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온라인쇼핑몰 운영중인 24살 여자입니다
하루하루 너무 정신없이 바빠서 글 써봐야지 써봐야지~ 하다가 이렇게 드디어 쓰게 되네요
여태 많이 힘들었고 궁금하기도한 부분이 있어서 혹시나 도움이 될만한 답변이 있을까하는 마음에 글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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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는 평소에 참 착하고 다정다감한 사람이예요
근데 가끔 크게 싸움이 나면 말이 아예 없고, 악의 구렁텅이로 빠진다는 말을 자주합니다
(화나서 말안하는건 이해하는데 눈빛이 뭔가 사람의 눈빛이 아닌거처럼 이상함)
악의 구렁텅이라는게 시작되면 여자친구인 제가 진짜 위급할 정도로 위험한 상황에 빠져도 모른척, 너무 아파서 응급실가야 하는 상황도 모른척, 고열이 나서 아프거나 살에서 피가 나거나 해도 아예 눈에 안보이고 혹시 잡혀있는 약속은 마음대로 다 취소시켜버려요
그리곤 피시방을 가거나 낮잠을 자요
연락은 절대 먼저 하지 않고 연락 닿여서 잠시도 연락못하냐라고 했을 때 그게 부정적이고 힘든말이라며 굉장히 한숨을 쉬어댑니다
한달에 한번꼴로 그래요
그리고 제가 찾아가기라도 해서 부모님이라도 마주치면 남자친구 부모님들은 늘 저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얜 또 여기 왜 왔어? 하는 눈빛으로 "여자애가 말이야 그러면안돼~ 남자가 질려할걸 너? 그냥 찾아오지를마~ 별 것도 아닌걸로 뭘 그러니" 하십니다
잘못은 남자친구가 했는데 문제 풀려고 멀리서 온건 전데, 제가 발가벗겨진 기분이랄까요..
이런 생각 하면 안되지만.. 이런 부모님 밑에서 여태 자라서 이런건가 싶기도 했습니다..
무튼 걱정, 슬픔, 사과 등등 모든걸 회피하고 게임이나 낮잠 영화에 아주 집념하구요
그 상황을 알면서도 본인은 아무상관 없다는 듯 강건너 불구경이예요
"아픈거 알겠고, 우는거 알겠고, 기다리는거 다 아는데 그냥 나랑은 상관없는 일이고
알긴 알지만 딱히 뭘 해줘야겠다 그런게 없다
솔직히 미안할짓 했으면 사과하면 되는데, 미안할짓 했으니까 연락하지도 받지도 말아야지"
라고 해요
평소에는 진짜 사랑 많이주고, 힘들어하는 날 위해 뭐든 해줘요 굉장히 잘대해줍니다
한번 부정적이기 시작하면 끝을 봐야해요
예를들어 자해라던지 헤어짐이라던지 뭐 등등 (저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그래요)
싸웠던 기억은 나는데 그냥 멍해져서 그 장소에 있었다 라는거 밖에 기억이 안난다고하네요
회피하는건지 뭔지 모르겠어서요
저는 감정은 시간을 두고 다루면 되는 문제라 생각하고
문제야 뭐가 됐든 남자친구와의 결말은 해피엔딩을 원해서 어떻게든 해결하면 된다 생각하며 여태 그렇게 지내왔어요
그런 상태에서 남자친구를 너무 사랑하게 되니까 감당하기가 힘이드네요
남자친구 자존심, 고집끝에 몇 번 헤어져도 봤지만 너무 멀쩡한 남자친구와는 달리 저는 쉽게 위경련에 시달리고 굉장히 고통스럽더라구요
일주일에 오키로씩 빠질정도로 엄청 힘들어합니다
뭐 때매 이런지 저도 문제긴한거 같네요;
쨋든.. 사람마다 누구나 문제가 하나씩은 있겠지만 이런 것들이 본인생활에서도 나타나요
혹시 문제가 있는거라면 정신과치료나 상담이라도 받아보려고 이렇게 글 남깁니다
단순한 남녀사이 일이라면 저도 다른방향으로 생각을 해야할 것 같네요..