말 좋구나   라고 많이 느낍니다.

 

오늘 아침에 늘 그렇듯 집을 나와 엄마와 함께 지하철역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음식물 수거함에서 누가 기웃기웃 거리더라구요

(항상 갈때 아파트 단지 안을 가로질러서 갑니다. ) 

음식물 쓰레기 버리나보다 생각하고 그냥 지나가는데

할아버지가 수거함을 뒤지고 있더라구요...

자세히 보니 비스킷 두개를 음식물 수거함 뚜껑위에 올려놓고

다시 손을 넣어 찾고 계셨습니다..

평소에도 비위가 좋지않은 저는

음식물 쓰레기 버릴때면 구토가 올라오는걸 느끼고 대충 버리고갑니다..

지나갈때도 멀리 떨어져서  지나가구요..

그런데 할아버지가 그런 음식물 수거함에서 먹을걸 찾고계시다니..

처음보는 광경이였죠..충격과 동시에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눈 두쪽도 온전하지 않으거 같으셨어요.. 구질한옷에다가..

몇달 씻지 못한듯한 얼굴..  눈 과 코에서 뭔가 찌릿하더군요..

그렇게 계속쳐다보면서 지나갔습니다..

(엄마께서는 계속 옆에서 통화중이셨죠.)

가면서 계속 생각이났습니다..돈이라도 드려야되는데

다시 거기로 뛰어갈까..아직 있으시겠지..가셨을라나..

그렇게 온갖 생각을 하다가 어느새 지하철 역까지 도착해버렸습니다..

엄마께서 통화가 끝나고, 전 엄마께 아까 본 상황을 말씀드렸습니다..

엄마께서도 봤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너 손에 들려있는 빵이라도 드릴까 생각했는데 "

 

"너 손에 들려있는 빵이라도 드릴까 생각했는데 "

 

"너 손에 들려있는 빵이라도 드릴까 생각했는데 "

 

 

제 손에는 검은색 땡땡이파일과 빵 두개가 들려있었습니다..

순간 제 자신이 너무 바보같고 미워졌습니다..

왜 그생각을 못했을까 ..왜 그냥 보고 지나쳤을까

왜 오늘 할아버지께 베풀지 못했을까 .. 

머리가 띵 하고 숨이 턱 막혔습니다..

엄마께서도 느끼셨는지  절 위로해주시더라구요.. 

우리집 가훈은

眞(진) 善(선) 忍(인) 입니다

항상 진실되고 나보다 남을먼저 생각하고 힘들어도 참을수있는 사람이되자는것..

잘 지키진못해도 노력하면서 살아갑니다..

그런데 그렇게 지키자고 하면서 善(선)을 어긴 내가

..아니, 어겼다는것보다 할아버지를 못도와드렸던

제 자신이 미워졌습니다...

하루종일 음식물 수거함에서 먹을것을 찾던 할아버지 장면만

생각이 났습니다..마음 한구석에선 계속 덩어리같이 뭐가 남아있고

생각하면 할수록 제 자신이 미웠습니다.. 오늘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다시 그곳을 지나왔죠.. 할아버진 없었습니다.

오랫동안 그곳을 쳐다보다가 다시 집으로향했습니다..

글을쓰는 동안도 맘이 꽉 막히고 답답하네요..

내일 다시 그 할아버지를 볼수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로 내일 꼭 있으시길.. 안그래도 날씨가 오늘 비온뒤,

추워졌는데 건강은 어떠신지..할아버지 잠자리 걱정이네요 ..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이렇게라도 글쓰니

그래도 뭔가 약간 후련한느낌이듭니다..

오늘 많은걸 느꼇네요...^^!

베푸는것..! 어렵지만 하고나면 뿌듯한 그런거요..!

(혼자 글쓰고 혼자느끼고..)

이글 보면서

아 못됫다  적극적이지 못하다 어벙벙하다

그러시는 분들 많겠지만

네네..다 받아야죠(__);;ㅎ 그래도 심한악플은..

삼가삼가 바래요~!!(__)ㅠㅠ

 

우리나라가 빨리 살기좋은 나라가 됬으면 좋겠습니다 ..!

항상꿈꾸는거죠~!..잘살진못하더라도 행복한그런..~!

말이 너무길었네요.. 그럼 님들 안녕히 좋은꿈꾸시구요~!!

낼도 모레도 애브리데이 뽜팅입니다~!!!늘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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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알바|2008.10.16 08:51
전 세븐일레븐 알바를 하는데요 폐기 찍는거 아시죠? 솔직히 유통기한이 오전 8시면 12시에 먹어도 배탈 안나거든요 저는 그거 남으면 꼭 봉다리에 한보따리 싸서 시내로 자전거 타고 나가서 박스줍는 할머니 할아버지 드립니다. 그분들 얼마나 좋아하시는지.. 그리고 끼니 제때 못드시는듯 정말 맛있게 드십니다. 제가 이렇게 하고나니 길가다가 무거운 짐 드신 아주머니, 할머니, 할아버지들 뵈면 저도 모르게 몸이 먼저 가버립니다. 정말 베푼다는 것은 한번이 두번, 두번이 세번 되는 아름다운 일 같아요. 우리모두 주위를 둘러봅시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많으니까요^^
베플어휴|2008.10.16 09:36
쓸데없는데 돈쳐들일 생각하지 말고 저런분들 좀 도와드리자. 우린 그러라고 세금내고 있는거다. 앙? 듣고있냐 정치인들아?
베플>_<|2008.10.16 15:40
저는 어렸을때부터 그런분들을 많이 봤는데, 그럴때마다 마음이 아팠어요. 구걸;을 하시는분들은 요즘 조폭이 시켜서 하는거다, 뭐 밤만되면 나이트를 간다, 외제차가 있다는 괴소문때문에, 돈을 잘 안드렸었는데. 저번에 지하철을 탔는데 어떤 할아버지께서 사람들에게 돈을 구걸(이라고 해야하나, 마땅한 단어가 생각이안나네요.)을 하시길래 돈을 드렸었어요. 너무 마음이 아파서, 근데 할아버지께서 무릎을 꿇으시고 몇번이고 "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하시는거예요. 진짜 그때 너무 울컥해서 지하철 사람들 보는데서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몸이 불편하신분들이 구걸;을 하실때 뒤에서 웃는 여학생들을 본적이 있었는데, 그땐 정말 화가나서 때리고 싶었어요. 도움을 못드린다 쳐도, 그런분들 보면서 정말 인상찌푸리거나 뒤에서 비웃지는 말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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